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세계유소년야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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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2.08.09 00:00:00
  • 호수 13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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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의 라이벌 짜릿한 역전승

[JSA뉴스] 제6회 세계유소년야구대회(12세 이하·대만(타이난) 개최)에 참가하고 있는 유소년 야구 대표 선수단(단장 김성희, 전북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이 지난달 31일, 예선 라운드 두 번째 경기서 일본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적시타

선취점은 일본이 가져갔다. 2회 초 4번 타자 마스이 슈토가 한국 선발 안승우의 투구에 머리를 맞고 출루한 뒤, 도루와 후속타자 2루수 앞 땅볼 때 진루에 성공하며, 2사 주자 3루의 득점 찬스를 맞았다. 7번 이시가와 리오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2회 말 한국 역시 5번 신윤건의 내야 번트 안타와 안승우의 적시타 이후 도루를 묶어 1사 2‧3루의 기회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4회말 정우찬의 좌전안타에 이어, 이도율의 연속 안타와 도루로 1사 2‧3루의 득점 찬스를 다시 맞았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3번 타자 박승현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예선 라운드 2차전 
일본에 3-1 승리


4회 말 박성진의 볼넷, 안용섭과 이주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정우찬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 1득점으로 격차를 벌린 한국은 4와 2/3이닝 동안 1실점만 허용한 안승우와 이어 던진 정우찬이 일본 타선을 틀어막으며 일본을 상대로 1승을 챙겼다.

한국은 일본전 이전에 치른 예선 첫 경기에서 체코를 상대로 14-0,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대회 개최 직전 코로나19 이슈에 따른 괌의 뒤늦은 참가 철회로 한국은 예선 라운드가 시작된 지난달 29일에도 실전이 아닌 연습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B조에서 최약체로 평가되고 있는 체코와의 예선 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국은 3일간의 자가 격리와 추가 휴식일(괌 대회 참가 철회에 따른 휴식일), 습도 높은 무더위 탓인지 1회 말 공격에서 상대 투수의 제구력 난조에도 쉽게 득점을 가져가지 못했다.   

오히려 2회 초 체코에 연속 볼넷을 허용하고 와일드피치를 더해 무사 1‧2루의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선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주혁이 후속 타자들을 잘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2회 말 7번 성민제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총 8안타를 터뜨리며 대거 8점을 뽑아냈다.

3회 초 체코 공격,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다. 그칠 듯 다시 퍼부은 비가 완전히 그치고 그라운드 정비까지 2시간 이상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됐다. 한국은 3회 말에도 1번 정우찬의 안타, 이도율의 2루타, 안승우의 볼넷, 박승현의 안타를 묶어 추가 2득점 후, 5번 김예찬이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려 13-0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이후 2루타로 출루한 신윤건을 성민제가 좌전안타로 홈으로 불러들여 추가 득점에 성공하고 체코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5회 콜드 조건을 완성했다.

기회 살려


한편 지난달 24일 대만으로 출국한 우리 유소년 야구 대표 선수단은 대만 도착 즉시 실시된 PCR 검사와 자가격리 기간 동안 매일 실시되는 신속항원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가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A조의 이탈리아는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베네수엘라와의 예선 라운드 첫 경기에서 몰수경기패 처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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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