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물어 해경을 해체키로 한 가운데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음.
한 정부기관 고위 관계자는 “해경의 경우 일반 경찰에 비해 승진이 2배는 빨라 정권 내부에서도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윗선이 너무 많아 골치였는데 아예 이번 기회에 해경을 쳐내고 그 자리에 낮은 직급의 공무원들을 앉히는 게 향후 국정운영에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해.
또 다른 관계자는 “원래 해경이 전문성이나 파워가 있는 조직은 아니었지 않냐”며 “해경을 해체한 것은 그들(청와대 참모진)의 정무적 판단이지 국민을 위해 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해.
아울러 이들은 “결과적으로 봤을 때 해경 해체는 청와대의 공공기관 장악력만 높여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