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맨 된 의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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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1.03.12 10:16:05
  • 호수 13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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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맨 된 의원님

한 때 조직에서 큰 사랑을 받던 A씨.

국회의원 당선 이후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구성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줬다고.

이들은 “A가 의원이 되면 그럴 줄 알았다”며 크게 환호함.

하지만 오늘날은 정반대의 상황.

누가 보더라도 A의원이 요구하는 바가 너무 지나치기 때문.


결국 불똥이 구성원들에게도 튀고 있는 상황.

이들은 영웅으로 불렸던 A의원이 X맨이 됐다며 쓴웃음을 짓고 있다는 전언.

 

모두 좋아하는 간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았던 검사 출신 여당 A 의원.

정파를 떠나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덕에 여야 할 것 없이 다들 그를 좋아한다고.

최근 A 의원은 여당이 밀고 있는 중대범죄수사청에 반대하는 의견을 갖고 있지만, 딱히 내색하진 않음.

이는 강성 친문 눈치를 보는 탓.


야당 의원들도 이 세력이 얼마나 극성인지 알기에 그를 이해한다는 분위기.

 

빈자리에 앉아라!

신인을 키우는 소속사들은 학교폭력 논란으로 배우들이 하차한 자리를 노리고 있는 중.

학폭 문제로 하차한 거라 기존 시청자들도 큰 텃세를 부리지 않는 편.

잘만 하면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자리라 눈치싸움이 상당하다는 후문. 

 

굴러온 돌 때문에…

자금 압박으로 분사를 결정한 한 개발사의 본부장 때문에 개발팀 직원들이 불만을 토로.

이 개발팀은 본부장과 가장 사이가 좋지 않은 개발자들로 구성된 팀이기 때문이라고.

개발자들은 이런 본부장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밖으로 표현하기 위해 서비스 중인 게임의 업데이트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인센티브 쏠쏠한 매니저

스타로 알려진 A 가수는 회사 매니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B 매니저 채용.

B 매니저는 지극히 개인적인 업무 관련해 일을 함.


B 매니저는 A 가수의 일뿐 아니라 A 가수의 어머니인 C씨의 일을 도맡아 하기도 함.

부자였던 C씨는 B 매니저에게 일을 시킬 때마다 건당 급여를 지급했는데 액수가 어마어마했다고.

B 매니저가 불만 없이 C씨의 일을 한 이유는 C씨가 주는 페이가 쏠쏠했다고.

 

피해자 코스프레

최근 개그맨 활동 시절 동료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개그맨 A.

개그계 내부에서는 본인도 때린 주제에 피해당한 얘기만 하는 건 뭐냐며 불편하다는 반응이 많다는 후문.


어린 나이에 개그맨이 된 A는 중간 선배 시절, 많은 후배 개그맨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그래놓고 자신은 때리지 않은 척하는 모습에 기가 찬다며 기분 나빠하는 후배들이 적지 않다고. 

 

이별의 충격

소녀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인기 연예인 A씨.

A씨는 과거 한 장의 사진으로 열애설이 불거졌다고.

A씨는 쿨하게 열애를 인정했다고.

그 후 A씨는 공개열애를 시작했는데, 사귀고 있던 중 남자 친구와 전 여자 친구와의 관계를 계속 의심하다가 결국 헤어졌다고 전해짐.

A씨는 이별의 충격으로 하고 제멋대로 하기 시작했고, 지속적으로 여러 남자들을 만나고 다니고 있다고.

소속사에서는 이별의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는 A씨를 위해 정신의학과 방문까지 고려했다는 후문. 

 

배우 챙겨주는 회장님

대형 레저 업체 오너 A씨와 유명 남자 배우 B씨의 친밀도가 예사롭지 않다는 소문.

두 사람의 관계가 표면화된 것은 수년 전 B씨 주연 영화에 A씨 회사가 투자자로 참여하면서부터였다고.

당시 A씨 회사는 수십억원을 제작비에 보탰고, 영화는 악평에도 불구하고 흥행은 그럭저럭 성공.

이런 가운데 최근 A씨 회사가 B씨를 광고모델로 섭외하려는 움직임이 포착.

표면상 B씨의 해외 인지도를 활용한다는 방침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A씨가 B씨에게 한몫 챙겨주려 하는 것 아니냐는 직원들의 뒷말이 나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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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가 뭐죠?” MZ가 바꾼 추석 풍경

“차례가 뭐죠?” MZ가 바꾼 추석 풍경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우리에게 추석은 차례를 지내거나 귀향을 하는 것이 익숙한 명절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명절을 보내는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 특히 차례를 지내는 비중은 줄어들고 MZ세대를 중심으로 긴 연휴를 활용한 여행, 단기 아르바이트, 자기계발 등을 하는 것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에 차례를 지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0%대 초반에 그쳤다. 절반 이상은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고 답한 것이다.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당연하게 여겨지던 차례와 제사가 더 이상 필수가 아니게 된 셈이다. 알바 우선 통계청 조사에서도 명절 의례를 간소화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가정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를 지내는 대신 긴 연휴를 여행으로 보내려는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했다.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행 중개 플랫폼 스카이스캐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7%가 이번 추석 연휴에 여행 계획을 세웠다고 응답했다. 특히 해외여행 비중이 크게 늘었다. 10년 전 대비 명절 여행에 긍정적인 인식이 37%에서 70%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인기 여행지는 일본(43.1%)이 1위였고, 이어 베트남(13.2%), 중국(9.6%), 태국(7.5%), 대만(6.2%) 순이었다. 도시별로는 일본 후쿠오카(20.2%)가 가장 높은 검색 비율을 기록했으며, 오사카(18.3%), 도쿄(15.4%), 방콕(8.9%), 타이베이(8.0%)가 뒤를 이었다. 여행을 가지 않고 명절 연휴를 일터에서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긴 연휴를 활용해 “돈을 벌겠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단기 아르바이트 수요도 급증했다. 당근마켓과 같은 알바 커뮤니티와 플랫폼에는 “추석 알바 구합니다”라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20대 청년은 “쉬는 날이 길어 잠깐이라도 일을 하려 한다”고 밝혔고, 한 대학생은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선물세트 포장 알바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특히 명절 기간에는 업무강도가 높아 평균 시급의 1.5배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평상시에 근무할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명절 시즌 알바를 노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맞춰 구인·구직 플랫폼들은 ‘추석 알바 채용관’을 운영하며 수요를 모으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 도·소매점과 전통시장에서 단기 인력을 모집하고, 선물용 고기·과일 세트 포장, 택배 상·하차, 진열·판매 등의 일자리가 집중적으로 생겨났다. 절반 이상 “안 지내요” 77%가 여행 계획 세워 지난해 추석 구인 구직 사이트 알바천국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절반 이상(53.9%)이 단기 용돈 벌이를 위해, 22.2%는 고물가로 인한 지출 부담 때문에, 18.2%는 여행 경비나 등록금 등 목돈 마련을 위해 명절 알바를 계획했다고 답했다. 이는 명절을 단순히 휴식 시간으로 보내지 않고, 생계와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집에 머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기계발하며 추석 나기’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혼자 추석을 보내는 일명 ‘혼추족’ 중에는 독서나 온라인 강의, 어학 공부, 자격증 준비 등에 연휴를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터디 카페와 도서관을 찾는 이용객이 증가했다는 조사도 나왔다. 일부 출판사나 문화 기획사에서는 명절 연휴에 맞춰 북콘서트 같은 행사를 열기도 했다. 명절이 휴식 기간만이 아닌 스스로를 계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양상은 가족 모임에도 영향을 받았다. MZ세대는 가족·친척 모임을 스트레스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한 청년은 “친척들과 모이면 취업·결혼 얘기 등으로 잔소리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말했다. 과거처럼 친척 모임에 시간을 할애하기보다, 필요한 경우에만 가족을 만나고 나머지 시간에는 개인활동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연휴를 도심에서 보내는 ‘혼추족’을 겨냥해 유통·외식업계도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수도권 맛집 가이드, 추석맞이 전시·공연, 집콕형 OTT·게임 프로모션 등이 대표적이다. 편의점과 HMR(가정 간편식) 업체는 명절 한정 도시락·한상 차림 제품을 늘리고, 명절 기간 반값·카드 제휴 할인 등 단기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추석 선물 시장도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굴비·한우·고급 과일 세트 등 전통 품목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실속형·소포장 선물세트가 늘었다. 대표적으로 대형마트에서는 고급 커피·차 세트, 수제 디저트처럼 가볍게 주고받을 수 있는 소포장 구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과 자기계발이 더 유익해” 명절 스트레스 가족 모임 불참 온라인몰에서는 올리브 오일, 참기름, 견과류, 꿀 등 건강 지향 소품목 세트가 매출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실속형·소포장 선물을 찾는 배경에는 고물가 부담과 1~2인 가구 증가가 있다.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고가 선물을 준비하기보다, 실용적이고 보관이 편리한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 명절을 함께 보내는 가족 규모가 줄면서 필요한 양만큼만 담긴 선물세트가 ‘부담 없는 선택’으로 자리 잡았다. 가격 대비 효용을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자층도 이 같은 흐름을 이끌고 있다. 모바일 선물하기 판매는 전년 추석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온라인몰도 같은 기간 선물세트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편의점 앱을 통한 선물세트 매출은 연중 대비 100% 이상 신장세가 관측됐고,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선물하기 거래액도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마켓컬리는 추석 기간 한시 선물하기 서비스를 운영하며 홍삼·화장품 등 선물 품목을 확장했다. 명절 식문화 자체도 간편화 된 흐름이 뚜렷하다. 1인 가구 1012만명, 2인 가구 600만명으로 소규모 가구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대형마트의 간편 차례상 매출은 최근 3년 연속 증가했다. 편의점의 냉장·냉동 HMR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했고, 명절 한정 도시락은 1인 가구 밀집 상권에서 판매 비중이 높았다. 이번 추석에도 이런 흐름에 맞춰 대형 마트는 간편 차례상·냉동 밀키트 대형 할인전을, 편의점 4사는 명절 도시락 출시와 제휴 할인행사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밀키트와 같은 간편식의 수요가 증가한 데에는 물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 설문에선 추석 전체 지출 예산이 평균 71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26%가량 늘었다는 응답이 나왔다. 지출 중에는 부모 용돈·선물 비중이 절반을 웃돌았고, 차례상 비용·내식 비용도 적지 않았다. 품목별로 과일·수산물·햅쌀·송편 등의 차례상 음식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수입 축산물 고려 비율도 늘었다. 이 때문에 “차례상 형식을 간소화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선택의 시대 추석을 준비하는 한 30대 가정주부는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차례를 안 지내거나 설에 한 번만 지내는 집이 많다. 고물가 시대에 음식을 다 준비하는 것은 부담되는 것 같다. 그런 형식적인 것은 간소화하더라도 차례를 지내는 행위에 의미가 있으니 상관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