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18 11:22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사람들은 정보가 자신을 우울하게 만들 거라고 생각되는 경우에 정보를 회피한다(자신을 행복하게 만들 거라고 생각되는 경우에 정보를 추구한다). 우리가 정보를 회피하거나 추구하는 데는 커다란 비균질성이 존재한다. 우리 중 누군가는 팝콘의 칼로리 수치를 알고 싶어 하는 반면에, 누군가는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물론 도로의 정지 표지판이나 처방 약에 표시되는 경고 문구, 결제 기한 알림 등은 없는 것보다 있는 편이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고 선스타인은 말한다. 그런데도 때로는 적을수록 더 좋은 것도 사실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보가 실제로 어떤 기능을 하는지, 어떤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더욱 명확한 이해다. <webmaster@ilyosisa.co.kr>
주영섭 남·1990년 8월26일 해시생 문>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무원의 꿈을 이뤘으나 해외 유학의 기회가 있어서 다시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여자가 잘 따르지 않아 항상 걱정이 많습니다. 답> 현재 주어진 해외 유학의 길은 포기하세요. 지금은 변동운이 없어서 직장을 이직하게되면 바로 후회하게 됩니다. 귀하는 관공직이 천직이므로 공직 선택은 아주 적절하며 이제는 5급 행정고시에 도전하세요. 학계가 아니므로 귀하의 유학은 아무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순서가 뒤바뀌어 앞으로 고민거리가 생겨나 혼란을 야기하게 됩니다. 현직을 유지하면서 승진을 대비하세요. 4년 후가 기회입니다. 너무 소심하고 세심한 성격은 생활의 폭을 좁힙니다. 조금 더 대범하고 배짱을 키우세요. 운세의 성분이 강하고 생산적이므로 적극성과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결혼은 2025년이 길년이고 올해까지는 이성교제를 삼가세요. 오유경 여·1985년 10월25일 자시생 문> 결혼을 하기 전까지는 순결을 지키는 것이 저의 생활신조인데 만나는 남자들마다 육체관계를 요구하여 괴롭고 슬픕니다. 저는 결혼을 빨리하고 싶은데 제 연분은 언제 만나게 될까요? 답> 자신의 순결을 지키는 것은 곧 스스로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가 시작됐다. 새해를 맞이하는 이맘때는 언행에 좀 더 신중해지고 곧잘 의미를 부여한다. 여행을 대하는 자세도 그렇다. 이왕이면 복된 기운을 받으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여행이면 좋겠다. 이런 갈망을 담아 삼척으로 떠난다. 삼척 해안 남단과 북단에 자리한 수로부인헌화공원과 해가사의터는 <삼국유사>에 실린 수로부인 설화를 바탕으로 조성한 곳이다. 수로부인은 강릉 태수 순정공의 아내로, 향가 ‘헌화가’와 ‘해가’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수로부인헌화공원은 임원항 인근 남화산 정상에 있다. 지상과 산을 연결하는 높이 약 50m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오르기 쉽다. 바다가 내다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른 뒤, 산책로를 따라 정상까지 걷는다. 정상에 이르는 길에 설화 관련 전시물, 바다전망대, 거북바위 같은 소소한 볼거리가 있다. 소소한 볼거리 정상에 도착하면 드넓은 공원이 펼쳐지고, 용을 탄 수로부인 조형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천연 석재를 깎아 만든 조형물은 높이 10.6m, 무게 500t에 이를 만큼 규모가 대단하다. 해룡이 수로부인을 모시고 나타나는 ‘해가’ 관련 장면인데, 조각상 뒤로 망망대해가 보여 더욱 생동감 넘
인류가 최초로 측정을 한 시기는 언제였을까? 이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은 알 수 없다. 다만 저자는 그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 고대 문명을 살펴본다. 제1장에서는 최초의 문자가 탄생한 곳으로 생각되는 메소포타미아, 나일 강의 수위를 재던 이집트인, 고유한 방법으로 하늘의 움직임을 읽던 고대 마야인과 중국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2장에서는 최초의 국가가 형성될 즈음에 측정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본다. 토지의 면적이나 곡물의 무게를 잴 때 쓰이는 기준값들은 지역이나 사람마다 달랐고, 이 느슨하고 유연한 값들을 통제하는 것은 사회 질서를 지키는 데에, 즉 왕권의 강화에 필수적이었다. 제3장과 제4장에서는 중세와 르네상스에 측정 방식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다룬다. 특히 옥스퍼드 계산학파와 갈릴레오, 뉴턴 등의 업적을 흥미롭게 소개한다. 아울러 과학과 수학이 본격적으로 꽃피던 시기에 측정 역시 꽃피었음을 지적한다. 세상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탐구하던 자연철학자들, 그리고 수많은 측정 도구들 중에 특히 온도계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인류가 저울과 자를 들기 시작하자, 위대하고 신비롭던 자연은 측정되고 해석되는 대상이 됐다. 제5장부터 제8장까지는 측정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세계 지성계를 사로잡으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목록 5권 중에 하나로 추천했다. 전 세계적으로 확증편향이 기승을 부리는 탈진실(post-truth)의 시대에, <팩트풀니스>는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을 이기는 팩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역작이다. 빈곤, 교육, 환경, 에너지, 인구 등 다양한 영역서 우리가 생각하는 세계와 실제 세계의 간극을 좁히고 선입견을 깨는 통찰을 제시한다. 우리의 편견과 달리 세상이 나날이 진보하고 있음을, 사실에 충실한 명확한 데이터와 통계로 이를 낱낱이 증명한다. 빌 게이츠가 사회로 진출하는 청춘에게 이 책을 선물한 이유는, 세상은 나아지고 있다는 긍정의 시각을 심어주는 동시에 자기 신념이 사실과 부합하는지 돌아보라는 충고이기도 할 것이다. 우물 안에 계속 갇혀 살기보다 올바르게 사는 데 관심이 있다면, 세계관을 흔쾌히 바꿀 마음이 있다면, 본능적 반응 대신 비판적 사고를 할 준비가 됐다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보기 바란다. 한국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돼줄 것이다. 세상은 겉보기만큼 극적이지 않다. <팩트풀니스>를 숙지하면 과도
중력의 법칙, 열역학 법칙 등의 물리법칙처럼, 생물계에도 생물법칙이 있다. 응용생태학자인 저자 롭 던은 우리 앞에 놓인 미래를 이해할 때 가장 먼저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이 생물법칙이라고 말하며, 7개의 생물법칙을 제시한다. 이 책은 인류 역시 생물의 일부로서 생물법칙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논증하면서 최신 연구를 기초로 생물법칙에 따른 인류의 미래를 펼쳐 보인다. 인간은 다양한 기술을 통해서 지구서 지속적으로 살아갈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그 어떤 과학기술도 생물법칙서 인간을 떼어놓지는 못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과학기술이 발전한 오늘날에도 인간이 여전히 생물의 일종임을 깨닫고 더 나은 생존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꿈은 누구나 잠들면 마주할 수 있지만, 꿈꾼 사람만이 경험할 수 있는 개인적 영역이다. 또 현실처럼 생생하지만 깨어나고서야 꿈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은 꿈의 의미와 기원에 뇌과학적으로 접근하여 꿈에 관한 혁신적인 해설을 전한다. 세계적인 수면 연구자로 손꼽히는 저자 안토니오 자드라와 로버트 스틱골드는 이 책을 통해 꿈이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우리가 왜 꿈을 꾸는지 등 핵심적인 질문에 대한 과학적인 답을 제시한다. 더 나아가 잠과 꿈을 다루는 다양한 연구서 제시된 신경과학적 아이디어와 최신 발견 자료를 바탕으로 꿈을 새롭게 분석하고 있다. 특히 ‘넥스트업(NEXTUP)’이라는 꿈 연구 이론을 중심으로 꿈의 기능과 가능성을 알아보고, 내면의 창의성을 기르고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꿈 활용법까지 전수한다. <webmaster@ilyosisa.co.kr>
고대 페니키아인들은 그리스인들이 지중해에 식민지를 건설하기 훨씬 전부터 스페인과 시칠리아 등 여러 식민도시를 건설했었고, 지중해의 상업과 바다를 장악했지만 결국 그들은 그리스-로마 세계에 패배해 역사 저편으로 사라졌다. 알파벳의 발명자임에도 자신들의 기록을 거의 남기지 못했다는 아이러니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서양 고대사의 조연으로만 만날 수 있을 뿐이다. 이 책에서 독자들은 정치·경제적으로는 그리스-로마 문명의 라이벌이자 종교적으로는 이스라엘의 최대 강적이었던 페니키아-카르타고 문명의 전반적인 역사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원장섭 남·1990년 2월20일 묘시생 문> 그동안 여러 여성을 만났지만 아직 혼자입니다. 왜 여자들이 만나면 바로 떠나버리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해야 될지 앞길이 너무 막막합니다. 답> 현재 운이 좋지않고 아직은 운이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너무 서두르지 말고 재능과 기질을 최대한 살리도록 하세요. 모든 것이 분산되어서 일정한 방향이 없고 마음이 지나치게 앞서나가 오히려 쉽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교육행정직 또는 교정직에 뜻을 두고 매진하세요. 귀하는 장사나 사업의 길이 아니니 금전에 대한 욕심을 버리세요. 세심하고 신중한 성격이나 경제 논리에 뜻을 앞세워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되고 맙니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는 말을 마음에 잘 새기도록 하세요. 그리고 여자 쪽에서 먼저 떠나는 것이 아니라 귀하 자신의 바람둥이 기질이 큰 원인입니다. 연분은 내년에 만나게 되며 혼사가 이뤄집니다. 강인혜 여·1992년 6월22일 사시생 문> 1989년 2월 진시생과 동거 시작 후 변태성욕자라는 것을 알게돼 도망쳤는데 만나게 되면 저를 해칠 것 같아서 두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답> 악운은 달리 피해갈
청룡과 청풍. 2024년 청룡의 해를 앞둔 12월, 제천 청풍호(충주호)는 올해를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운세 좋은 여행지일 것만 같다. 그래서 제천 사람인 양 ‘청풍호’라 외치며 떠나고 싶다. 국가기본도에는 충주호로 표시돼있지만 가끔은 마음 길을 따라가도 좋겠다. 청풍호는 제천시 남쪽 청풍면 일대 남한강을 이른다. 청풍면의 지명은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뜻하는 청풍명월에서 왔다. 그렇다고 맑은 청(淸)풍과 푸른 청(靑)룡을 구분할 이유는 없겠다. 2024년 전망은 맑고 푸름이라 믿고 걷다 보면 정말 그런 해가 될지도. 억지 좀 부리면 어떤가. 뜻풀이는 조금 다를지언정 맑고 푸른 청풍호는 매한가지인 것을. 청룡의 해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툭툭 털어내게 할 ‘전망’이 그곳에 있다. 그러니 청풍호 절경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아 2024년 청룡의 해에 부적처럼 들고 다녀도 괜찮겠다. 청풍호 전경을 감상하기에는 비봉산이 제격이고, 비봉산에 오르기에는 청풍호반케이블카가 맞춤하다. 청풍호반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역과 비봉산역 사이 2.3㎞ 구간을 오간다. 10인승 케이블카 46대가 비봉산 정상까지 약 9분 만에 이동한다. 실은 이동이라는 말로 모자란다. 비봉산역
장기보 남·1974년 11월17일 인시생 문> 저는 지금까지 이것저것 다 해봤으나 아무것도 제대로 되지 않아서 외국에도 나가봤으나 역시 빈손으로 돌아와 계속 방황만 하고 있습니다. 제가 머무를 곳이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답>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불운일 때에는 어느 곳에도 정착할 곳이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방황도 이제는 거의 종착역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당분간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길을 맞이하세요. 귀하는 많은 재능과 천부적인 재질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디자인 쪽이나 컴퓨터 쪽에 매우 유리하며 웹마스터 과정이나 전자상거래 관리사 자격으로 성공이 보장됩니다. 그동안은 불운한 데다 운이 여러 곳으로 분산되고 흐트러져 있어서 이곳저곳 헤맸으나 이제는 한 곳에 정착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 완성운이 아니므로 일정한 과정까지 꾸준한 인내와 피나는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노력의 대가는 반드시 돌아옵니다. 유혜민 여·1998년 3월12일 미시생 문>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무용을 시작해 꿈을 키워오다가 집안 사정으로 인해 그만두게 됐습니다. 다시 무용과 인연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저의 길이 있는것인가요? 답> 귀하는 천부적인 재질은 있으
푸른 바다와 푸른 숲, 푸른 하늘까지 울진의 매력은 온통 푸른색이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 같은 푸른색이 없다. 같은 바다라도 날마다 푸른빛의 깊이가 다르다. 울진이 품은 다채로운 푸른색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등기산스카이워크다. 지난 2018년에 첫선을 보인 등기산스카이워크는 총 길이 135m로, 당시 국내 최장 스카이워크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지자체의 스카이워크 설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타이틀을 빼앗긴 지 오래다. 등기산스카이워크를 찾아가는 길, 멀리서 존재감을 뽐내는 구조물은 높이 20m로 우뚝 솟아 올려다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국내 최장 스카이워크 해안선을 따라 걷다가 일부 구간이 바다를 향해 돌출한 여타 스카이워크와 달리, 시작부터 바다를 향해 쭉 뻗은 구조라 스릴은 배가 된다. 등기산스카이워크는 바닥 오염을 방지하는 덧신을 신어야 입장이 가능하다(어린이 제외). 발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강화유리의 선명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입구 목재 바닥을 지나면 길이 57m 강화유리 구간이 시작된다. 투명한 바닥으로 넘실거리는 파도가 그대로 비쳐 이 길이 바닷속으로 들어가는지, 하늘 위로 오르는지 헷갈릴 정도다. 스카이워크 너비도 2m 정도라
정의롭고 청렴한 행보로 명망을 쌓아가는 변호사 이태하에게는 하루가 멀다 하고 돈과 관련된 송사가 날아든다. 돈 앞에선 그 진하던 핏줄도 희미해지는가. 아버지가 어머니 몫으로 남긴 유산마저 빼앗으려 소송을 건 딸,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아버지의 금고를 습격한 형제들의 난타전, 유산 상속이 걱정돼 홀로된 아버지의 만혼을 저지하려는 자식들. 어느 만큼 지니지 못하면 인간의 존엄마저 박탈해 버리는 것이 또한 돈이다. 하루아침에 월세 4배 인상을 요구하는 건물주와 갈등하는 식당 주인, 청소년들에게 편의점서 담배와 술을 배달하며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독거노인…. 생명마저 위협하는 무서운 중독이 바로 ‘돈 중독’이다. 갑작스럽게 애인과 헤어진 여자의 속사정, 로또로 일확천금을 노리다 이성을 잃어버린 가장, 도박과 가상화폐 투자에 빠져버린 두 남자의 인생 마지막 복수…. 돈의 냉혹함은 남녀노소, 지위 고하, 신념의 유무도 가라지 않는다. 연이은 취업 실패로 거동이 불편한 노 회장의 수발을 드는 고액 아르바이트에 뛰어든 20대, 운동권의 대부였으나 암에 걸린 남편으로 인해 생활전선에 뛰어든 중년 여성…. 주인공 이태하 변호사를 중심으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짜여진 모든 이야기들은
모두가 개인의 시대를 이야기하지만 우리의 눈앞에서는 지금 온갖 분야의 팬덤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맹활약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팬덤 확보가 곧 정치적 자산이 되었으며, 임영웅의 5060 팬덤은 문화 소비 지형을 변화시켰다. 취향과 신념을 토대로 자신만의 세계에 몰입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취향과 신념을 가진 사람들끼리 더욱 똘똘 뭉쳐 놀라운 변화를 일으킨다. 저자는 신간 <팬덤의 시대: 개인과 사회를 움직이는 소속감의 심리학>서 21세기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가 바로 ‘팬덤’과 ‘소속감’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케이팝 열풍서 극우주의의 부활까지, 지난 몇 년간 세계는 팬덤에 의해 움직였다. 변화를 이끄는 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바야흐로 같은 것을 좋아하는 구성원들이 하나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시대다. 소속감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강력한 추진력이 되는 동시에 집단에 대한 비이성적인 충성심이 되기도 한다. 타인과 연결되고 싶은 마음이 우리의 존재 조건이고, 나와 닮은 사람들과 끊임없이 뭉치도록 유도하는 것이 현대 사회의 조건이라면 소속감의 활용법은 앞으로도 계속 미래 사회의 화두가 될 것이다. 소속감은 더 나
“인간은 왜 끝없이 괴로운 걸까?” 플로리다 어느 작은 월셋집서 청년 조세프 응우옌은 고민했다. 수백권의 책을 읽고, 심리학을 공부하고, 치료 전문가를 방문하고, 선구자를 만나고, 새벽 수련을 계속하고, 그림자 작업을 실천했다. 고대 종교를 연구하기도 한다. 그러다 깨달은 하나. “생각하기를 멈춰라.” 에고에 근원한 부정적이고 인위적인 사고(생각하는 행위·thinking)의 틀에서 벗어나 우리에게 저절로 주어지는 창조적인 생각(thought)에 집중해야 함을 알게 된다. 이 강렬한 깨달음은 어마어마한 함의를 품고 있었고, 진리를 온몸으로 깨닫자마자 우주에 다다른 듯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것을 자신만의 독특한 언어로 풀어내어 <당신이 생각하는 모든 것을 믿지 말라>라는 제목의 책으로 엮어 글로벌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낸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은 현실생활과 동떨어진 공허하고 허황된 이야기는 모두 걷어내고 오직 삶의 현장서 일어나는 구체적인 괴로움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어떤 삶을 살고 있더라도 당신은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다만 남의 불행 위에 내 행복을 쌓아서는 안 된다.” 냉정하지만 따뜻하고 단순하지만 명쾌한 법륜 스님의 행복론을 읽다보면 내 안에 도사리고 있던 수많은 불합리한 신념과 고정관념이 깨지면서 나와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 책은 ‘자기’라는 울타리와 한계를 훌쩍 뛰어넘어 내 삶의 주인이자 이 세상의 주인으로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삶의 어느 시점부터 성장이 멈춘 사람들이 있다. 성실히 살고 있지만 똑같은 실수와 실패를 반복하고, 노력에 비해 유독 운도 따라주지 않는 것 같다. 열심히 살고는 있지만 결코 내 삶의 주관자로 살지 못하고 있다면, 노력의 방향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 <파서블>은 꿈을 이루는 전략적 도구로서 일상 기록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구체적인 실천서다. 일상을 어떻게 기록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한편, 삶의 중심에 기록이 자리 잡는 방법을 제시한다. 기록과 사유의 선순환을 통해 성장의 기쁨을 느끼면 자연스럽게 기록의 일상화가 가능해진다. 지금 당장 일상 기록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광고는 금기’라던 넷플릭스는 지난해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며 구독과 광고, 2가지 수익 모델을 확보했으며 아마존과 쿠팡은 콘텐츠로 회원을 묶어두는 공격적인 번들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유튜브는 광고를 없애는 ‘애드프리’(ad-free) 전략만으로 수천만명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했다. 이에 위기를 맞은 디즈니, 워너 브라더스 등 전통 미디어 기업들은 대규모 인수 합병 전략으로 대응하는 중이다. 네이버, 카카오 등 K 모델은 1억개가 넘는 압도적인 콘텐츠 생태계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IP 비즈니스를 구사하고 있다. 그야말로 ‘만인에 의한 만인의 스토리테크 전쟁’ 중이다. 저자는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한 현대 스토리 비즈니스의 지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3가지 분석 틀을 제시한다. 할리우드 모델, 실리콘밸리 모델, K 모델이 그것이다. 100년 넘게 영화 산업을 지배했던 전통의 스토리 강자 할리우드 모델은 기술 기업의 대공세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디즈니는 픽사, 21세기폭스 등을 인수하고 워너 미디어와 디스커버리는 대규모 합병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하지만 디즈니는 2019년 이후 스트리밍 사업서만 최소 100억달러(약 12조원)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으며
사람은 태어난 순간부터 성장한다. 단순히 지식을 쌓고 똑똑해지는 것부터 기술ㆍ직업적으로 일을 잘하게 되는 것을 비롯해, 살면서 부딪히는 다양한 문제를 나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까지 각자의 속도 차이만 있을 뿐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언제가 되었든 반드시 벽에 부딪히는 때가 오게 된다. 과연 우리는 지금 우리 앞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벽을 넘어설 수 있을까? 벽을 넘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저자는 기록만 잘할 수 있다면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한계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삶을 기록할수록 생활과 학업, 일, 관계가 좀 더 분명해지고, 나를 괴롭히던 문제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다. 그동안은 몰랐던 나 자신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가장 쉽고 효율적인 성장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가 자신의 삶에 적용하거나 제대로 기록하는 법을 몰라 기록하기를 포기한다. 기록은 단순하다. 매일의 나를 남기는 일이다. 내가 생각하고 겪고 느끼고 만나고 행하는 모든 것을 메모하면 그 메모에서 자신이 어떤 가치를 중요히 여기는지 드러난다. 마음속 깊이 숨어 있던 자신의 진짜
우리는 매일 회사에 가지만 매일 회사에 가고 싶지 않다. 바로 위 직장선배에게서 세대차이를 경험하고, 누군가와 함께 먹는 점심이 불편해서 혼밥을 즐기고, 억지로 회식에 참석해야 하고, 대학전공과의 불일치로 퇴사고민을 하고, 악마 같은 사람이 더 인정받고, 애사심보다 잔머리만 는다. 이처럼 회사생활은 신입사원이든 3년차가 되든 10년차가 되든 각자 생존을 위한 고민을 안고 사는 월급쟁이 노예생활이나 다름없다. 우리는 회사에서 무수한 고민에 휩싸인다. 직장선배들은 좀 더 다녀보기를 종용하고, 동기들은 빠른 시일 내에 퇴사하고 재취업준비를 하라고 말한다. 이 두 가지 선택지 앞에서 우리는 한참을 고민한다. <webmast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