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세태> 독버섯처럼 번지는 ‘여성전용 애무방’ 현주소

  • 이수지 suji@ilyosisa.co.kr
  • 등록 2012.04.12 10:50:12
  • 댓글 0개

‘혀’로 치는 짜릿한 피아노 연주 부탁해요~

[일요시사=이수지 기자] 유흥가에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유흥업소가 속속 ‘여성 전용’ 간판을 내걸며 성의 자유화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비교적 가볍게 즐기는 세미호스트바에서부터 남성노래방 도우미들이 등장하는 호노래방, 애무방 등 여성 대상 업소의 종류며 그 수가 부쩍 늘고 있다. 이중에서도 최근 봇물처럼 생겨나고 있는 것이 ‘여성전용 애무방’이다. 이 애무방은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현재 서울 전역으로 빠르게 번지며 일반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반 스포츠 마사지 업소들이 하루가 바쁘게 ‘애무방’으로 변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 번 경험하면 중독성이 짙다는 애무방은 어떤 곳일까. 그 충격실태를 취재해봤다.

남성들에게 ‘대딸방’이 있다면 여성들에겐 ‘애무방’이 있다. 한마디로 여자친구 무서워 함부로 침대에 오르지도 못하고 마누라 샤워하는 소리라도 들으면 겁부터 난다는 ‘고개 숙인 남편’에게 질린 여자들의 반란이 일어난 것이다.

그간 여성들이 자신의 비위를 맞춰주는 등 접대를 받기 위해 출입했던 ‘호스트바’ 개념이 아니다.

온 몸 구석구석 오감을 만족시켜 주는 여성전용 애무방이 떠오른 것이다. 애무방은 말 그대로 남성 도우미가 자신의 신체를 이용하여 여성의 몸을 애무해주는 곳을 뜻한다.

이곳에서는 평범한 직장여성도 펑퍼짐한 아줌마도 여왕대접을 받는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하다.

여성 몸 녹이기
서비스 실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애무방을 검색하자 수십 개의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가 검색됐다. ‘여성 전용 출장마사지 R’ 업소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 여성들에게 30분~1시간 이내에 찾아가는 서비스를 표방한다. 이들 업소는 24시간,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여성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홍보문구도 각양각색이다.


‘여왕의 지위가 어떤 건지 느껴 보세요’, ‘체육학과 및 모델출신 최고의 트레이너 항시 대기’, ‘환상적인 마사지 스킬로 수술 없이 가슴 C컵 만들기’, ‘키 184㎝, 몸무게 75㎏ 꽃미남 풀서비스’ 등의 선전문구로 여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업소는 이런 식으로 여성들을 끌어 모은 뒤 여성의 집이나 모텔로 남자 안마사를 보내 ‘서비스’를 한다.

업체들은 20만원 안팎의 비용에 ‘전신오일 마사지’ ‘아로마 성감마사지’부터 성감대를 주물러준다는 서혜부 마사지는 물론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한 여성전용 안마업소에 연락해 서비스의 기준과 성관계가 가능한지 문의했더니 “스페셜 서비스를 받으면 남자 도우미와 성관계도 맺을 수 있다”며 “도우미들은 대부분 키 180cm 이상에 20대 중후반으로 훈남 스타일에, 몸이 끝내주게 좋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유흥에도 남녀평등…여성전용 안마·보빨방·애무방 봇물처럼 ‘콸콸’
대부분 24시 출장 마사지 “20만원이면 전국 어디든 달려간다”

이 업주는 “처음엔 관계를 거부하고 애무만 받고자 했던 여성들도 도우미들의 손길을 받으면 도저히 흥분을 못 이겨 간곡하게 삽입요구를 해오기도 한다”며 “짜릿한 느낌이 쉽사리 지워지지 않아 한번 고객은 70%이상 단골고객이 될 정도로 훌륭한 매너와 환상적인 터치감을 준다”고 강조했다.

처음 이용에 망설여진다는 취재기자에게 이 업주는 “처음 출장 마시지를 부르기에 어색함이 있다면 도우미와 간단히 맥주나 와인 한잔하며 이야기 후 마사지 받으시면 훨씬 즐겁게 마사지 받을 수 있다”며 “대부분 와인과 맥주한잔 후 마사지 받으신 분들이 만족도가 훨씬 높은 건 사실이다”라고 꼬드겼다.

이 외 “남성 도우미들은 철저한 교육을 받아 성관계는 갖지 않는다”고 잘라 말하는 곳이 있는가하면 대신에 자위기구를 들고 다니며 삽입해 준다거나 마사지는 뒷전이고 성매매만을 강조하는 일부 업소도 있었다.


남편과는 다른
찌릿한 ‘혀 마사지’

이렇듯 일부 애무방은 겉으로는 ‘건전 마사지’를 해준다면서 퇴폐영업을 하고 있었다.

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처음 이용한 고객들과는 공개된 인터넷카페가 아닌 전화나 쪽지, 최근엔 카카오톡 아이디를 공개해 얘기를 주고받기 때문에 2차 가능여부 등 농밀한 얘기는 그곳에서 오고 간다”며 “인터넷상에서는 건전 마사지만 한다고 광고해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실토했다. 

이러한 퇴폐 여성전용 안마는 국내에 처음 등장한 것은 2000년대 초반이다. 성매매특별법으로 인해 성매매가 금지된 지금, 불과 1~2년 전부터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근에는 동종업계 업주들이 애무방으로 업종을 변경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남성 전용 유사 성행위 업소나 안마시술소보다 몇 배나 벌이기 좋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들을 찾는 여성 고객 수요가 꾸준하다. 주 이용고객은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자 하는 20~30대 직장여성, 불감증에 시달리는 여성, 낮 시간을 이용해 도우미들을 부르는 가정주부들이다.

평소 꾸준히 스포츠 마사지를 받다 애무방을 접해보고 마니아가 됐다는 한 주부는 애무방의 매력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솔직히 마사지는 별거 없다. 경락마사지나 스포츠 마사지 등 다른 전문 마사지를 원하면 이곳에 올 필요가 없다”며 “오일 마시지를 주문하면 전신에 오일을 바르는 것으로 시작해 어깨부터 발까지 쭉 훑어 내리며 몇 번 주물 거리는 것이다. 그러다 오일을 닦아내고 입과 혀로 다시 한 번 온 몸을 구석구석 훑어주는데 이게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이어 “혀로 온 몸을 구석구석 애무할 때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 신경이 쭈뼛쭈뼛 서는 기분이다”라며 “남편한테 받는 느낌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역시 ‘선수’란 말이 괜히 나온 건 아닌 것 같다. 정말 짜릿한 느낌이 쉽사리 지워지지 않아 꾸준히 찾게 된다”고 덧붙였다.  

주부의 생생한 후기 외에도 업소들의 사이트에는 “젊은 남자들이 해주는 것이라 그런지 온몸의 뭉친 피로가 순식간에 풀리는 기분이다” “일단 웃음부터 나오는 서비스였다. 1000%만족한다” “감전된 느낌이었다”는 등의 후기가 꾸준히 올라왔다.

이곳을 이용하는 대부분 여성들은 “남성들도 룸살롱이니 사창가니 다니는 것처럼 여성들도 애무방을 찾는 것이고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식의 반응을 나타냈다. 

남친과의 성관계 따분 · 만족 못하는 주부들이 주 이용고객
철저한 보안유지가 애무방의 생명…단속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애무방이 이처럼 성업하고 있지만 단속은 쉽지 않다. 이는 여성전용 애무방 업소들이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하며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에 위치한 L업소는 “저희는 연락처 관리를 하거나 고객에게 먼저 전화를 드리는 일이 없다”며 “남성전용 업소들과는 다르게 여성전용 업소들은 최대한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영업을 한다”라고 자신들의 영업방식을 자랑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신원이 확실한 여성들로만 출입을 제한하고 있고, 카페나 블로그 내용도 공개하지 않는다”라며 “달리 홍보를 하지 않고 입소문을 통해서 홍보하거나 친구를 소개시켜주는 고객에게 할인을 적용해주고 있다”고 철저한 보안유지를 강조했다.

철저한 보안자랑
단속 쉽지 않아


이렇듯 대부분 업소가 휴대전화 한 대만 갖고 출장 방식으로 은밀히 영업하는데다 성관계 장면을 직접 포착하기가 쉽지 않아 애무방 퇴폐영업에 대한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또 법적인 제도망도 구축되어 있지 않다.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은 성매매ㆍ매수자의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처벌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지금까지 성을 판 남자가 처벌을 받은 사례는 거의 전무하다.

이와 관련 경찰관계자는 “특정 부위를 마사지해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행위는 단속대상이 아니다”라며 “음란한 광고나 전단은 청소년보호법으로 처벌할 수 있지만 여성전용 안마는 그런 사례도 없어서 단속의 사각지대에 있다”고 말했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설 특집 - 백운비의 천기누설> 병오년 국운 대예측

[설 특집 - 백운비의 천기누설] 병오년 국운 대예측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다사다난한 한 해가 지나고 2026년 새해가 밝았다. 병오년(丙午年), 불의 기운을 가진 말띠의 해다. 불처럼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에너지가 강한 해라는 의미다. 그러나 치솟는 불길이 되레 화가 될 모양이다. 올해를 둘러싼 경제 전망이 밝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고비를 넘는 중이다. 과연 국민들은 이 보릿고개를 넘을 수 있을까? <일요시사>가 백운비 역리원장을 만나 병오년 대한민국 국운의 흐름을 들어봤다. 대한민국의 공기는 무겁다. 정치·경제·사회 어느 한 분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흐름이 동시에 눌린 듯한 느낌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고환율·고물가 상황은 국민들의 일상을 짓누르고 있다.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느냐”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일터에서는 “버티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체념 섞인 반응이 늘어났다. 나빠지다… 치솟는 불길 백운비 원장은 최근 몇 년간 국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무게가 급격히 달라졌다고 봤다. 그는 불과 10년 전 국운이 비교적 안정돼 있을 때만 해도 대체로 먹고사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당시에는 동네 구멍가게조차 유지가 가능하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통용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표현이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후 약 9년간 국운이 점진적으로 나빠지는 흐름이 이어졌다고 봤다. 역리학적으로 보면 2026년은 ‘양화(陽火)’의 기운이 강하게 작용하는 해다. 불의 기운은 본래 위로 치솟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상황이 열려 있을 때는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막힌 상태에서 불기운만 강해질 경우 화(禍)로 작용하기 쉽다. 백 원장은 “양화가 득세하면 좋은 것도 함께 올라가야 길한데, 지금은 차단된 상태에서 불만 위로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는 분노와 충돌, 사회적 마찰이 빈번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불교에서 말하는 화마(火魔)와 비슷한 형국”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사회 곳곳에서 갈등과 충돌이 잦아지고, 사소한 문제도 쉽게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백 원장은 “열은 많은데 출구가 없을 때 가장 위험하다”며 “2026년은 바로 그런 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6년 국운을 ‘사통팔달(四通八達)’이 막힌 상태’에 비유했다. 사통팔달은 사방으로 통하고 여덟 갈래로 길이 열려 있다는 뜻이다. 예부터 역리에서는 운이 좋을 때를 사통팔달에 비유해 왔다. 길이 열려야 사람이 움직이고, 움직여야 살 길이 생긴다는 논리다. 반대로 사통팔달이 막혔다는 것은, 아무리 애를 써도 빠져나갈 통로가 없다는 의미다. 백 원장은 “전쟁이 나면 피난을 가야 하는데, 산도 물가도 사람 속도 안전하지 않은 형국”이라며 “움직일수록 위험하고, 가만히 있어도 불안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운이라는 것은 원래 사통팔달이 돼야 한다”고 했다. 사방이 열려야 길이 나고, 여러 가지가 순환하며 성취가 생긴다는 뜻이다. 그러나 올해는 “사방이 막혀 있다”고 봤다. 그래서 “갈 곳이 없다. 헤맨다”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정감록에 등장하는 ‘인근불·산근불·수근불’이라는 구절을 언급했다. 사람 속으로 가도 안 되고, 산으로 가도 안 되며, 물가로 가도 안 된다는 뜻으로, 결국 도망칠 곳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백 원장은 이를 오늘의 국운에 빗대어 출구 자체가 막혀 있는 구조로 해석했다. 이 막힘이 가장 먼저 드러나는 곳이 경기라고 했다. 백 원장은 현재의 경제 상황을 두고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돈이 돌지 않는 구조”라고 말했다. 경제의 본질은 순환인데, 지금은 그 순환 고리가 곳곳에서 끊어졌다는 것이다. “에너지·부동산·건설이 유일한 해법” “뛰어난 인재 등용으로 위기 관리해야” 불안이 커질수록 소비가 줄고, 소비가 줄면 기업은 투자를 멈춘다. 이 과정이 반복되며 경제 전체가 점점 움츠러드는 악순환에 빠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경제 지표만 놓고 보면 아직 버틸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환보유액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수출 역시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국민들이 느끼는 현실은 다르다.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버티는 데 급급하고, 직장인들은 월급날이 와도 통장이 스쳐 지나갈 뿐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청년층 역시 미래 계획보다 당장의 생존을 먼저 고민하는 상황이다. 백 원장은 이런 체감경기가 쫓기고 쫓는 구조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빚을 갚아야 하는 쪽은 쫓기고, 물건을 팔아야 하는 쪽도 쫓기며, 소비자는 사기 위해 애쓰고 사업자는 버티기 위해 애쓴다. 몸과 마음을 다 써도 역부족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다만 그는 2026년을 ‘마지막 고비’라고 표현했다. 고비가 있다는 말은 넘어설 구간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넘는 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백 원장이 올해를 ‘양화’로 설명한 부분도 같은 맥락이다. 음화가 따뜻한 햇볕이나 곁불에 가까운 성격이라면, 양화는 활활 타오르는 불처럼 강도가 크다는 것이다. 불기운은 본래 위로 치솟는 성질이 있어, 표면적으로는 ‘올라가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경제가 올라가고 산업이 살아나고 활력이 돌면 좋은 일이다. 하지만 백 원장은 지금의 국운이 이미 ‘차단’돼있다는 점을 문제로 들었다. 즉, 불이 치솟는데 출구가 막혀 있으면 그 불은 성장의 동력이 아니라 ‘화마’처럼 작동할 수 있다는 경고다. 그는 “화기가 중천한다”는 표현을 쓰며, 이 기운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사회 전반에 과열과 충돌, 갈등이 함께 치솟을 수 있다고 봤다. 그렇다면 해법은 없는걸까? 백 원장은 “답이 없는 해는 없다”며 화와 상생하는 것이 바로 토(土)와 목(木)이라고 설명했다. 백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방침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여기서 방침은 곧 정책이다. 그는 답을 세 갈래로 정리했다. 에너지, 부동산, 건설이다. 백 원장은 “이 세 가지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가장 강조한 해법 중 하나는 에너지 정책이다. 국내외 산업과 수출입 구조에서 에너지 비용과 수급이 흔들리면 경제 전체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는 “에너지 정책을 중심에 두고 전략적으로 관리해야 국가 경제의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통팔달 생존 급급 부동산에 대해서는 규제로 묶어두는 접근을 경계했다. 자금이 회전하지 않으면 내수가 얼어붙고 체감경기는 더 악화된다는 이유에서다. 그가 말한 부동산은 단순한 주택 거래에 국한되지 않았다. 농지, 임야, 전답 등 토지 전반과 농업 관련 규제, 지역 단위 개발과 거래 규제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 같은 규제가 완화돼야 농업과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내수 회복의 여지가 생긴다는 논리다. 부작용이 따르더라도 순기능이 더 크다면 이를 관리하면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건설 분야 역시 중요한 고리로 제시됐다. 백 원장은 오행의 상생 논리를 들어 불기운이 강해지는 해에는 ‘목(木)’이 연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행위가 아니라 자재, 설비, 인력, 금융 등 연쇄 산업이 함께 움직이는 분야다. 부동산과 건설을 동시에 움직이게 하면 파급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백 원장은 자산 형성의 사다리가 막히면 젊은 층의 기대가 꺾이고 사회 전반의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정책의 방향만큼이나 이를 실행할 ‘사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재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같은 정책도 전혀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백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개인 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개인의 운만으로 국운을 뒤집을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때문에 그는 2026년을 두고 “성군(聖君)이 나오기 어려운 해”라고 단언했다. 국운이 나쁜 시기에는 누구든 성과를 내기 어렵고, 성군이 나오기 힘든 구조라고도 했다. 연산군과 광해군을 예로 들며, 국운이 기울어진 시기에 즉위한 지도자에게는 선택지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구조에서는 누가 자리에 앉아도 비판을 받기 쉬운 환경이 형성된다고 봤다. 정치권 전반에 대해서는 국운의 분산이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힘이 한 곳에 모이지 못하면 작은 사안도 쉽게 정치적 충돌로 번지고, 여야를 넘어 같은 진영 내부에서도 분열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상황을 두고 “양분과 분열의 해”라고 표현했다. 양분(兩分)은 둘로 나뉜다는 뜻이지만, 현실에서는 둘로 끝나지 않는다. 둘로 갈라진 뒤 다시 갈라지고, 결국 여러 갈래로 흩어진다. 백 원장은 “이럴 때 정치권은 합치자는 말은 많아도, 실제로는 더 쪼개지는 흐름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2026년 정치 지형에 대해선 “높이 쌓아 올린 알이 언제 깨질지 모르는 형국”이라고 비유했다. 겉으로는 안정돼 보일 수 있지만, 작은 충격에도 균열이 날 수 있다는 의미다. 권토중래 전복후괴 백 원장은 “군계일학(群鷄一鶴)”을 꺼냈다. 무리 속에서 돋보이는 한 사람, 즉 뛰어난 인재를 등용해 위기를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런 해일수록 백 원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인사(人事)’다. 국운이 나쁠 때는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판단이 흐려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럴수록 사람의 선택이 결과를 좌우하게 된다. 백 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올해가 불안정한 만큼 ‘아첨하는 사람’이 늘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운이 나쁜 시기에는 이상하게도 권력자나 부자에게 빌붙어 아첨하는 행동이 늘어나고, 그 과정에서 배신과 척을 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 정세에 대한 전망도 같은 결로 이어졌다. 백 원장은 특징으로 ‘분산(分散)’을 들었다. 힘이 한 곳으로 모여야 외부 압력을 버틸 수 있는데, 올해는 국운이 흩어져 힘을 제대로 쓰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분산되면 허점이 드러나고, 허점이 드러나면 외부 공격이 들어온다는 논리다. 그는 이를 복싱에 비유했다. 복싱 선수가 가드를 올리면 상대가 쉽게 치지 못한다. 그런데 가드를 내리면 약점이 보이고 공격이 들어온다. 백 원장은 “우리가 튼튼하면 공격이 안 오는데 이번에는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공격은 군사적 충돌만을 뜻하지 않고, 외교적 압박과 경제적 공세, 국제 갈등의 심화까지 포괄하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외교 혼동과 시행착오로 갈등이 심화되고 외부의 압력과 공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국제 분야에서의 대응책은 무엇이냐고 묻자, 백 원장은 다시 ‘사람’으로 돌아왔다. ‘철저한 방어 준비’가 필요하며, 그 방어를 위해 ‘인적 자원 파견’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해외로 사람을 내보내고, 현장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협상과 조율을 담당할 인재를 배치해 허점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이번 해는 어느 해보다 인재 발굴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운이 바닥난 것이 아니므로 “틈새가 있다”고 했고, 그 틈새를 메우고 넓히는 것이 인재라는 뜻이다. “6월 지선 대대적 물갈이” “아첨하는 사람 조심해야” 오는 6월에 시행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키워드는 권토중래(捲土重來)다. 권토중래는 “실패했던 사람, 포기했던 사람이 다시 분기해 세력을 찾는다”는 뜻이라고 풀었다. 다시 일어서고, 다시 판이 바뀌는 사례가 늘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번에 공천 못 받고 밀려났던 사람이 다시 부활하는 케이스’를 예로 들면서 “물갈이가 다 되는 건 아니지만 물갈이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 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전복후계(前覆後戒)”의 태도를 강조했다. 앞사람의 실패를 거울삼아 뒤의 사람이 경계한다는 뜻이다. 그는 이를 “전임 대통령의 실수를 경계 삼아야 한다”는 식으로 풀었다. 이는 이 대통령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장관·부처·기관·기업 대표 등 ‘조직의 책임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덕목이라고 했다. 즉, 불리한 국운의 해에는 새 일을 무리하게 벌이기보다, 전임의 실수와 실패를 분석해 같은 구멍에 다시 빠지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는 주장이다. 국민들의 삶도 우려했다. 백 원장은 지난 몇 년간 국민 갈등이 극심했다는 문제의식에 동의하며, 2026년에는 그 갈등이 더하다고 했다. 그는 “운이 나쁜 해에는 인심이 각박해지며 배려와 용서가 줄고, 민감하고 예민해진 사회 분위기가 형성된다”며 “친했던 사람끼리도 견제 대상이 되고, 이해관계에 따라 적이 되는 일이 많아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를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말로 표현하며, 각자도생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원장은 의지하는 대상이 있더라도, 무너질 수 있는 해이기 때문에 결국 자기 책임 의식을 더 가져야 한다는 취지다. 가족이나 가까운 관계조차도 현실의 무게 앞에서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이혼과 결별, 인간관계 단절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경제적 불안과 심리적 피로가 겹치면 사회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감이나 분노 조절 문제 등 정신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2026년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치는 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익부빈익빈(富益富貧益貧),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자는 더 못 살게 된다”고도 전했다. “마지막 고비다” 2027년에는 회복기로 들어선다. 백 원장은 “27년부터 회복기로 들어간다”는 취지로 말하면서도, 곧바로 후유증을 언급했다. 병이 나아도 후유증이 남듯이, 회복이 시작되더라도 이전의 고통이 흔적으로 남아 일정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뜻이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