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영 저 / 창비 펴냄 / 1만원
제3회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한 문진영의 작품 <담배 한 개비의 시간>. 현실의 무게에 힘겨워하는 ‘88만원 세대’지만, 자아를 찾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고 주변과 더불어 살아가는 기쁨을 발견해가는 인물들의 일상을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있다.
스물한 살의 여대생 ‘나’는 바쁘게 걷는 사람들 속에 속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혼자만의 고요한 세계에 있는 그녀에게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사람들을 관찰하고 음악과 책으로 위안을 얻는 일상을 벗어나는 것이 두렵지만, 그녀는 그들과 함께 지내며 조금씩 행복해진다.
하지만 마냥 즐거운 일상을 보내기에 현실의 무게는 너무나 버거운데…. 암담한 미래와 마주한 세대이면서도 자아와 사랑에 대한 고민으로 성장해가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