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가 너무 올라 장 보기가 무섭네요.” 대형마트에서 만난 한 시민이 한숨을 짓는다. 채소 하나 고르는 손에 신중함이 묻어났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2.3% 올라 3년8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파 가격은 270% 폭등했고, 사과·달걀 등도 크게 올랐다. 코로나19가 밥상 물가마저 팍팍하게 만들고 있다. 대형마트를 찾은 많은 시민들 표정에는 근심이 가득해 보였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신선식품 코너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는 모습.
글·사진=박성원 기자 psw@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