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이민영 기자 = 검사장 출신의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여수시을)이 윤석열정권의 ‘정치보복수사’ 대응 선봉장으로 나선다. 민주당 ‘정치보복 수사 대책위원회(TF)’는 4일 오후 첫 회의를 열고, 문재인정권을 겨냥한 보복 수사 대응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이 부위원장으로 합류했으며, 김 의원이 위원 겸 간사를 맡았다.
1995년 검사 생활을 시작한 박균택 부위원장은 2017년 5월 문정부 출범과 함께 검찰의 4대 요직 중 하나인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돼 검찰개혁 실무를 책임졌던 인물로 검찰 내에서 ‘원칙과 소신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위원으로는 김영배·김의겸 의원 등 문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과 김회재·임호선·최기상 의원이 포함됐다.
김회재 의원은 의정부지검장, 임호선 의원은 경찰청 차장, 최기상 의원은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각각 지낸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정치보복수사대책위원회의 첫 공개 회의 모두발언에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를 통한 메시지는 결국 ‘정치보복’과 ‘정치검찰’ ‘검찰 공화국’”이라며 “윤 대통령은 윤석열 사단을 주요 요직에 전면 배치하고, 반대 세력은 가차 없이 숙청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정권 반대 세력에 대한 대규모 표적 수사와 정치보복 수사의 진용을 갖췄다”며 “정치검찰, 검찰 공화국의 실체를 국민들이 목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정권의 인사권과 정책적 판단에 관련된 사건들에 대해 대규모 수사가 벌써 시작됐다”며 “이명박정부의 정치보복 시즌2를 진행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윤석열정권의 정치검찰, 검찰 공화국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하기 때문”이라며 “윤정권의 ‘정치보복 수사’를 국민들과 함께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