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외국인을 잡아라!

임대사업 키포인트

경기도 평촌에 거주하는 박경한(56세)씨는 마포 상암동 인근 한 오피스텔을 외국인에게 임대해 매달 80만원의 월세를 받고 있다. 전용 30㎡인 이 오피스텔을 보증금 없이 깔세방식으로 1년간 대기업 외국인 임원에게 임대한 것이다. 단기렌트가 활성화되어 있어 초기에 가구 및 가전제품 구입비용을 제외하면 비용이 들어 갈 일이 없어 만족하고 있다.


보증금 없이 월세 한꺼번에 ‘깔세’선호
‘한번에 목돈’임대료 연체 등 우려 없어

부동산 임대사업 성공 키워드로 외국인이 떠오르고 있다. 국내 외국인들은 전통적 외국인 주거지인 용산을 비롯해 대기업·외국계 기업과 각종 영어학원들이 밀집한 인천 송도, 서울 강남·여의도, 경기 판교에 많이 거주하고 있다. 기존에는 목돈이 드는 중대형 고급빌라를 선호하던 외국인들이 최근에는 소형 수익형 부동산으로도 무게중심을 이동하고 있다. 단지 주변에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우수한 교통여건과 주거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개월〜1년 기본
대부분 단기 렌트

특히 외국인들은 보증금 없이 적게는 3개월에서 많게는 2년치 월세를 한꺼번에 지불하는 깔세방식을 선호해서 투자자들은 한번에 목돈을 받을 수 있다. 경기불황의 시대에 임대료 연체 등의 우려를 덜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강남의 경우 타 지역보다 외국인 강사의 비중이 높아 아파트보다 소형 오피스텔 임대가 더 활발하다. 강남역 주변의 경우 영어학원 및 대기업이 몰려 있어 6개월〜1년 가까이 렌트를 많이 한다.
GCF 사무국 유치 이후 외국인이 속속 몰려들고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또한 최근 외국인 임대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송도에는 채드윅 국제학교, 한국뉴욕주립대가 있으며, 올해에는 미국 조지메이슨대, 유타대학 등도 각각 개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GCF,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및 국내 대기업, 프랑스 수처리 1위 기업 베올리아워터가 아시아 교육센터 건립을 체결했다. 송도국제도시는 편의시설·쾌적성 등에서 외국인들이 살기에 뛰어난 정주여건을 갖추고 있어 외국인 거주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월드마크 푸르지오나 현대 힐스테이트 등을 중심으로 거래되고 있다. 앞으로 대기업 및 국제기구, 해외대학의 이전이 가시화됨에 따라 외국인 렌털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년까지 미군이 이전하는 평택시도 떠오르는 투자처다. 평택 송탄의 K-55, 팽성읍의 K-6 캠프험프리 부대로 서울 용산 미8군과 한미연합사령부 경기 동두천, 의정부 미2사단 등의 병력이 옮겨온다. 이전이 완료되면 군인과 군무원, 관련 기업 직원 등 약 8만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전용임대주택 수요 증가에 따라 공급도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공실률 발생가능성도 높은 만큼 투자금액과 입지, 상품에 따른 투자전략을 세우고 목표 수익률도 현실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 부동산 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지역은 바로 용산구 한남동이다. 외국인들은 주로 월세로 계약하고 외국인을 상대로 한 임대료 수준은 내국인에 비해 10%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들이 중시하는 생활환경은 ‘주거쾌적성→교통여건→교육환경→의료여건→입·출국 편의’ 순이다.
한남동을 꼽은 응답자 비율이 22.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이태원동(19.8%), 연희동(18.8%), 성북동(17.8%) 순이다. 외국인들이 한남동과 이태원동을 선호하는 이유는 서울 독일학교, 프란치스코 학교 등 외국인 학교가 많이 분포돼 있고 외국인 취향에 맞는 구조의 주택이 많은 데다 각종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성북동은 대형 단독주택을 필요로 하는 대사관 직원과 외국기업의 주재원 대표 등이 주로 많이 찾는다. 단독주택이 녹지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주거 독립성도 보장받을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 외국인들은 고유 생활 습성에 맞는 주택 구조를 찾다 보니 가장 선호하는 주거 유형은 단독주택이다. 이어 고급빌라, 아파트, 다가구주택, 오피스텔, 원룸 순이다. 외국인들은 대체로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이나 고급빌라를 선호하지만 일본인은 아파트를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시하는 생활환경으로는 주거 쾌적성을 꼽은 응답자 비율이 3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교통여건(28.4%), 교육환경(18.4%) 등의 순으로 내국인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외국인들은 120㎡(일본인은 100㎡) 이상의 침실과 욕실도 2개 이상, 2대 이상의 주차공간이 확보된 곳을 선호한다. 외국인들은 주로 사적인 공간의 분리를 중요시해 거실, 식당과 침실의 구분이 확실하고 현관에서 안방이나 식당이 보이지 않는 구조를 찾는다. 파티가 가능한 정원이 있는 곳을 선호하는데 정원이 없을 경우 바비큐 등 식습관에 적합한 넓은 테라스를 갖춘 주택을 찾는다. 주택 내부구조에서 이들이 가장 중시하는 공간은 절대 다수가 거실(65%)을 꼽았고 그 다음으로 부엌(15%)이다.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임차방식은 월세가 62.8%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보증부월세(14.8%)→전세(8.4%)→깔세(4.0%) 등의 순이며 주택구입을 원하는 외국인도 10.0%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월세계약은 직종별 특성에 따라 다르다. 보증금이 있는 월세계약은 주로 아시아권이나 저개발국 출신 및 영어강사들이 많이 찾고 보증금이 없이 선불로 월세를 지급하는 방식(깔세)은 군인이나 외국기업 주재원들이 많이 선호한다.

답답하지 않은
단독주택 선호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주택의 임대료 수준은 내국인보다 1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의 경우 전용면적 142㎡는 월 360만원, 246㎡는 650만원 수준이다. 외국인을 상대로 한 중개수수료율은 거래가액의 평균 6%로 내국인(평균 0.4%)보다 높다. 이는 통역 및 시설 관리 대행 비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 실제 외국인들은 계약 기간에 중개업소를 통해 세금문제, 재계약, 내부수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이 늘면서 외국인이 수익형 부동산도 주목을 받고 있다. 내국인을 상대로 하는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 수익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수익형 부동산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은 서울, 인천 송도국제도시, 경기도 평택, 부산광역시, 제주도 등이 대표적이다. 수익형 부동산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할 경우 국내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와 비교해 수익률이 좋은 편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임대사업이 유망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공급도 크게 늘고 있다. 가장 활발하게 공급이 되고 있는 지역은 제주도다. 현재 10여곳이 넘는 곳에서 분양형 호텔들이 분양에 나서거나 예정에 있다. 외국인은 크게 4가지로 분류가 가능한데 국내 관광 목적 외국인, 거주 외국인, 주한미군과 가족 등, 재외동포 등이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대한민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1217만6000명이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44만5000여명으로 광주광역시의 주민 수(147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미군 2014년 2월 현재 주한미군 병력 수는 2만8500명 선으로 미군 가족, 군무원 등을 따지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국내 부동산의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재외교포 등도 부동산 시장에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작년 연말경에 60실의 해외 판매를 기록했다. 이 오피스텔 해외마케팅팀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과 LA를 돌며 해외동포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고, 총 60실의 오피스텔을 팔았다.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외국인 주거단지인 송도 재미동포타운은 아파트 830세대 중 600여 세대, 오피스텔 2520세대 중 800여 세대가 이미 재외 교포를 대상으로 계약을 완료했다. 최근 외교부가 발간한 ‘2013년 재외동포 현황’에 따르면 전 세계 재외동포 수는 701만249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거주 외국인이 늘면서 외국인 임대사업이 부동산 임대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하지만 섣불리 뛰어 들었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외국인의 습성·특성이나 문화를 이해해야 승산이 있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외국인 대상으로 임대사업이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 현황이다.

용산에서 인천 송도·경기 판교로
중대형 빌라에서 소형 오피스텔로

▲밸류호텔 디아일랜드 제주 = 2012년부터 서귀포와 성산포에 ‘디아일랜드’호텔을 공급해온 제이디홀딩스가 지난 14일부터 서울 서초동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밸류호텔 디아일랜드 제주’357실 분양에 들어갔다. 지하 4층〜지상 18층에, 전용면적 기준 23.14〜56.63㎡ 규모다. 모두 17개 타입으로 구성된 객실은 지상 3층〜지상 18층에 위치한다. 지하 3층〜지상 2층에는 휘트니스&사우나, 대형 연회장, 차이니즈 레스토랑 등 각종 고급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지상 18층에는 바다와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된다. 일부 객실에는 물에서 기포가 생기게 만든 욕조인 ‘자쿠지’를 설치해 최고수준의 시설을 갖춘 호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윈덤 데이즈호텔 = 시행사인 ㈜아이비씨파트너스는 호텔체인 윈덤그룹과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255-1번지 일대에서 한라산 조망과 오션뷰를 갖춘 특급호텔 ‘제주윈덤 데이즈호텔’을 등기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3층 규모에 분양면적 40.5㎡, 44㎡, 47㎡, 48.3㎡, 51.4㎡ 290개의 객실로 구성된다. 사업지 주변은 제주특별자치도 개발 핵심지역으로 떠오르는 곳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50% 무이자 조건이고, 시공은 타임건설이 한다. 준공은 2016년 4월 예정.

다시 뜨는 제주도
10여곳 호텔 분양

▲송도 재미동포타운 오피스텔·상가 = 국내 최초의 외국인 주택단지인 재미동포타운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155(송도국제신도시 국제화업무지구 M2블록) 부지의 지하 4층, 지상 49층, 연면적 38만5733㎡ 주상복합타운으로 조성된다. 송도 캠퍼스타운역과 연대캠퍼스 사이의 상업지역에 위치한 재미동포타운은 아파트 830세대와 오피스텔 1974세대, 호텔(312실), 상가(제1종·2종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현재 미국, 캐나다, 독일, 뉴질랜드 등에서 해외 시민권과 영주권을 가진 교포들을 상대로 분양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중에도 독일과 미국에서 분양 행사를 개최했다. 재미동포타운은 미국 사회에서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는 중장년층이 고국으로 돌아왔을 때 문화적 이질감이 없는 공동체 구성이 가능하다. 인천공항과 30분 이내의 거리에 있어 가족 방문이나 비즈니스 일정에도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세컨드하우스 개념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것이 시행사 측의 설명이다.

▲신논현 마에스트로 상가 = ㈜코람코자산신탁이 의료관광 특구지역인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신논현역 인근에 신논현마에스트로 상가를 일반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9층 오피스텔 124실 규모의 신논현마에스트로 신축건물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3개 층에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성형외과(퀸즈메디컬 그룹) 입점이 확정돼 있다.
분양대금은 2억원 내외로, 상가 분양 시 임차인 퀸즈메디컬 그룹과 임대차계약을 체결(10년 계약 이후 5년 단위 연장 조건)한다. 준공 및 개별 등기 후 1년차에 임차인으로부터 분양대금의 7%인 131만원을 임대료로 받을 수 있다. 임대료가 매년 전년대비 5%씩 인상된다고 가정하면, 10년차에는 수익률이 11%에 달하게 된다. 은행대출은 최고 50〜60%까지 가능해 실투자금액은 1억1000만원 정도다. 월세는 4월부터 지급해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역삼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 대우건설은 서울 역삼동 735-17 일대에 분양하는 오피스텔 ‘역삼 푸르지오시티’의 마감을 앞두고 일부 미계약분과 회사 보유분 계약자를 대상으로 계약금의 일부를 되돌려주는 분양 마케팅을 실시한다. 1차 계약금 완납 시 그 다음 달부터 입주 직전인 2016년 2월까지 계약금을 연 6%의 금리로 계산해 이를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그 외에도 중도금 50%에 대해서 무이자 융자 혜택도 있다.
분양가는 3.3㎡당 1500만원대로 인근에서 최근 분양한 오피스텔의 평균 분양가인 3.3㎡당 1800만원대보다 20%가량 저렴하다. 지하 7층〜지상 15층으로 전용면적 23〜33㎡ 원룸과 투룸 등 총 333실로 구성됐다. 이 일대는 기업이 몰려있는 테헤란밸리의 직장인은 물론 금융권 종사자나 전문 직군 등 고소득 직장인들이 상주하는 곳으로 공실에 대한 우려가 없다.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높아 실거주와 임대사업용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준공 예정일은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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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에테르노 압구정 아파트 시행사 ‘넥스플랜’ 회장 차준영이 영화배우 김모씨와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 카지노 관계자는 지난해 7월경 ‘VVIP 고객인 차준영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 출입을 허용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업계 관계자와 나눴다. 문제는 5100억원에 달하는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차준영이 어떻게 워커힐 카지노 VVIP냐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카지노 출입설’이 단발성 풍문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PM 전문가로 알려진 차준영은 축구선수 손흥민, 연예인 황정음 등의 에테르노 분양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의 임대관리 등을 전담하는 전문가인 차준영은 에테르노 청담, 압구정의 시행사 넥스플랜의 회장이다. 에테르노 간 큰 베팅 최근 차준영은 조카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불륜 관계라는 의혹을 지난해 12월 <더팩트>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른바, ‘MC몽 불륜설’을 흘린 배경에는 지난해 6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식 21%에서 출자전환 후 2%를 소유했던 MC몽에게 ‘나누어 갖자’며 강요했던 사건에서 출발한다. 현재 차준영에게는 DL이앤씨 등과 소송 과정에서 발생한 수천억원 이상의 손해배상 채무가 있다. MC몽이 스스로 불륜설이 조작이었음을 주장하자, 그의 해외 원정도박 등을 언론사에 제보한 것도 차준영이다. 압구정의 모 샤브샤브 전문점 사장에 따르면 “최근 연예인 해외원정 도박 기사를 쓴 종편 방송 기자들에게 차준영이 식사를 대접했다”고 한다. 미국 영주권자인 차준영은 국내 카지노를 활보하면서 한 연예인의 해외 도박을 제보한 셈이다. <일요시사>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26일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동종업계 종사자와 나눈 카카오 메시지에서 넥스플랜 차준영의 요청으로 가수 겸 배우 김씨와 지인 여성들이 함께 출입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씨는 내국인인데 워커힐 파라다이스 입장이 가능한가요?”라고 묻자,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차준영 회장과 같은 VVIP 고객의 요청이기 때문에 김씨의 Visitor(방문객) 출입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에서 VIP란 2개월 동안 하루 평균 4시간씩 5일 이상 게임해야 하고, 한 게임당 평균 50만원 이상을 베팅해야 VIP 대접을 받을 수 있다. 게임 실적을 분석한 두 달 동안 로스 금액(따거나 잃은 돈)이 1억원 이상 유지돼야 한다.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요구하는 등급이 VVIP인데 보통 카지노에서 초청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카지노 업계에서 차준영은 “수백억원을 베팅하는 큰 손”이라고 표현했다. MC몽도 <일요시사>와 인터뷰에서 “차준영은 나에게 10~20억원 정도는 배팅해야 된다며 도박을 권유했던 사람”이라며 “시행사 투자금 들고 카지노 쫓아가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차명 통장으로 분양금 받아 차준영 회사로 황정음·손흥민 에테르노 분양 대금의 행방 다만 대한민국 카지노 출입 기준은 ‘VIP 여부’가 아니라 ‘국적’이다. 현행 관광진흥법상 내국인은 원칙적으로 카지노 출입이 금지되며,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경우는 외국 국적자에 한한다. 카지노 멤버십 등급, VIP·VVIP 여부, 이용 금액, 단골 여부 등은 출입 적법성 판단에 어떠한 법적 의미도 가지지 않는다. 따라서 “VVIP의 요청이라서 김씨의 출입을 허용했다”는 설명은 법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이는 면책 사유가 아니라 오히려 카지노 사업자가 출입자 신분 확인 의무를 완화하거나 소홀히 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발언에 가깝다. “VIP 요청이라 허용했다”는 표현은 김씨의 출입 허용 판단의 기준이 ‘법’이 아니라 고객의 경제적 가치였음을 인정하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면 차준영의 도박 자금의 출처도 궁금해진다. 차준영은 ‘에테르노 압구정’을 분양하는 과정에서 친형이자 피아크 그룹 차가원 회장 아버지인 차대영의 계좌로 분양계약금 등 수백억원을 받은 뒤, 자신의 회사인 넥스플랜 계좌로 25억원을 입금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통장 이체 내역을 살펴보면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수탁자인 A 신탁에서 차대영의 통장으로 30억원이 이체됐다. 이어 3월24일 오전 10시43분 넥스플랜으로 5억원이 이체되는 방식으로 총 25억원이 넥스플랜으로 직접 흘러갔다. 앞서 차준영은 2024년 9월 DL이앤씨로부터 받은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 패소하면서 5184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통장과 제반 금융에 압류가 설정되자, 차준영은 “가족에게 생활비를 송금한다”는 목적으로 차대영이 개설한 통장을 빌렸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대영은 2024년 10월경 “예금채권 압류로 정상적 금융거래가 불가능해졌다”는 사정을 호소한 동생에게 생활비 등 기본 거래용이라며 하나은행 저축예금 계좌 1개를 무상으로 빌려줬다. 그러나 2025년 7월경 거래내역을 확인하자 잔액이 0원이었고, 생활비 용도와 무관한 거액 거래가 다수 발견돼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통장을 재발급받은 뒤 2025년 7월25일 내용증명으로 사용허락 철회를 통지했다는 것이다. 꿀꺽한 ‘셀럽 마케팅’ ‘신탁형 PF’ 구조인 에테르노 압구정은 분양수입금이 신탁계약상 A 신탁사 명의 관리계좌로 수납돼야 하는데 ‘차준영→넥스플랜’으로 직접 받으면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납부효력이 문제될 수 있고(미납 취급 위험), 신탁사가 보호해줄 수 없는 영역이 생긴다”는 논리를 제시할 수밖에 없다. 형사상 “업무상 횡령” 및 “자금세탁”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에 차대영은 동생을 상대로 계약서 위조 및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차준영은 차대영의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계약을 지난 2024년 30억원에 체결하기도 했다. 차준영과 A 신탁사 직원이 공모해 계약명의자인 차대영의 동의 없이 분양계약서를 위조하고 거액을 이체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차대영은 지난해 12월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차 회장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총 3명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시행사는 차준영의 회사인 넥스플랜, 신탁사는 A 신탁, 시공사는 장학건설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준영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3명은 2024년 10월25일께 차대영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한 채의 공급계약서를 위조했다. 위조계약서를 A 신탁, 장학건설 관계자에게 진정하게 성립한 것처럼 교부했다는 게 차대영 측 주장이다. 이어 2025년 3월12일께 같은 방법으로 차대영 명의의 공급계약 해제합의서를 다시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장 거래내역을 보면 2024년 10월25일 오후 2시39분 차대영 명의의 하나은행 계좌에서 A 신탁 계좌로 30억원이 ‘에테르노 압구정 102호 분양대금 일부’ 명목으로 이체됐다. 오후 2시44분 이 거래는 취소됐고 다시 오후 2시50분 같은 금액을 재이체했다. 이후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공급계약 해제에 따른 분양대금 반환’ 명목으로 30억원이 계좌로 반환됐다. 날아간 통일 동산 차대영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내 계좌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며 “나는 분양계약을 체결한 적도, 그에 대한 동의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 신탁이 본인 확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상 신탁사가 수십억원대 분양계약을 체결할 때는 계약자 본인의 신분증 확인, 본인 서명 또는 날인, 본인 통장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다. 대리인이 계약하더라도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는 필수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축구선수 손흥민, 황정음 등 연예인들이 2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아파트로 관심을 끌었다. 이와 반대로 분양대금은 차준영이 친형에게 빌린 통장으로 입금돼 관리되고 있던 것이다. 배우 출신 황정음의 에테르노 압구정의 수상한 계약도 눈길을 끈다. 2025년 3월20일 황정음은 압구정 모 부동산에서 총 분양금 230억원에 달하는 ‘에테르노 압구정 501호’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통상 총 분양금에 10%에 달하지만, 황정음의 계약금은 4억원이라는 점도 특혜성 계약이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황정음 측은 <일요시사>와 전화 통화에서 “계약금이 아니라 청약금인 줄 알았다”며 “내용증명을 통해 계약 철회 의사를 밝혔으나 현재까지 4억원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에테르노를 분양받은 손흥민 등 일부 유명인사들은 차준영을 직접 만나 거래하기도 했다. 차준영이 친형의 통장을 빌린 결정적인 이유는 파주 통일동산 개발사업의 실패다. 2024년 9월 DL이앤씨는 파주 통일동산 콘도 사업과 관련해 넥스플랜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5000억원대 지급 판결을 받아냈다. 판결 금액, 공사 중단 경위, 청구 내역(공사비·구상금·대여금 등)과 같은 구체 항목까지 드러났다. <비즈한국>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재판장 박준민)은 2024년 9월10일 DL이앤씨가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 시행사이자 차준영이 운영하던 ‘시티원’을 상대로 낸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시티원이 DL이앤씨에 5184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분양가 230억인데···황정음 계약금 4억 어디로? 시티원에서 넥스플랜으로…법인 바꾸고 자금 회수 인용된 청구 채권은 하자보수금을 제외한 기성 공사비 611억원과 구상금 3524억원, 대여금 1000억원, 지연손해금(법정이자) 50억원 등이다. 앞서 DL이앤씨는 ​2020년 8월 공사비 등 이 사업에 투입한 비용 총 5781억원을 정산해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 청구 채권 상당액을 인정한 일부 승소 판결이 나온 셈이다. 소송 당사자인 시티원과 DL이앤씨는 각각 이 사업 시행사와 시공사로, 2006년 12월 공사 기간을 28개월, 공사비를 4125억원, 지체상금을 1일당 공사비 0.1%(최대 5%)로 정하는 공사 도급계약을 맺었다. 공사대금은 분양대금 납입 일정에 맞춰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은 공정률 33%에서 18년째 멈춰 있다. 결국 DL이앤씨는 2020년 8월 사업비용을 정산해 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공사 중단까지 투입된 공사비 1207억원과 연대보증인으로서 대위변제한 시티원 채무 3524억원, 시티원에 직접 빌려준 대여금 1000억원에서 상계 채권을 제외한 총 5781억원을 달라는 취지였다. DL이앤씨는 이 사업 시공자로서 공사비를 직접 투입한 것은 물론 시티원 측에 사업비를 직접 대여하거나 연대보증인으로서 시티원이 갚지 못한 사업비 원리금 등을 대신 갚아왔다. 시티원은 오히려 DL이앤씨가 사업 현장을 원상 복구하고 지체상금과 사업 손해를 물어내야 한다며 2022년 4월 반소를 제기했다. 양측이 맺은 도급 계약에 따라 DL이앤씨가 착공일로부터 28개월까지 공사를 마쳐야 하는데, 별다른 이유 없이 공사를 중단했다는 것. 공사 현장은 20년 동안 방치돼 흉물이 됐다. 공사 재개에는 2691억원이 필요해 회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DL이앤씨가 현장을 철거하고, 공사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187억원(공사비 5%)과 미래 분양 수익을 포함한 사업 손해 5140억원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차준영의 자금 운용 건전성에 적신호는 해소되지 못한 반면, 카지노에선 VVIP로 불렸다. 정작 부동산시장에서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불과 수개월전까지 워커힐 카지노를 출입한 셈이다. 차준영에게 제기된 문제는 초고가 주택 분양 계약의 공정성, 대형 개발사업의 책임 귀속, 그리고 국내외 카지노 출입 논란까지 확장되고 있다. 법인 바꿔 타짜 행세 쟁점 중 하나는 ‘에테르노 압구정 직접 계약’이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에테르노 압구정과 관련해 시행사 대표와 직접 계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분양 절차의 투명성과 이해상충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통상 초고가 주거상품의 분양은 다층적 심사·중개·검증 절차를 거치는데, 이 과정이 축약되거나 개인 간 직거래로 처리됐다면 ‘특혜’ 또는 ‘절차 생략’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