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야구 아메리카 예선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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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03.16 10:14:37
  • 호수 12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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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강호들이 붙는다

[JSA뉴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국내 대회는 물론 국제대회, 올림픽 각 종목들의 지역대회들까지 잠정적으로 연기 혹은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야구 종목의 아메리카 대륙 지역 예선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 따르면 아메리카 대륙 지역 예선대회는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주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템페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아메리카 대륙 8개 국가가 참가한다.

세계랭킹 2위의 미국과 쿠바(8), 베네수엘라(9), 도미니카(10), 푸에르토리코(11), 캐나다(12), 콜롬비아(14), 니카라과(15) 8개 국가다. 이들은 AB, 두 개조로 4팀씩 나뉘어 라운드 로빙 방식으로 리그전을 치른 후 각 조의 1, 2위 팀들이 슈퍼라운드에 올라 토너먼트 경기를 갖는다.

이 대회의 최종 우승팀이 ‘2020 도쿄올림픽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2위와 3위 두 개 팀은 617일부터 21일까지 대만서 개최되는 마지막 최종 예선대회에 진출할 자격을 얻는다. 대만서 개최되는 최종 예선대회에는 아메리카 대륙 예선 2위와 3위 두 개 국가 이외에 개최국 세계랭킹 4위 대만과 호주(6), 네덜란드(8), 중국(20) 등이 참가해 올림픽 본선진출 마지막 티켓 한 장을 놓고 다투게 된다.

대회 취소 사태 속 예정대로 진행
미국서 개최…대륙 8개 국가 참가

지난 ‘2019 WBSC 프리미어 12’ 대회서 13위를 차지한 일본, 한국, 멕시코와 유럽 예선대회서 우승한 이스라엘은 이미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아메리카 대륙 예선대회 각 조별 국가는 다음과 같다.


[A]

미국 = 대회 주최국으로 세계랭킹 2위인 미국은 지난 2019 WBSC 프리미어 12 대회 34위전서 10회 연장 끝에 멕시코에 패하며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칠 수밖에 없었다. 역대 올림픽 참가 중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2000년 시드니올림픽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미국은 야구종주국으로서 이제 역사상 다섯 번째 야구종목의 본선 진출권 획득을 노린다.

도미니카 공화국 = 도미니카 공화국은 2019 WBSC 프리미어 127위를 차지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서 열린 예선리그 A조서 12패의 전적으로 3위를 차지했고 곧이어 일본서 열린 슈퍼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야구종목이 처음으로 채택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단 한 번 본선 진출을 했을 뿐이다. 당시 유럽 대표 이탈리아(7-5), 스페인(11-2)을 제치고 6위를 차지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서 열린 시범 대회에도 참가했다.
 

푸에르토리코 = 푸에르토리코는 2019 WBSC 프리미어 12 대회의 승수 없이 3패 전적으로 쿠바, 네덜란드에 이어 B조서 최하위로 떨어졌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만 출전해 도미니카공화국(7-5)과 이탈리아(2-0)를 제치며 5위에 머물렀다.

니카라과 = 니카라과는 사상 두 번째 올림픽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니카라과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 진출했고 4위로 올림픽대회를 마쳤다. 이 중앙아메리카 국가는 쿠바와의 4강전서 8-1, 그리고 미국에 10-3으로 패하면서 라운드 로빈 방식의 올림픽대회를 4위로 마쳤다. 니카라과는 팬아메리칸 게임 리마 2019’서 동메달을 차지해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WBSC 야구 아메리카 대륙 지역 예선전에 출전했다.

미국, 쿠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리그전 치른 후 슈퍼라운드 토너먼트

[B]


쿠바 = 쿠바는 역대 올림픽 전적으로 세 개의 금메달과 두 개의 은메달, 종합 다섯 개의 메달획득으로 역대 올림픽 메달 집계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쿠바는 다섯 번의 올림픽 결승전을 모두 치렀다. 야구의 올림픽 데뷔였던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서 쿠바는 무패 전적으로 결승서 대만을 상대로 11-1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1996년 애틀랜타에서는 역시 무패의 전적으로 결승전서 일본을 상대해 13-9로 이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쿠바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결승전서 미국에게 0-4로 패하며 은메달을 땄고, 이 때 네덜란드에게 올림픽 참가 사상 첫 패배를 기록했다.
 

쿠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결승전서 호주를 6-2로 꺾고 다시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결승전서 맞붙은 한국에게 3-2로 패하며 금메달을 빼앗겼다. 2019 WBSC 프리미어 12 대회에서는 10위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 = 베네수엘라는 올림픽에 참가한 적이 없다. 세계랭킹 9위인 베네수엘라는 2019 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했고, B조서 3위로 경기를 마쳤다. 베네수엘라는 오프닝 라운드서 푸에르토리코를 이겼으나 같은 조에 속해 있던 일본과 대만에게 각각 패하며 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캐나다 = 캐나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진출했었다. 데뷔전이었던 2004년 아테네올림픽서 예선라운드 52패 전적으로 4강전까지 올라갔으나 쿠바(준결승 5-8)와 일본(동메달 결정전 2-11)에게 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25패의 전적으로 6위에 머물렀다.

콜롬비아 = 콜롬비아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야구대회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4위인 콜롬비아는 팬아메리칸 게임 리마 2019’4위를 차지한 덕분에 WBSC 아메리카 대륙 지역 예선전에 참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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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