지난해 자영업자의 1인당 평균 부채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1억8000만원에 육박했다. 부채 규모는 50대가 가장 컸고, 전년 대비로는 20대 부채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통계청은 지난달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2월 말 기준으로 국내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1억7805만원으로 전년보다 5.8%(975만원) 증가했다. 대출 용도별로는 사업자대출(10.1%)에서, 금융 기관별로는 비은행(10.3%)에서 전년 대비 평균 대출의 증가율이 높았다.
다만 연체율(대출 잔액 기준)은 0.32%로 전년보다 0.08%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및 사업자대출 연체율 모두 전년보다 낮아졌으며, 특히 비은행대출(-0.19%p) 연체율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부채 규모 50대가 가장 커
20대 부채증가율 두 자릿수
연령별로는 50대의 평균 대출이 2억379만원으로 가장 많고, 40대 1억 9603만원, 60대 1억835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29세 이하는 전년보다 11.8%(640만원), 30대는 9.5%(12 79만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29세 이하가 0.50%로 가장 높고, 30대가 0.28%로 가장 낮았다.
매출액 ‘10억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8억8222만원, ‘3000만원 미만’인 경우는 1억1458만원으로 조사됐다. 연체율은 매출액 3000만원 미만(0.72%)에서 높았다.
사업기간이 10년 이상인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2억1395만원, 3~10년 미만은 1억9123만원으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사업기간 3~10년 미만(0.45%)에서 높고, 10년 이상(0.20%)에서 낮았다.
종사자가 있는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3억8812만원, 종사자 없는 경우는 1억1316만원으로 조사됐다. 연체율은 종사자가 있는 경우 0.10%, 종사자가 없는 경우 0.3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