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과 함께 합심하여 미래환경도시 만들자”



부안군, 새만금사업 중심도시로 성장 노력
대형숙박시설 확충·관광 인프라 구축 나서

민선 4기인 지난 2008년 12월19일 군수에 당선된 이후 2년 반의 임기동안 군민화합을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군민의 역량을 한데 모아 그동안 침체되었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김호수 군수를 만나 앞으로 조성될 군정방향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지난 임기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에 대해 소개해주시죠.
▲새만금 1호방조제 도로높임 공사착공, 새만금 전시관 확대신축 착공, 새만금게이트웨이 관광단지 착공, 국도30호선 확포장공사 조기 완공 사업비 확보 등 기반시설 조성과, 전국 최초의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과 제2농공단지 조성, 재래시장 현대화사업 등 산업기반조성과 청자전시관 건립, 대명리조트 개장, 모항가족호텔 및 농협변산연수원 유치, 고사포 펜션단지조성, 변산 마실길 조성 등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하였고, 누에타운 완공, 전북잠업시험지 이전 착공, 참뽕연구소 착공, 곰소젓갈발효식품센터 건립, 부안수산물종합유통센터 착공, 특화작목발굴 등 농어업의 특화 육성과 판매를 위한 유통구조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여왔으며, 2008년부터 관내 전학생에 대한 무상급식을 실현하고, 친환경농산물 급식 지원조례 제정, 전북 군단위 최초 교육문화회관 건립 등 교육여건개선과 경로당난방비 현실화, 사회복지타운 완공, 보건진료소 신축 등 생활밀착형 복지행정을 추진하였습니다.
앞으로 군민과 함께 위대한 도약을 이루어 내기 위해 7대 비전 60대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7대 비전은 천만 새만금 관광객 시대를 위한 기반조성, ‘전북 삶의 질 1위 도시’, 명품교육을 통한 인재부안 구현, 풍요로운 명품부안, 서해안 최고의 관광부안, 3대가 행복할 수 있는 가족행복 부안, 더 큰 화합·열린소통 등입니다.

- ‘인간,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부안’을 지향하고 있는데요, 부안이 세계적 도시가 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요.
▲부안은 대한 8경의 하나로 손꼽혀 온 우리나라 최고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유한 곳으로 서해의 진주, 자연이 빚은 보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염시초가 풍부한 살기좋은 고장이라는 의미로 조선시대 어사 박문수에 의해 ‘생거부안’이라고 불렸고, 정감록, 격암유록 등 풍수지리서에서는 전란을 피할 수 있는 전국 10군데 명당 중의 하나라는 십승지지로 손꼽혀 온 지역입니다.
또한, 부안에는 고려시대 우리 선조들이 만든 대표적인 예술품인 고려청자를 구웠던 유천리 도요터와 천사백여년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내소사와 개암사 등 고찰을 비롯해 청동기시대에 만들어진 구암리지석묘군 등 수 많은 문화유산을 비롯해 국가지정명승지인 채석강, 적벽강과 람사르습지 및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잠정등록된 곰소만의 갯벌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과 문화유산에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새만금사업과 전국 최초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인 신재생에너지단지를 더해 우수한 인재가 모여들고,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이 잘 조성된 자연친환경 미래 환경도시가 부안이 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 부안여행을 추천한다면 어떤 코스가 적당한가요.
▲부안은 최소한 2박3일 정도의 일정은 잡고 돌아보아야 어느 정도 부안에 대해 알고 간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박2일 코스로 부안IC로 진입해 석불산영상랜드와 부안댐, 새만금전시관, 누에타운, 수성당, 적벽강, 채석강, 전라좌수영세트장, 부안영상테마파크를 거쳐 격포 인근에서 숙박을 하시고, 다음날 위도카페리호를 타고 위도에 들어가 해안도로 드라이브와 간단한 등산을 하신 후 다시 페리호를 타고 격포에 나오셔서 내소사를 구경하신 후 곰소항에서 젓갈과 수산물 등을 쇼핑하고, 자연생태공원을 거쳐 줄포IC를 통해 돌아가시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2박3일 코스로 첫째날 부안IC로 진입해 한국의 현대 대표적인 목가시인 신석정 선생 고택과 조선시대 여류시인 이매창의 묘가 있는 매창공원, 구암리지석묘, 석불산영상랜드, 부안댐, 새만금전시관, 변산해수욕장, 누에타운, 국내 최초의 사설 야외조각공원인 금구원, 채석강, 적벽강, 수성당을 거쳐 격포항에서 싱싱한 수산물로 식사를 하고 근처 펜션이나 여관, 민박, 대명리조트 등에서 1박을 하고, 둘째날은 격포항에서 페리호를 타고 위도에 들어가서  해안도로드라이브와 간단한 등산을 하신 후 타시 페리호를 타고 격포에 나오셔서 전라좌수영세트장과 부안영상테마파크, 모항해수욕장, 내소사를 구경하신 후 내소사 근처나 곰소항 인근에서 숙박을 하시고, 셋째날은 곰소항, 반계 유형원 선생 유허지, 우동리 무형문화재전수관, 유천리 고려청자전시관, 줄포면의 부안자연생태공원, 개암사, 원숭이학교, 부안상설시장을 거쳐 부안IC를 통해 돌아가시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 수산업 육성과 판로 개척을 위한 부안군의 정책은.
▲부안군은 수산자원 회복을 통한 어업생산성 향상이라는 최우선 목표 아래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자원을 관리하여 연안해역의 지속 가능한 어업생산성 증대를 위하여 여러 가지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첫째는 정착성 어종인 조피볼락, 넙치, 감성돔, 백합, 꽃게 종묘에 1998년부터 2010년까지 30여억원을 투자함으로써 지속적인 자원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새만금간척사업으로 인한 대체어장 개발입니다.
셋째는 수산물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을 위한 수산물 유통산업거점단지조성사업 추진입니다.
넷째는 수산발효식품(곰소젓갈)의 메카로의 발전 도약입니다.
다섯째는 변산반도와 연계한 해양테마 관광 자원 개발입니다.
여섯째는 갯벌 보존과 해양생태 관광 자원 개발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어업전진기지를 담당할 환경친화적인 어항개발입니다.
이렇듯 부안군은 풍요로운 연안어장 조성과 수산물의 고품질 명품화, 가공과 유통 물류기반확충, 어촌 관광개발 등을 통하여 어촌정주 여건 조성과 어업인들의 소득이 직결되는 경쟁력 있는 수산업 육성을 통하여 살맛나는 어촌을 건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 새만금방조제 관광자원과 관련, 관광객들의 다수가 방조제를 지나 부안에서 숙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새만금 관광시대에 대비한 부안군의 추진계획은.
▲그 동안 우리군은 숙박시설, 편의시설 부족으로 인해 관광객이 체류하지 못하고 스쳐가는 관광지였습니다. 새만금방조제 개통과 더불어 몰려드는 관광객의 수요에 맞춰 우리 부안군이 새만금의 중심도시, 동북아 최고의 관광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선, 앞으로 대형숙박시설 확충 등 관광인프라 구축과 함께 주민의 서비스 정신을 개선해야 합니다.
우선 2008년 7월 개장한 대명리조트를 최대한 활용하고 올 4월과 6월에 기공식을 한 모항가족 호텔과 농협연수원, 내년에 착공될  청소년수련원을 차질 없이 건립하여 대형숙박시설을 확보하고, 국도 30호선 확포장 공사를 예정보다 앞당겨질 수 있도록 추진해 접근성을 확대해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겠습니다.
또한 관광과 지역특화산업을 연계한 체험관광을 개발해 머물다 가는 관광지로 만들어 주민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다시 찾아오고 싶은 관광지, 씻지 않고 먹는 오디생과를 비롯해 청정한 부안의 농수산물을 관광객이 믿고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 부안도 역시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구 유입정책에 대해 말해주시죠.
▲부안군 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해서 참 안타깝게 생각하며, 우리군 인구늘리기 대책에 대해서는 전 공무원 및 유관기관 등이 자각하고,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행정기관 및 유관기관에서 인구늘리기 추진시책 발굴 및 내고향 주소 갖기 운동을 전개하여 인구 유입에 앞장설 것이며, 새만금방조제 개통 및 대명리조트 개장 등 지역개발에 따라 인구유입이 된 사례를 통해 일자리 창출, 기업유치를 위한 지역개발 및 관광산업 육성, 교육여건 개선 등 중장기적인 인구 유입 대책으로 인구 증가뿐만이 아니라, 모든 군민이 살고 싶은 부안군을 만드는데 힘쓸 것입니다.

- 전국 최대 뽕밭(340ha)을 보유한 부안군은 누에사업을 성장산업으로 키우도록 50개 특화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추진 방향은.
▲2005년 사업초기 사양사업이었던 누에산업을 기능성,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전국 최초로 농촌활력 부안 오디뽕 특화사업을 추진하여 지난 6년간 부안뽕의 이미지를 전국적으로 알리는데 공헌하였습니다. 이는, 부안의 뽕산업을 다시 살려 보겠다는 농민들의 열정적인 의지와 지역의 특화산업으로 개발 육성하겠다는 공무원들의 창의적인 발상과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라 생각합니다.
우리군은 산학연 클러스터 운영 등 4개의 단위사업과 부안누에타운 조성, 참뽕연구소 신축 등 50여개의 특화사업을 추진하여 2006년 지식경제부로부터 “부안누에타운특구”를 지정 받았으며, 잠업관련 기업유치 17개소, 참뽕음식 지정점 32개소, 참뽕음료 우주식품연구개발과 부안참뽕 브랜드개발 등 지적재산 20개를 특허출원 등록하였습니다.
2010년 현재 뽕나무 재배면적이 390ha로 전국의 오디와 누에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디와 뽕잎을 이용해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으로는, 오디생과와 뽕주를 비롯하여 뽕잎절임고등어, 아이스크림, 음료, 된장, 고추장, 소금, 과자 등 다양한 상품을 가공 판매하여 연간 매출 8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기반시설 투자로는 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부안 누에타운을 지난 5월 개관하여 하루에 약 천여명이 방문하는 누에전시관, 탐사관, 체험학습관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부안뽕의 연구개발을 위하여 올 11월 준공을 목표로 참뽕연구소를 건립중에 있습니다.

- 이번 임기 동안 반드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무엇입니까.
▲1천만 새만금 관광시대에 어울리는 기반조성과 동북아 최고의 명품관광도시로 만들어 과거 생거부안의 명성을 다시 되찾도록 하겠습니다. 새만금의 중심이 부안이 되고 새만금을 통한 혜택이 군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새만금 사업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새만금 1호방조제 도로높임 공사의 차질 없는 완공, 국립새만금간척사 박물관 건립, 새만금 간선도로 부안 IC연결, 격포-하서간 확포장 공사와 부안군이 중심이 되는 새만금 행정구역 경계획정 등 부안군의 백년대계의 초석을 다지도록 하겠습니다.


- 부안 군민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앞으로 부안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화합과 안정을 추구하고, 군민 여러분의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부안군의 안정과 화합, 그리고 부안의 발전을 위해서 부안군민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화합의 군수, 말보다 실천이 앞서는 성실한 군수, 깨끗하고 도덕적인 청렴한 군수, 언제나 든든하게 군민의 말을 들어주는 소통하는 군수, 항상 스스로 할 일을 찾아 군민이 잘 살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군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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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