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이민영 기자 =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자광 스님)이 내달 12일, 대한불교조계종 국제회의장서 ‘대한불교조계종의 정법당간, 경산 대종사!’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불교조계종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K-Buddhism 문화콘텐츠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유구한 역사성과 다양성을 가진 한국불교의 문화콘텐츠를 첨단 기술로 가공·제작해 국내외 유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불교 문화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학월 경산(鶴月京山, 1917-1979)은 청정 수좌의 표상이자 정화불사와 통합 종단을 주도한 스님이다. 통합 종단 이전인 1961년 2월에 총무원장으로 한 차례 선출됐고 이후 1966년, 1973년, 1979년 총 세 차례에 걸쳐서 총무원장에 선출됐다.
1975년 제9대 총무원장 재직 시에는 불교계의 숙원사업이던 ‘부처님 오신 날’의 공휴일 제정을 이끈 장본인이다. 동국대 이사장을 역임하면서는 동국대에 역경원을 개설하고, 종비생 제도와 군승 제도를 확립했다. 또 총무원장이 종단의 대표권을 가지고 종무행정을 책임지는 총무원장 중심제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정법당간으로 경산 대종사를 조명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발표와 논평은 이판과 사판에 있어서 장애가 없었던 학월 경산의 삶과 가르침을 연구할 수 있도록 불교교학과 불교사학 및 응용불교학 분야 학자들이 참여한다.
총 4개 주제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학월 경산의 수행과 지계 ▲경산 대종사의 정화불사와 종단화합 ▲학월 경산의 총무원장 중심제 ▲경산 대종사의 포교행 등 순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