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02 15:21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로써 여당 내 탄핵 찬성 의원이 5명으로 늘어났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고자 한다”며 “이것이 대한민국 헌법질서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아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죽는 길이 곧 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7일 첫 탄핵 표결 당시에는 불참했으나, “헌법적 공백을 초래하고 민심이 수용하지 않고 대통령의 선의의 기대야 하는 하야 주장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대통령이 하야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서 가장 질서 있는 퇴진은 탄핵”이라며 입장을 선회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는 혹독한 시간을 견뎌내야 할 것”이라며 “어렵게 건넜던 ‘탄핵의 강’보다 크고 깊은 ‘탄핵의 바다’를 건너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저는 우리 당의 저력을 믿는다”며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선진국으로 대한민국을 이끈 우리 당의 역사를 저는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지역구에 “책임을 온전히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국회 본회의장 의원석은 방청석과 기자석을 등지고 있다. 초선, 재선 상관없이 감시망을 피하기 어려운 구조다. 그럼에도 국회의원들은 회의 도중 휴대전화를 수십번씩 들었다 놨다 한다. 이 과정서 애써 숨기고 싶은 이야기까지 카메라 렌즈에 잡힐 때가 있다. 시간을 거슬러 지난 2015년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의 문자 사건이 있었다. 이명박 대선 캠프 출신 인사가 김 전 대표에게 “공천권을 국민에게 반납할지 일부 세력이 행사할지에 대한 투쟁이 시작됐다”는 문자를 보낸 게 사진으로 찍힌 것. 당시 공천 파동으로 당의 갈등이 최고조이던 때라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생생한 중계 현직 대통령이 위기에 놓인 지금도 별반 달라진 게 없다는 평이다. 국민의힘은 전쟁통에서도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다. 대통령은 내려올 생각도 없는데 여당은 벌써부터 미래 권력을 위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10일 <일요시사>는 국민의힘 김민전 최고위원이 한 보수 유튜버와 나눈 대화 내용을 단독으로 포착했다. 이 유튜버는 김 최고위원에게 “한동훈·안철수·김예지·김상욱에 대한 징계요청서를 당사에 넣으려고 하는데 1층서부터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418-18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김민전 최고위원이 휴대폰을 보고 있다. 김 최고위원의 휴대폰 화면에는 유튜버 박광배씨가 보낸 “의원님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한동훈, 안철수·김예지·김상욱에 대한 징계요청서를 당사에 넣으려고 하니 1층에서부터 보안팀장 및 경찰들이 민원은 지금 안 받는다며 막더라구요. 혹시 넣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해서 여쭤봅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찍혀 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본회의 중이어서…끝나고 알아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징계요청서에 포함된 이들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같은 당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으로, 이들은 지난 7일,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투표에 동참했던 국민의힘 의원 3인방이다(원외 인사인 한 대표는 제외). 박씨는 국민의힘 청년 당원이며, 구독자 2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친여(親與) 성향의 보수 유튜버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한 대표의 당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비대면 방식의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가 급증한 가운데 13일,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들 사이에서 차별을 금지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최근 과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수많은 음식점과 상점에서는 인적 서비스를 통한 거래 대신 무인정보단말기를 통한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장애인에게 음성·입력 장치 등 접근이 고려되지 않은 무인정보단말기는 그저 매끈한 유리 장벽처럼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오전, 김예지 국민의힘(비례대표)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각장애인권리보장연대와 함께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지난 11일에는 서울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수십명의 시각장애인이 모여 무인정보단말기에 전혀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을 직접 보여주는 캠페인을 벌이며 장애인 차별을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무인정보단말기를 설치·운영하는 경우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접근·이용하도록 필요한 편의 제공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장애인차별금지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차별은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한다. ‘우리와는 다르다’는 시선이 존재해서다. 이런 탓에 의지와는 상관없이 누군가를 차별하고 배제하게 만든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과거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던 당시 연주를 통해 마음을 녹이는 메시지를 던졌다. 현재는 입법 전문가로서 국민의 목소리를 대신 전달하는 메신저로 활동 중이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국회의원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늘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활동가로서 목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누구에게 부탁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하고 있던 일을 그대로 국회로 가지고 와서 제 동료, 후배가 원하는 목소리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기 위해 국회에 왔습니다. -최근에는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잘 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꺼내서 들려주고 대신 전달하는 역할을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다만 잘 발굴되지 않는 이슈가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좀 챙기고 앞으로 잘 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예산 집행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살피고, 내년 예산안에 잘 반영됐는지, 혹시 안 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