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최고 실세로 통하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위에 또 다른 진짜 실세가 있다는 소문.
청와대가 지명한 국무총리 후보자가 잇달아 낙마하며 박근혜정부의 인사실패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비선라인이 인사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문창극 전 후보자 추천은 청와대 비선라인인 ‘만만회’에서 했다는 말이 있다”고 주장.
만만회는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박지만·정윤회씨의 이름 마지막 글자를 딴 조어로 알려짐.
청와대 측은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일축했지만, 박 의원은 “소설도 소설 나름”이라고 재반박.
이와 관련 여권 한 관계자는 “만만회가 아니라 문고리 권력 3인방(이재만·정호성·안봉근) 혹은 4인방(문고리 3인방+정윤회)이 비선라인”이라며 “박지만씨는 대통령 인수위원회 시절 누나인 대통령을 만나 4인방을 내치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진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 뒤로 박 대통령과도 멀어진 것으로 안다”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