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쿠팡 “기부금 672억 전액 미국행? 사실 아냐”
[일요시사 취재1팀] 강주모 기자 = 쿠팡이 매출의 90% 이상을 한국에서 올리면서도 기부금은 미국으로 흘러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11일, 쿠팡 측은 “기부금 배정 및 운영 등 실무 진행을 위한 기부금 운영 계정이 미국에 있을 뿐”이라고 이같이 일축했다. 쿠팡 관계자는 “해당 계정을 통해 국내 의료기관 및 종교단체 등에도 지속적인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요시사> 취재 결과 쿠팡은 굴지의 국내 모 의료원과 종교단체에 기부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미국에만 기부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날 <노컷뉴스>는 ‘쿠팡 김범석, 한국서 돈 벌고 기부금 672억 전액은 미국에’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매체는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의장이 지난해 말, 보통주 200만주(약 672억원)을 미국 자선기금에 전액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어 “매출 대부분이 한국에서 발생하는 쿠팡은 당시 한국 등 국내외 기부를 예고했지만, 실제로는 전액이 미국으로만 흘러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전망된다”고도 했다. 매체는 안호영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