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의 수련회 격인 ‘금수원’과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체포 작전 등과 관련해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금수원 측이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세월호 진상규명”이라고 음모론 제기.
금수원 측 이태종 대변인은 지난 2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1991년 강기훈 유서 대필사건 등이 이슈화 되던 중 갑자기 오대양 사건이 터져 이슈화됐고, 급격한 여론몰이가 시작됐다”며 “지금도 강기훈 유서 대필사건 무죄, 국가정보원 간첩 조작사건 등으로 여론이 안 좋을 때 국정원장이 사과를 하고 다음날 세월호가 터졌다. 그 후부터 세월호 사고원인 분석 등 본질과는 상관없이 구원파와 유 전 회장 때려잡기로 여론몰이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이것은 같은 사람의 기획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 분(김기춘)은 1991년도에는 법무부 장관이었고, 지금은 대통령 비서실장”이라고 김 실장이 박근혜정부에 불리한 정치적 사건을 덮기 위해 (세월호 참사를) 구원파와 유 전 회장 쪽에 뒤집어씌우고 있다는 음모론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