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간활용이 가능한 테라스 전용 상가가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주)해냄파트너스는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 주차장5 부지에 위치하는 ‘에코테라스’ 근린 상가를 분양 중이다. 에코테라스 상가는 은평뉴타운에서 첫 선을 보이는 근린상가다. 구파발역과 은평뉴타운의 1·3지구를 연결하는 길목에 위치한 ‘에코테라스’는 연면적 1만5764.23m², 지하 4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1층∼지하 4층에는 23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전용공간이 마련된다.
상가 1∼3층에 들어서는 매장의 전용률은 1층 91%, 2∼3층 83% 등으로 구성됐으며 최고 층고는 6m다. 1층 일부 매장에는 7.2㎡(2.2평), 2·3층 전 매장에는 29m²(8.8평) 이상의 테라스를 무상 제공한다. 3층은 최대 165㎡(50평)의 테라스 면적이 포함됐다. 91% 전용률은 일반 근린상가가 50∼60%인 것에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무상 제공되는 서비스 면적까지 합치면 일부 매장은 전용률이 100%가 넘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코테라스’의 평균 분양가는 1층 기준 계약면적 3.3m²당 3000만원대다. 1층 매장의 전용률이 91%로 전용면적 대비 분양가를 생각하면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완공은 2012년 2월로 예정됐다.
지역 분양개발업체인 (주)마치는 대전 서구 관저지구에 지역 첫 유럽풍 테라스 상가인 ‘마치빌딩’을 분양한다. 마치는 1∼4차에 걸쳐 총 62개 점포로 구성된 마치빌딩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점포 수는 1차와 4차 빌딩이 각각 19개, 2차와 3차 빌딩이 각각 12개 점포로 구성됐다. 각 빌딩은 지상 2층 규모다.
(주)마치가 이번에 분양하는 것은 1차분 19개 점포다. 각 호당 점포 규모는 40∼50㎡며, 1층의 경우 최고 51㎡(15.43평)의 테라스 공간이 제공된다. 마치의 분양에 또 다른 특징은 확실한 임대보장제다. 마치는 분양금액에 대해 1년간 연 9%의 확정수익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잔금 중 50%를 융자받을 경우에는 융자액에 대한 금융비용을 제외하고도 11%의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셈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나아가 회사 측은 분양가액의 60% 선에서 보증금 없이 임대할 경우 월 임대수익만으로 추가로 약 14.4%의 임대수익까지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근린생활시설 상가 전용면적이 약 50~60% 선인 것과 달리, 마치빌딩은 80%의 높은 전용율을 보장하고 있다. 이는 동일 전용면적 26.4㎡(8평)을 분양받을 경우, 마치빌딩은 33㎡(10평)만 분양받아도 되는 반면 주변 상가는 40.82㎡(12.37평)을 분양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똑같은 평당 분양가를 제시한다 해도 주변 상가들은 7.84㎡(2.37평)의 금액을 더 내고 분양받아야 하는 셈이다. 따라서 마치빌딩의 경우 주변 건물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동일 면적을 사용함으로써 점포의 수익률 제고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마치빌딩 1층 점포의 경우 전면의 공지에 조성될 테라스 공간을 보행자변 광장과 조화롭게 사용할 경우 영화에서나 볼 법한 노천카페 분위기를 낼 수 있고, 테라스 공간은 전용면적 못지 않은 추가면적을 서비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마치는 또 빌딩 주변에 LED 경관 조명을 별도로 추가 설치토록 해 야간 경관 조명에 의한 집객효과도 유도할 예정이다. 3.3㎡당 분양가격은 1층이 2000만∼2400만원, 2층이 700만∼750만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