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 집회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경찰이 ‘과잉 대응’을 넘어 ‘불법 대응’까지 하고 있다고.
지난 17∼19일 3일 만에 세월호 추모 집회에 참여한 시민 250여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찰은 그 과정에서 도로에도 가지 않고, 해산하려는 시민들까지도 강제로 연행해갔다고 함.
당시 연행됐다 풀려난 한 여성시민은 “경찰이 도로는 물론 인도까지 막고 있어 집으로 귀가하려는데 경찰이 막무가내로 도로 쪽으로 밀치고 잡아갔다”며 “다른 여성들은 그 과정에서 남자경찰이 스타킹을 찢거나, 다리에 손을 대는 등의 성추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
이에 대해 정치권 한 관계자는 “정권의 지팡이를 자처한 경찰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추모 집회 확산을 막으려고 하는데, 과잉·불법 집회 탄압은 더 큰 시민의 분노를 야기할 것”이라고 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