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뉴스] 프로야구 평균 연봉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근 2022시즌 KBO리그 선수단 연봉 현황을 발표했다.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10개 구단 소속 선수 527명의 평균 연봉은 1억525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즌 평균 연봉 역대 최고액이다. 종전 평균 연봉 최고액인 2019년 1억5065만원에서 1.3% 증가했다.
KBO는 “리그를 대표하는 핵심 선수들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과 비FA 선수들의 다년 계약이 다수 이뤄지면서 평균 연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61명이었던 억대 연봉 선수는 158명으로 3명 줄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외국인 선수와 신인을 제외한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팀은 SSG 랜더스로, 2억7044만원이다. SSG의 올해 평균 연봉은 지난해 1억7421만원에서 무려 55.2% 증가해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NC 다이노스는 평균 연봉 1억8853만원으로 26.5% 상승해 SSG의 뒤를 이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1억8300만원으로 3위였다. 지난해 창단 이후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KT는 지난해 1억2847만원에서 19.9% 인상된 1억2847만원으로 평균 연봉이 집계됐다.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팀은 한화 이글스로 9052만원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 연봉이 감소했다. 올해 키움의 평균 연봉은 1억417만원이다. 지난해 1억1563만원보다 9.9% 줄었다.
KBO 리그 엔트리 등록 기준(외국인 선수 제외)인 구단별 상위 28명의 합산 평균 연봉 역시 SSG가 가장 높은 4억9207만원을 기록했다. 엔트리 기준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팀은 KIA 타이거즈로 39억500만원에서 66억1100만원으로 69.3%가 올랐다.
올해 프로야구 ‘연봉킹’은 SSG 추신수다. 지난해 KBO리그에 입성한 전직 메이저리거 추신수는 지난해와 같은 27억원에 재계약해 2년 연속 연봉 1위에 올랐다.
2위는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다. 비FA 선수 중 가장 큰 규모인 5년, 120억원에 계약을 맺은 구자욱의 올해 연봉은 25억원이다.
올해 SSG 주장을 맡은 한유섬은 역대 프로야구 연봉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한유섬은 지난해 연봉 1억8000만원에서 22억2000만원이 오른 24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키움의 이정후는 4년 연속 해당 연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작성했다. 올해로 6년 차인 이정후는 7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한화에서 뛰던 2011년 기록한 6년차 최고 연봉인 4억원보다 3억5000만원 많은 금액이다.
강백호(KT)는 지난해 이정후가 기록한 5년 차 최고 연봉에 타이인 5억5000만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