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회원권 시장 전망 및 전략

일정 폭 등락하는 박스권 전망 대세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더불어 2009년 회원권 시장에서도 어두운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긴 하지만 현재의 경기침체가 2009년 2/4분기에서 4/4분기 사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현재의 낙폭이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의 우려를 과대 반영한 결과라고 하면 단기간 반등을 보이다 하락을 반복하며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다. 말 그대로 내년에는 회원권을 투자개념으로 보기보다 입회금 보장, 매수가에 대한 하락 방지 정도로 소극적으로 봐야한다는 말이다.


2009년 회원권 분양시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예측하고 있다. 기존 거래시장의 시세 하락은 신규 분양에 악영향을 주고 있으며 외부적으로도 부동산ㆍ실물경기ㆍ금융 등이 침체를 보임에 따라 분양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다만 현재의 분양가 이하에 거래되는 모체가 건전한 골프장의 회원권은 투자로서의 매력도가 있다. 이미 이런 매력도를 보고 매수를 진행한 법인도 있다.

내년 중반 이후에는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그러나 내년 이 시기에 한꺼번에 쏟아질 분양 물량은 분양가 인하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다. 분양가뿐만 아니라 회원혜택도 파격적인 수준으로 결정될 것이다.
한 발 더 나아가 회원권의 형태가 아닌 주주회원 모집이나 입회금의 보장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회원권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분양시장의 새바람을 일으킬 장본인이 누가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2009년에는 입회금 반환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입회금 반환 사태는 2004년에 분양된 회원권이 입회금 이하에 거래될 때 발생하는데 현재 상태라면 가능성이 높다. 현재 시세는 2005년의 회원권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새해에는 입회금 이하에 거래되는 회원권이 속출할 것이다. 이에 보증금 반환 여력이 없는 골프장은 소송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지난 1∼2년 동안 큰 폭의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러자 일부에서는 지나치게 거품이 끼어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시세 상승을 부추겼던 황제 회원권 가운데 남부를 제외하면 초고가 회원권은 대체로 최근 5년 이내에 분양을 마쳤다. 가평베네스트를 포함해 렉스필드, 남촌, 이스트밸리 등의 최종 분양가가 6∼8억원에 형성되어 있다.

황제회원권이 큰 폭의 상승세를 그렸던 요인은 모기업의 탄탄한 재정과 근거리 위치, 확실한 회원 혜택 등을 꼽을 수 있다. 법인 이외에도 개인들이 선호한다는 점에서 여타 회원권보다 더 큰 상승을 누렸다. 최종 분양가가 6억원이었던 가평베네스트는 최고 20억원까지 상승했다가 현재 10억원이다. 10억원 가까이 빠졌지만 분양가 대비 4억원 정도 올랐다.
그러나 렉스필드와 남촌 등 다른 황제 회원권을 보면 분위기가 다르다. 최종 분양가 8억원의 남촌은 8억5000만원, 렉스필드는 6억5000만원으로 최종분양가와 시세의 차이가 없어졌다.
이에 대해 거품이 제거됐다는 의견과 위기라는 지적이 동시에 나온다. 위기론을 주장하는 이유는 분양가 이하의 시세하락 때문이다.
작년까지 분양을 했던 B골프장은 최종 분양을 5억원에 마쳤지만 현재 2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절반 수준이다. C골프장은 창립 회원을 2억원에, 최종 분양은 3억5000만원에 마쳤다. 현재는 창립 회원권 기준 2억5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분양가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은 투자 효과가 없다는 얘기다. 투자 효과가 사라지면 회원은 계약 종료 시점에서 입회금 반환을 요구할 확률이 높다.
일본의 경우 1990년대 고가 분양 이후 버블 붕괴로 시세가 하락하면서 골퍼들의 입회금 반환 요구가 밀어닥쳐 골프장 파산으로 이어진 경험이 있다. 사정은 다르지만 일본의 경험으로 볼 때 국내 회원권 시장도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새해 들어서는 회원권 매수에 있어서도 입회금, 모체, 운영회사에 대한 재무건전성 등을 따지고 매수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비슷한 조건이라면 탄탄한 회사의 골프장 회원권을 사려고 할 것이 뻔하다.
한편 회원권을 새로 구입할 사람들은 2009년 8월 개통 예정인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의 수혜로 가평과 춘천을 주목해야한다.

입회금 반환 등 문제 가능성 커, 가평·춘천지역 ‘블루칩’ 농후
회원권 재상승 언제쯤 가능?… 2010년초부터 제한적 상승할 듯

이 지역은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기존의 골프장과는 차별된 곳으로 접근성의 획기적인 개선이 예상된다. 강일IC에서 춘천분기점까지 61.4km로 서울에서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해져 경기 남부의 외곽골프장보다 접근성에 우월한 점수를 줄 수 있다.
기존에 운영 중인 골프장은 이미 작년부터 꾸준하게 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또 하나 놓치지 말고 주목해야할 것은 현재 개발 중인 골프장이다. 강촌IC, 남춘천IC 인근의 춘천시 신동면, 남산면, 남면 일대에 A골프장, S골프장 2곳, D골프장, H골프장 등 총 5군데가 개발 중에 있다. 홀수로는 105홀 규모다.
무엇보다 이들 골프장은 톨게이트에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하여 접근성에 유리하며 그린피도 인하효과도 볼 수 있다. 이들 골프장들이 어떻게 분양시장으로 들어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국내외 경기회복의 정도에 따라 일정 수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건설이 진행된 골프장의 회원권이 대거 시장에 유입되면 시세 상승의 폭은 일정수준 이하로 묶일 전망이다.
고가 분양의 꿈도 사라질 전망이다.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는 대로 여러 곳에서 경쟁적으로 회원권 분양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회원권 신규 매수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입회보증금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회원대우가 좋은 것을 선택한다면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초 대비 수도권 주요 골프장의 회원권은 45.4% 하락했다. 하락했다는 것은 오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국내의 골프장이 일본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골프장은 과도한 고가 분양 대신 현 상황에 맞는 적절한 분양가의 재설정이 필요하다. 또 운영 수익 등을 올려 재무 건전성을 갖춰 파산의 위험을 없애야 한다.
레이크회원권거래소 박상민 팀장은 “국내외적으로 금융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의지가 강하다.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지만 불가능하다는 전망은 없다. 골프회원권은 투자 가치보다 이용 가치가 더 높은 편이다. 처음부터 투자를 목적으로 회원권을 구입하지 않았다면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오케이 골프 김종길 대표도 “새해의 회원권 구입의 가치는 ‘투자’보다는 ‘이용’이며 본격적인 반등 시기는 올 하반기부터 2010년 초부터 제한적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하고 있다.

새해에 달라지는 세금관련 제도


- 양도소득세 인하
▲ 2009년 1월1일부 양도소득세 인하
▲ 과세표준 구간 조정: 소득세 과세표준구간과 일치시킴
▲ 양도소득세율의 단계적인 인하

- 취득세 인하 기대
▲ 취득세율 현행 2%에서 1%로 인하 가능성
▲ 부동산 거래 침체시 취득세율이 조정될 여지

- 보유세 논의는 없던 일로
▲ 2006년, 2007년 보유세 논란이 있었으나, 부동산경기 침체로 현재는 논의 없음

- 비수도권 회원제 골프장 특별소비세 등
▲ 2009년까지 일몰법의 적용을 받는 비수도권 회원제 골프장의 세금 혜택은 그 연장여부가 내년 중반이후 결정된다.
▲ 전국골프장 지속 공급, 지방 골프장간 경쟁 가속, 경기침체로 골프수요 감소 등이 예상된다.
▲ 따라서, 경기악화 및 골프장간 경쟁심화는 일몰법이 유지될 확률을 높이고 있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설 특집 - 백운비의 천기누설> 병오년 국운 대예측

[설 특집 - 백운비의 천기누설] 병오년 국운 대예측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다사다난한 한 해가 지나고 2026년 새해가 밝았다. 병오년(丙午年), 불의 기운을 가진 말띠의 해다. 불처럼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에너지가 강한 해라는 의미다. 그러나 치솟는 불길이 되레 화가 될 모양이다. 올해를 둘러싼 경제 전망이 밝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고비를 넘는 중이다. 과연 국민들은 이 보릿고개를 넘을 수 있을까? <일요시사>가 백운비 역리원장을 만나 병오년 대한민국 국운의 흐름을 들어봤다. 대한민국의 공기는 무겁다. 정치·경제·사회 어느 한 분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흐름이 동시에 눌린 듯한 느낌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고환율·고물가 상황은 국민들의 일상을 짓누르고 있다.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느냐”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일터에서는 “버티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체념 섞인 반응이 늘어났다. 나빠지다… 치솟는 불길 백운비 원장은 최근 몇 년간 국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무게가 급격히 달라졌다고 봤다. 그는 불과 10년 전 국운이 비교적 안정돼 있을 때만 해도 대체로 먹고사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당시에는 동네 구멍가게조차 유지가 가능하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통용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표현이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후 약 9년간 국운이 점진적으로 나빠지는 흐름이 이어졌다고 봤다. 역리학적으로 보면 2026년은 ‘양화(陽火)’의 기운이 강하게 작용하는 해다. 불의 기운은 본래 위로 치솟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상황이 열려 있을 때는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막힌 상태에서 불기운만 강해질 경우 화(禍)로 작용하기 쉽다. 백 원장은 “양화가 득세하면 좋은 것도 함께 올라가야 길한데, 지금은 차단된 상태에서 불만 위로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는 분노와 충돌, 사회적 마찰이 빈번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불교에서 말하는 화마(火魔)와 비슷한 형국”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사회 곳곳에서 갈등과 충돌이 잦아지고, 사소한 문제도 쉽게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백 원장은 “열은 많은데 출구가 없을 때 가장 위험하다”며 “2026년은 바로 그런 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6년 국운을 ‘사통팔달(四通八達)’이 막힌 상태’에 비유했다. 사통팔달은 사방으로 통하고 여덟 갈래로 길이 열려 있다는 뜻이다. 예부터 역리에서는 운이 좋을 때를 사통팔달에 비유해 왔다. 길이 열려야 사람이 움직이고, 움직여야 살 길이 생긴다는 논리다. 반대로 사통팔달이 막혔다는 것은, 아무리 애를 써도 빠져나갈 통로가 없다는 의미다. 백 원장은 “전쟁이 나면 피난을 가야 하는데, 산도 물가도 사람 속도 안전하지 않은 형국”이라며 “움직일수록 위험하고, 가만히 있어도 불안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운이라는 것은 원래 사통팔달이 돼야 한다”고 했다. 사방이 열려야 길이 나고, 여러 가지가 순환하며 성취가 생긴다는 뜻이다. 그러나 올해는 “사방이 막혀 있다”고 봤다. 그래서 “갈 곳이 없다. 헤맨다”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정감록에 등장하는 ‘인근불·산근불·수근불’이라는 구절을 언급했다. 사람 속으로 가도 안 되고, 산으로 가도 안 되며, 물가로 가도 안 된다는 뜻으로, 결국 도망칠 곳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백 원장은 이를 오늘의 국운에 빗대어 출구 자체가 막혀 있는 구조로 해석했다. 이 막힘이 가장 먼저 드러나는 곳이 경기라고 했다. 백 원장은 현재의 경제 상황을 두고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돈이 돌지 않는 구조”라고 말했다. 경제의 본질은 순환인데, 지금은 그 순환 고리가 곳곳에서 끊어졌다는 것이다. “에너지·부동산·건설이 유일한 해법” “뛰어난 인재 등용으로 위기 관리해야” 불안이 커질수록 소비가 줄고, 소비가 줄면 기업은 투자를 멈춘다. 이 과정이 반복되며 경제 전체가 점점 움츠러드는 악순환에 빠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경제 지표만 놓고 보면 아직 버틸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환보유액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수출 역시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국민들이 느끼는 현실은 다르다.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버티는 데 급급하고, 직장인들은 월급날이 와도 통장이 스쳐 지나갈 뿐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청년층 역시 미래 계획보다 당장의 생존을 먼저 고민하는 상황이다. 백 원장은 이런 체감경기가 쫓기고 쫓는 구조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빚을 갚아야 하는 쪽은 쫓기고, 물건을 팔아야 하는 쪽도 쫓기며, 소비자는 사기 위해 애쓰고 사업자는 버티기 위해 애쓴다. 몸과 마음을 다 써도 역부족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다만 그는 2026년을 ‘마지막 고비’라고 표현했다. 고비가 있다는 말은 넘어설 구간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넘는 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백 원장이 올해를 ‘양화’로 설명한 부분도 같은 맥락이다. 음화가 따뜻한 햇볕이나 곁불에 가까운 성격이라면, 양화는 활활 타오르는 불처럼 강도가 크다는 것이다. 불기운은 본래 위로 치솟는 성질이 있어, 표면적으로는 ‘올라가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경제가 올라가고 산업이 살아나고 활력이 돌면 좋은 일이다. 하지만 백 원장은 지금의 국운이 이미 ‘차단’돼있다는 점을 문제로 들었다. 즉, 불이 치솟는데 출구가 막혀 있으면 그 불은 성장의 동력이 아니라 ‘화마’처럼 작동할 수 있다는 경고다. 그는 “화기가 중천한다”는 표현을 쓰며, 이 기운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사회 전반에 과열과 충돌, 갈등이 함께 치솟을 수 있다고 봤다. 그렇다면 해법은 없는걸까? 백 원장은 “답이 없는 해는 없다”며 화와 상생하는 것이 바로 토(土)와 목(木)이라고 설명했다. 백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방침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여기서 방침은 곧 정책이다. 그는 답을 세 갈래로 정리했다. 에너지, 부동산, 건설이다. 백 원장은 “이 세 가지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가장 강조한 해법 중 하나는 에너지 정책이다. 국내외 산업과 수출입 구조에서 에너지 비용과 수급이 흔들리면 경제 전체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는 “에너지 정책을 중심에 두고 전략적으로 관리해야 국가 경제의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통팔달 생존 급급 부동산에 대해서는 규제로 묶어두는 접근을 경계했다. 자금이 회전하지 않으면 내수가 얼어붙고 체감경기는 더 악화된다는 이유에서다. 그가 말한 부동산은 단순한 주택 거래에 국한되지 않았다. 농지, 임야, 전답 등 토지 전반과 농업 관련 규제, 지역 단위 개발과 거래 규제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 같은 규제가 완화돼야 농업과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내수 회복의 여지가 생긴다는 논리다. 부작용이 따르더라도 순기능이 더 크다면 이를 관리하면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건설 분야 역시 중요한 고리로 제시됐다. 백 원장은 오행의 상생 논리를 들어 불기운이 강해지는 해에는 ‘목(木)’이 연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행위가 아니라 자재, 설비, 인력, 금융 등 연쇄 산업이 함께 움직이는 분야다. 부동산과 건설을 동시에 움직이게 하면 파급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백 원장은 자산 형성의 사다리가 막히면 젊은 층의 기대가 꺾이고 사회 전반의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정책의 방향만큼이나 이를 실행할 ‘사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재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같은 정책도 전혀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백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개인 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개인의 운만으로 국운을 뒤집을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때문에 그는 2026년을 두고 “성군(聖君)이 나오기 어려운 해”라고 단언했다. 국운이 나쁜 시기에는 누구든 성과를 내기 어렵고, 성군이 나오기 힘든 구조라고도 했다. 연산군과 광해군을 예로 들며, 국운이 기울어진 시기에 즉위한 지도자에게는 선택지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구조에서는 누가 자리에 앉아도 비판을 받기 쉬운 환경이 형성된다고 봤다. 정치권 전반에 대해서는 국운의 분산이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힘이 한 곳에 모이지 못하면 작은 사안도 쉽게 정치적 충돌로 번지고, 여야를 넘어 같은 진영 내부에서도 분열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상황을 두고 “양분과 분열의 해”라고 표현했다. 양분(兩分)은 둘로 나뉜다는 뜻이지만, 현실에서는 둘로 끝나지 않는다. 둘로 갈라진 뒤 다시 갈라지고, 결국 여러 갈래로 흩어진다. 백 원장은 “이럴 때 정치권은 합치자는 말은 많아도, 실제로는 더 쪼개지는 흐름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2026년 정치 지형에 대해선 “높이 쌓아 올린 알이 언제 깨질지 모르는 형국”이라고 비유했다. 겉으로는 안정돼 보일 수 있지만, 작은 충격에도 균열이 날 수 있다는 의미다. 권토중래 전복후괴 백 원장은 “군계일학(群鷄一鶴)”을 꺼냈다. 무리 속에서 돋보이는 한 사람, 즉 뛰어난 인재를 등용해 위기를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런 해일수록 백 원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인사(人事)’다. 국운이 나쁠 때는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판단이 흐려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럴수록 사람의 선택이 결과를 좌우하게 된다. 백 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올해가 불안정한 만큼 ‘아첨하는 사람’이 늘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운이 나쁜 시기에는 이상하게도 권력자나 부자에게 빌붙어 아첨하는 행동이 늘어나고, 그 과정에서 배신과 척을 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 정세에 대한 전망도 같은 결로 이어졌다. 백 원장은 특징으로 ‘분산(分散)’을 들었다. 힘이 한 곳으로 모여야 외부 압력을 버틸 수 있는데, 올해는 국운이 흩어져 힘을 제대로 쓰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분산되면 허점이 드러나고, 허점이 드러나면 외부 공격이 들어온다는 논리다. 그는 이를 복싱에 비유했다. 복싱 선수가 가드를 올리면 상대가 쉽게 치지 못한다. 그런데 가드를 내리면 약점이 보이고 공격이 들어온다. 백 원장은 “우리가 튼튼하면 공격이 안 오는데 이번에는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공격은 군사적 충돌만을 뜻하지 않고, 외교적 압박과 경제적 공세, 국제 갈등의 심화까지 포괄하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외교 혼동과 시행착오로 갈등이 심화되고 외부의 압력과 공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국제 분야에서의 대응책은 무엇이냐고 묻자, 백 원장은 다시 ‘사람’으로 돌아왔다. ‘철저한 방어 준비’가 필요하며, 그 방어를 위해 ‘인적 자원 파견’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해외로 사람을 내보내고, 현장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협상과 조율을 담당할 인재를 배치해 허점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이번 해는 어느 해보다 인재 발굴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운이 바닥난 것이 아니므로 “틈새가 있다”고 했고, 그 틈새를 메우고 넓히는 것이 인재라는 뜻이다. “6월 지선 대대적 물갈이” “아첨하는 사람 조심해야” 오는 6월에 시행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키워드는 권토중래(捲土重來)다. 권토중래는 “실패했던 사람, 포기했던 사람이 다시 분기해 세력을 찾는다”는 뜻이라고 풀었다. 다시 일어서고, 다시 판이 바뀌는 사례가 늘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번에 공천 못 받고 밀려났던 사람이 다시 부활하는 케이스’를 예로 들면서 “물갈이가 다 되는 건 아니지만 물갈이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 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전복후계(前覆後戒)”의 태도를 강조했다. 앞사람의 실패를 거울삼아 뒤의 사람이 경계한다는 뜻이다. 그는 이를 “전임 대통령의 실수를 경계 삼아야 한다”는 식으로 풀었다. 이는 이 대통령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장관·부처·기관·기업 대표 등 ‘조직의 책임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덕목이라고 했다. 즉, 불리한 국운의 해에는 새 일을 무리하게 벌이기보다, 전임의 실수와 실패를 분석해 같은 구멍에 다시 빠지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는 주장이다. 국민들의 삶도 우려했다. 백 원장은 지난 몇 년간 국민 갈등이 극심했다는 문제의식에 동의하며, 2026년에는 그 갈등이 더하다고 했다. 그는 “운이 나쁜 해에는 인심이 각박해지며 배려와 용서가 줄고, 민감하고 예민해진 사회 분위기가 형성된다”며 “친했던 사람끼리도 견제 대상이 되고, 이해관계에 따라 적이 되는 일이 많아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를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말로 표현하며, 각자도생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원장은 의지하는 대상이 있더라도, 무너질 수 있는 해이기 때문에 결국 자기 책임 의식을 더 가져야 한다는 취지다. 가족이나 가까운 관계조차도 현실의 무게 앞에서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이혼과 결별, 인간관계 단절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경제적 불안과 심리적 피로가 겹치면 사회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감이나 분노 조절 문제 등 정신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2026년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치는 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익부빈익빈(富益富貧益貧),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자는 더 못 살게 된다”고도 전했다. “마지막 고비다” 2027년에는 회복기로 들어선다. 백 원장은 “27년부터 회복기로 들어간다”는 취지로 말하면서도, 곧바로 후유증을 언급했다. 병이 나아도 후유증이 남듯이, 회복이 시작되더라도 이전의 고통이 흔적으로 남아 일정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뜻이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