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프라자호텔 - 메디컬 스파 공간 ‘프라자 스파클럽’ 오픈

도심에서 즐기는 삶의 여유와 휴식공간

서울 프라자호텔이 지난 10월 20일 도심 속 럭셔리 메디컬 스파 공간 ‘프라자 스파클럽’을 오픈했다. 프라자 스파클럽은 VIP 스위트룸, 비쉬룸, 트리트먼트룸, 메디컬룸 등 총 7개의 스파룸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VIP 스위트룸의 경우 치료 효과가 있는 하이드로 배스 및 전용 라운지가 갖추어져 있어 최고급 시설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전문의가 직접 처방해주는 메디컬 트리트먼트와 동서양의 다양한 테라피와 마사지요법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을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 신체기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 ‘힐링스파’라는 점이 기존 호텔 스파와 차별됐다.

프라자스파 시그너쳐
전문의의 주사 처방이 포함되어 있는 프로그램. 지친 도시인의 즉각적인 피로 회복을 돕고 신체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스파 서비스와 영양 주사 요법이 포함된 ‘에너지 부스터(38만원)’, 역대 대통령들이 받았던 마사지를 이용하여 만성피로와 근육 통증을 완화해주는 스파 서비스와 노화 예방 해독 주사 요법이 포함되어 즉각적인 피로 회복 효과 및 장기적인 노화 예방의 효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이그제큐티브 프리빌리지(35만원)’, 음주 후 회복이 잘 되지 않는 분을 위해 간 기능 증진 및 독소 배출에 효과적인 스파 서비스와 영양 주사 요법이 제공되며 간의 필수 영양소와 숙취 해소에 효과적인 포도당 및 복합 비타민을 사용한 주사 요법이 포함된 ‘알코올 디톡스(26만원)’, 오랜 비행으로 인한 피로를 해소하고 시차 적응을 돕는 딥 티슈 마사지와 산소요법, 영양 주사 요법이 제공되며 불규칙한 수면 리듬으로 인해 축적된 피로 물질을 해소하기 위한 산소 요법을 동시에 시행하는 ‘젯랙 리바이버(33만원)’ 프로그램이 있다.

30분 스파 익스프레스
바쁜 비즈니스 피플을 위한 30분 코스의 인텐시브 스파와 테이크 아웃 스파 런치(샌드위치와 건강 주스)가 제공된다. 점심 시간 안에 스파와 점심을 모두 해결할 수 있어 인근 직장인들의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반 브레이크(9만원)’는 오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뭉친 어깨와 등 근육을 집중적으로 마사지하여 통증을 완화하는 프로그램이며, ‘터미 터이트너(9만원)’는 따로 시간을 내어 관리가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준비한 익스프레스 복부 관리 스파 서비스 프로그램이다.

프라자 스파 져니
바디와 페이셜 프로그램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다. 라임 & 진저, 비쉬, 노화방지 페이셜 관리 및 손 & 발 관리 프로그램과 스파 후 서울프라자호텔의 라이프스타일 레스토랑 세븐스퀘어에서의 오가닉 다이닝이 제공되는 ‘올 데이 스파 져니(54만원)’, 타히티 코코넛과 인도의 자스민 꽃에서 추출한 아로마 바디 트리트먼트로 활력을 잃은 몸에 생기와 윤기를 제공하는 ‘얼반 이스케이프(34만원)’, 한국의 전통 약재인 인삼을 주성분으로 기와 혈의 순환을 증진시키고 몸의 긴장을 완화시켜주어 스트레스로 인한 통증과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어주는 ‘코리안 익스피어리언스(33만원)’, 한국의 전통 마사지와 스킨 브라이트닝 페이셜로 스파 매니아들이 가장 선호하는 패키지 ‘앱솔루트 스파 리츄얼(32만원)’ 프로그램이 있다.

‘프라자 바디터치’… 역대 대통령이 받았던 마사지 전수 받은 프로그램
‘30분 스파 익스프레스’… 비즈니스맨을 위한 점심 시간용 스파 서비스
‘프라자 스파 클리닉’… 전문의와 1대1 상담 통해 처방하는 클리닉 요법

프라자 바디터치
몸의 피로와 고단함을 풀어주는 전문 마사지 요법으로 동/서양의 다양한 시크릿 마사지 비법을 보유하고 있다. ‘프라자 터치(23만원)’는 역대 대통령이 받았던 마사지를 전수 받아 재 탄생시킨 바디 마사지로 전신의 지치고 뭉친 근육을 깊고 시원하게 풀어준다. ‘제주 한라 스톤(25만원)’은 제주도 현무암의 원적외선을 직접적으로 공급하여 혈액과 림프의 순환을 촉진하는 독특한 느낌의 마사지로 신체의 자정 작용과 대사 기능을 활발하게 해준다.

프라자 페이셜 테라피
피부의 윤기와 활력을 되찾아 주는 다양한 페이셜 트리트먼트 요법으로 스킨 스페시픽 페이셜, 스킨 솔루션즈 페이셜, 어드벤시드 안티 에이징 페이셜 등 3가지 종류가 있다.
‘퓨어 골드 24K(43만원)’는 피부의 독소를 제거해 노화를 방지하며 림프 순환을 도와 세포의 재생을 촉진시키는 가장 우수한 안티 에이징 트리트먼트 성분 중의 하나인 순수한 골드가 포함되어 있다. 순수한 골드는 피부에 친화력이 매우 뛰어나 얼굴 전면의 골드 마스크가 특수 마사지 테크닉의 도움으로 모두 피부에 흡수되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스킨 브릴리언트(23만원)’는 노화로 인해 탄력을 잃고 스트레스를 받은 피부에 적합한 스파 서비스로 즉시 피부를 탱탱하게 만들어 젊음을 부여함은 물론 눈가의 다크 서클을 완화해 준다. 1회의 트리트먼트만으로도 보습력이 38%, 탄력성은 28% 이상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멘스 이스케이프
최근 그루밍을 위해 시간을 쏟는 남성들이 증가함에 따라, 남성만을 위한 특별한 스파 프로그램.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지친 남성을 위한 바디 트리트먼트로 깊은 근육까지 이완시키는 충분한 스트레칭과 마사지가 함께 제공되는 ‘타임 디펜스 바디(16만원)’, 이미 진행된 노화, 환경 오염과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거칠어진 피부, 스트레스로 뭉친 근육의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는 토탈 솔루션 ‘토탈 타임 아웃(25만원)’ 프로그램이 있다. 한 번의 스파 서비스로 스킨과 바디의 컨디션을 동시에 최상으로 되돌려 준다.

프라자 스파 클리닉
건강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통합 에이징 매니지먼트 솔루션으로 전문의의 1:1 상담을 통해 직접 진단하고 처방하는 클리닉 요법이다. 안티 에이징, 간 해독 및 안티 스트레스, 체중 감량 및 바디 쉐이핑, 레이저 클리닉 및 메디컬 스킨케어 등이 있다.
‘프라자 스파클럽’의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일요일 및 공휴일 오전 10시~오후 9시. 연중 무휴로 운영된다.
(02)310-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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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대담> 정치 9단 김종인 대한민국을 묻다

[추석특집 대담] 정치 9단 김종인 대한민국을 묻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박희영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검찰개혁에 대해 “검찰을 3개로 찢어놓는다고 해서, 검찰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이란 확신은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강경 보수로 회귀하면, 희망이 있다고 보이진 않는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끝으로 정치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있다. <일요시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김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그가 제시하는 정국 진단 결과와 향후 우리 정치가 나아가야 할 길을 들었다. 다음은 김 전 비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출범 100일을 넘긴 이재명 정부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100일 동안 별 탈 없이 무난하게 잘했다고 본다. 국민과 소통하려고 애를 많이 썼다. -추석을 앞두고 지급된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의견은? ▲민생 경제가 굉장히 어렵고, 우리나라의 총수요가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진단한 올해 성장률도 0.9%밖에 안 된다. 쿠폰을 풀면, 약간의 소비 촉진 효과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엔 부족하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겉보기엔 훈훈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3500억달러 투자 펀드 조성 요구와 노동자 317명 추방 등 사태와 맞물려 이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이 불거졌다. ▲우리 경제 부처 장관들이 미국 월가를 이해하지 못한 채 막연하게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미국의 요구는 보증·대출을 거쳐 이행하면 될 것”이라고 이해한 것 같다. 근본적인 시각 차이 때문에 협상이 타결되지 못했다. 그런데 국민에겐 마치 타결된 것 같은 인상을 줬다. 한 달도 안 돼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국민은 의아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하는 미국의 MAGA 진영은 우리나라 일각의 부정선거론을 지지하면서 “한국이 공산주의에 진입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어떻게 보는가? ▲그들은 미국이 어떻게 위대한 나라가 됐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트럼프의 MAGA 프로젝트는 성공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우리와도 관계가 없다. “MAGA 진영이 우리 정치에 개입할 것”이란 믿음은 국내 보수 진영의 희망 사항일 뿐이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검찰 해체를 서둘러 마무리하려고 한다. 민주당이 새로 구상하는 검찰 체계에 대한 평가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검찰의 문제는 지금까지 권력자가 검찰을 이용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고 한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이 때문에 검찰도 못된 버릇이 들어 이렇게 됐다. 개혁보다 “검찰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진짜 문제다. 검찰을 3개로 찢어놓는다고 해서, 검찰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이란 확신은 못하겠다. -이 대통령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재헌씨를 주중대사로 임명했다. 노 대사가 어떤 역할을 할 것 같은가? ▲노 전 대통령은 한중 수교를 이끌었다. 노 대사는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으로서 한중 문화 교류와 관련된 많은 역할을 했다. 이 대통령이 이를 참작해 중국 대사로 임명하는 신선한 인사를 한 것 같다. 이 대통령도 자신에게 정치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했으니 노 대사를 임명했을 것이다. -최근 민주당의 내부 구도를 놓고 ‘김어준 상왕설’이 불거지고 있다. 이 주장은 정국을 강경하게 이끄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대응과 맞물리고 있는데… ▲김어준씨가 유튜브를 시청하는 일정 부류엔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그런데 대중에게 크게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보진 않는다. 대통령이 엄연히 있기 때문이다. ‘상왕설’은 너무 과장된 얘기라고 생각한다. -최근 특검 수사 기간 연장과 관련해 정 대표와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충돌했다. ▲내부 의견 충돌 때문에 일어난 사건이다. 내가 보기엔 김 원내대표가 독단적으로 합의한 것 같진 않다. 합의 후 강성 지지층이 반발해서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합의를 파기하려다 보니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겼다. 그 자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는 과거에 갈등이 많았고, 최근 민주당에 대해선 “친명과 구 친문이 갈등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그건 다 괜히 하는 소리다. 대통령이 엄연히 있는데, 당 대표가 대통령을 상대로 자신의 의사를 관철하기가 쉽진 않다. -민주당 일각에선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에 합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혁신당 조국 비대위원장은 목표가 정해진 사람이다. 합당이 그 목표 실현에 유리할지 많이 생각할 것이다. 아울러 조 비대위원장으로선 혁신당만으로 전국 단위 선거를 치를 수 있을지 고민할 텐데, 상황에 직면하면 합당 여부를 정하지 않겠나? 합당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받아들일 의사가 있어야 진행될 수 있다. 자신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서 합의점에 도달하면 합당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대통령 있는데 당대표가 어떻게 의사 관철?” “장동혁은 대권 욕심 갖고 계속 변화할 것”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이끌던 국민의당과 혁신당은 총선을 치르면서 호남에서 선전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호남 민심이 어떤 선택을 할 거라고 보나? ▲두고 봐야 안다. 호남 민심은 제19대 대선에선 안 의원이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호남 유권자들은 상당히 전략적으로 투표한다. 그들은 정권 재창출이 가능한 후보에게 표를 몰아준다. 그러니 선거를 치러봐야 알 수 있다. 지금은 뭐라고 얘기하기 어렵다. -장 대표가 취임하자, 강경 보수 유튜버들은 “군소 보수 정당에 지방자치단체장 30석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강경 보수 유튜버들이 너무 밀착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국민의힘이 계속 지금과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희망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우리 정치 지형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 변화가 있어야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처럼 강경 보수로 회귀하면, 희망이 있다고 보이진 않는다. -장 대표는 강경 보수와의 밀착과 중도층 공략 사이에서 계속 의견이 바뀐다. ▲장 대표에게도 정치적 목표가 있을 텐데 그는 목표 달성을 위해 많은 변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강경 보수의 지원을 받아 당 대표가 됐지만, 자신의 정치적 지향점을 어떻게 결정할지 잘 생각해 봐야 한다. 만약 “지나치게 강경 보수와 밀착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는 그들과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 하지만 선을 긋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그에게는 크게 정치적 기대를 하기 힘들다고 본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장 대표가 용꿈을 꾸고 있다”고 평가한다. ▲장 대표도 어차피 당 대표가 됐으니, 대권 욕심을 가질 것이다. 정치인은 언제나 시대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장 대표 스스로 “변화하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계속 많이 변할 것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장 대표가 당선되면서 위상이 많이 훼손됐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 전 대표의 행보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국민의힘 당원들은 상당한 분노에 차 있었기 때문에 갑자기 강경해졌다. 세월이 흘러 당원들이 당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되면, 또 변할 수도 있다. 지금 상황만으로 판단하기엔 굉장히 이르다. 한 전 대표가 당시 여당 대표로서 비상계엄 선포 직후 반대 의견을 밝히면서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에 찬성한 것은 굉장히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앞으로 어떻게 정치적으로 발전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래도 국민의힘에선 가장 올바른 판단을 했다고 본다. -장 대표가 한 전 대표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다. ▲장 대표로선 당연히 한 전 대표를 국민의힘에서 쫓아내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쫓아낼 수 있겠는가? 어떻게 쫓아내겠나? 오늘의 장 대표는 한 전 대표 덕분에 존재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 지방선거에서 연대할 가능성을 내비친다. ▲뻔한 사람들끼리 하는 거라서 큰 효과가 있을 것 같진 않다. 모두 국민의힘 사람이거나 국민의힘 출신인데 특별한 효과가 있겠는가? -진영 간 대결 구도가 성별·세대 갈등 구도로 번졌다. 정치권 원로로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시대·사회·경제 구조가 변하고, 새 기술이 도입되면 의견이 분분할 수밖에 없다. 국민 사이에 형성되는 ‘그룹’을 조화시킬 수 있는 정치적 능력이 필요하다. 이런 능력이 없는 사람은 정치적으로 성공할 수 없다. “이준석·안철수·오세훈? 뻔한 사람들” “국힘, 강경 보수로? 희망 보이지 않아” -일부 정치인은 갈등을 이용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후원금을 벌고 있다. ▲큰 도움이 되진 않을 것이다. 갈등을 전체적으로 포괄한 후 최대공약수를 찾아 정치해야 한다. -과거 정치와 현재 정치의 가장 큰 변화와 차이점은? ▲못 살던 시절엔 먹고사는 게 가장 중요해서 경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런데 먹고사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지금은 국민의 의식 구조가 과거와 다르다. 이 시대의 젊은 세대는 우리 국민 중 성숙도가 가장 높다.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도 가장 좋다. 이들은 공정하지 못하고, 불평등하며, 민주적이지 않은 것에 크게 저항한다. 세대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누군가는 이를 두고 “극우화됐다”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4050 남성이 2030 남성에게 가장 불만을 품는 부분은 “너희는 왜 국민의힘을 지지하면서 보수화되느냐”는 것이다. ▲2030 남성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게 아니다. 최근 국민의힘은 장외 집회를 하고 있는데, 이들은 이런 걸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너무 소란을 피우는 것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흔히들 “장 자크 루소가 얘기하는 계몽주의가 프랑스 대혁명을 낳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 계몽주의가 뭔가? 성숙지 못한 국민을 성숙하게 만들어서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우리 국민의 성숙도는 매우 높아졌다. 이 때문에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도 실패했다. 국민의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 정치가 이를 따라가야 하는데, 접근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정계의 킹메이커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인가? ▲대통령은 정직해야 한다. 시대 변화에 민감하게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대통령들이 모두 실패한 원인은 너무 탐욕스러웠고, 시대 변화를 제대로 못 따라갔다는 것이었다. -최근 한국 정치·사회에서 작게나마 희망을 봤거나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거나 그 반대가 된 일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제일 시급한 과제는 아주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이다. 이를 완화하지 않으면, 한국 정치는 국민통합을 이룰 수 없다. 우리는 초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고, 출산율은 매우 낮다. 경제의 역동성이 거의 없어지고 있다. 정치인이 말로만 소통·통합을 외친들 아무 소용이 없다. -추석 연휴를 앞둔 <일요시사> 독자에게 남길 덕담 한마디가 있다면? ▲대통령을 선출하는 기준이 여론조사에 휩쓸리는 식으로 정해지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윤 전 대통령도 그렇게 대통령에 당선됐다. 오랫동안 검사였던 사람이 지도자가 된 사례가 세계적으로 별로 없다. 이들은 남의 부정적인 측면만 따지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창의적·긍정적 역할을 하기 힘든 사람들이다. 제가 그를 호의적으로 봤던 것도 큰 잘못이었다. 당시 국민의힘엔 대통령감이 없었다. 그래서 저는 윤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은 것을 일컬어 “별의 순간을 잡았다”고 말했다. 결국 윤 전 대통령은 제가 우려했던 행동을 했다. 저는 이승만 전 대통령 외엔 모든 대통령을 만나봤다. 직접 자문도 했고, 대통령 선거에 참여한 적도 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라는 책도 출간했다. 이들이 실패한 원인은 초심을 관철하지 못했단 것이었다. 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 이미 우리나라에선 오래전에 보수·진보가 사라졌다. 지난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제15대 대선도 보수·진보의 싸움이 아니었다. 모두 보수였다. 1980년대 운동권 출신들은 정치권에 진출한 후 스스로 대단한 진보를 자처했다. 그런데 이들은 진보의 뜻도 모른다. 이들은 정권을 네 번 잡을 동안 양극화 하나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무슨 진보 정권인가? 국민이 정치 상황을 냉철하게 관찰하시고 올바른 선택을 하는 자세를 갖추셔야 한다. 대통령·국회의원도 결국 국민이 선출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 <ctzxp@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