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화제 “꽃 시들면 책임지세요” 현직 버스기사의 푸념글 화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한 고속버스기사의 온라인 푸념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속버스기사로 추정되는 한 회원은 지난 24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고속버스는 극한직업입니다.(실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서 제 버스 트렁크에 꽃들을 잔뜩 실으시고는 ‘기사님, 이 꽃들 시들면 책임지셔야 해요’라고 얘기했다”며 “제가 어떻게 해야 꽃들이 시드는 걸 막을 수 있을까요?”라고 황당해했다. 이어 “회사에 얘기해서 트렁크에 에어컨을 달아달라고 해야 하나요?”라고 되물었다. 해당 글에는 “그렇게 소중하면 자차로 가지” “여혐이라고 오해받을까 봐 조심스럽긴 한데 저런 말 하는 사람 대부분은 여성 아닌가요? 남자라면 이성적으로 저렇게 막혀 있는 곳이면 따뜻해질 거라고 생각할 텐데 말입니다” 등의 해당 승객을 비판하는 댓글이 달렸다. 닉네임 ‘토착왜OOO’은 “여혐이 맞다고 본다. 저런 큰 박스를 2박스나 가져와서 버스로 화물 부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남자라고 생각했다”고 반박했다. 해당 반박 댓글에는 “이성이 있다면 저 큰 박스를 여성 혼자 옮겼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고속버스기사를 옹호하는 대댓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