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호계신사거리에 위치한 5층 건물에서 새정치민주연합 A후보와 새누리당 B후보의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음.
A후보와 B후보는 각각 시의원과 도의원 후보로 경쟁상대가 아닌데도 현수막 자리를 놓고 옥신각신하는 상황.
A후보와 B후보 사무실은 같은 건물 같은 층에 위치.
A후보 사무실은 안양 방향, B후보 사무실은 군포 방향.
A후보는 안양 방향으로 대형 현수막 3개를 설치. 하지만 B후보 측이 지난 17일 새벽 1시께 야밤을 틈타 A후보 현수막을 무단 철거하고 그 자리에 자신의 현수막을 설치.
엘리베이터 내에 부착된 홍보용 스티커 전단도 훼손. 떼어진 A후보의 전단과 현수막은 건물 외부에 쓰레기처럼 방치되어 있었다고.
새벽 시간에 이를 인지한 A후보 쪽에서 경찰에 신고, 더 이상의 물품 훼손은 없었으나 지금까지도 현수막 위치를 놓고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고.
아이러니하게도 현수막과 정반대 외벽에는 어떠한 현수막도 붙어있지 않다고.
알고 보니 A후보 사무실이 위치한 안양 방향이 B후보 사무실이 위치한 군포 방향보다 유동인구가 훨씬 많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