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김지선 기자] 프로포폴은 우유주사 혹은 피로회복제라 불리는 수면 마취제다. 약색깔이 우유빛깔을 띄며 수술하는데 마취제로 쓰인다.
지난 2000년 대 초반부터 프로포폴은 연예인 및 관계자들 사이에서 피로회복용으로 자주 애용했다. 연예계 관계자는 “피로회복제라고 주변에서 권유하는 광경을 봤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일을 하다보면 흥행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런 기획자 중에 피로회복을 이유로 프로포폴을 구입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연예계 관계자부터 의료진까지 ‘투약’
격무에 시달리는 이들에겐 매혹적 약
의료계도 예외는 없다. 식약청이 마취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80여 개의 병원 중 6곳, 8명의 의료진이 프로포폴에 중독돼 있었다. 심각한 중독자로 밝혀진 이들은 마취과전공의 4명과 기타 전공의 2명, 간호사 1명 등의 수련의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프로포폴은 주사를 맞고 숫자 1, 2를 세는 중간에 잠들게 하는 효과를 보여준다. 특이한 것은 잠을 자고 일어나면 몇 시간 자지 않았는데도 몸이 상쾌한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늘 밤늦게까지 격무에 시달리는 이들에게는 매혹적인 약품으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