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메르스 관련 막말로 논란에 휩싸였다.
전 목사는 지난 7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인간은 태어날 때 메르스, 죄의 보균자로서 100년의 잠복기를 갖고 있어. 어차피 죽을 건데 메르스가 오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라고 말했다. 또 메르스 사망자에 대해서도 “메르스에 걸리지 않았어도 죽었을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다.
논란이 확대되자 전 목사 측은 사망자에 대해 “그들은 (이미)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들”이라며 “메르스를 지나치게 두려워해선 안 된다는 뜻에서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주일 설교서 메르스 발언 논란
“걸리지 않아도 죽었을 사람들”
또 “의도가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영상 전체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전 목사는 이전에도 막말 논란과 관련해 구설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지난 2012년 전북 전주에서 열린 한 기도회에 참석해 “전교조 안에 성(性)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1만명 있다” “전교조는 대한민국을 인민공화국으로 만들려고 한다” 등의 발언으로 전교조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됐다.
법원은 지난해 1심에서 전 목사의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해 8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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