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몰리는 삼다도에 돈이 보인다

‘관광천국’ 제주에선 지금…

가을 분양이 한창인 요즘 ‘관광 천국’ 제주가 부상하고 있다. 분양형 호텔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급격히 늘고 있지만 숙박시설은 부족하다보니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관광객 급격히 늘어 “올 1000만명 수준”
숙박시설 부족 지적…예약난 심각 상태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 15일 사상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1980년 2만명 수준에서 1990년 23만명, 2000년 28만명이었다. 이후 2007년 54만명으로 늘었고, 2011년 1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168만명을 기록했다.

임대수익률 최고
서울보다 2배 높아

제주도는 올해 말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2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급증은 중국인들이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80%가 중국인이다. 제주도에 대한 무사증 출국을 허용한 2008년 중국인 관광객은 17만명이었다. 2011년 57만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엔 108만명이 넘었다. 올해 들어선 이미 150만명이 제주를 찾았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중국관광객은 308만명. 이중 제주를 찾은 중국관광객은 152만명이었다. 방한 중국인 절반이 제주를 찾은 셈이다. 제주를 찾은 중국관광객은 9월 현재 전년 같은 기간(84만여명)보다 무려 80% 가량 증가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국내인까지 더하면 올해 1050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이라며 “이는 2011년 기준 일본 오키나와(550만명), 인도네시아 발리(843만명), 미국 하와이(717만명)보다 많은 수치”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관광객이 급격히 늘고 있지만, 숙박시설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제주관광학회는 지난해 1월 이후 제주도 내 주요 호텔과 콘도, 펜션의 경우 적정 수준인 80%를 초과해 숙박시설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실제 제주의 숙박시설은 지난해 말 현재 일반숙박업소(646개소 1만2932실)를 포함, 모두 848개소 2만7392실이지만 관광호텔, 휴양콘도미니엄 등 고급 관광숙박시설은 공급이 모자라 예약난이 심각한 상태다.
그래서 생긴 게 2015년 12월13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이다. 건축 기준을 크게 완화한 이 법의 시행 이후 제주에서 관광숙박시설 사업인가 신청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불과 1년 새 185개소 1만1217실의 관광숙박시설이 승인됐다. 이는 현재 운영 중인 관광숙박시설 143개소 1만3956실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지에선 공급과잉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지만, 꾸준히 관광객이 늘다보니 제주 숙박시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더구나 제주도는 전국에서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10.5%로 서울(5.5%), 경기(5.99%), 인천(6.74%) 등 수도권의 2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임대수익률(5.95%)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다음은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는 분양형 호텔들이다.


▲라마다 서귀포  = 이미 전국 10개 지점에서 성공적인 운영과 안정적인 고수익으로 정평이 나 있는 라마다호텔은 제주도에서 최초로 호텔을 분양한다. 제주도 서귀포시 혁신도시 내 들어선 호텔은 지하 2층?지상 10층, 전용면적 18?28㎡ 총 243실 규모다. 고급 호텔로서 고품격 로비와 레스토랑 다양한 운동시설이 설치된 피트니스·비즈니스·마사지센터 등도 조성된다.
1억5000만원 안팎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여기에 계약금 10%, 중도금 60%를 전액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준공 때까지 추가적인 자금 부담이 거의 없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준공 후 1년간 두 자릿수 확정수익을 보장하는 조건을 내걸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입지여건도 탁월하다. 바닷가에 자리 잡은 서귀포 라마다호텔은 인근 제주 월드컵경기장과 범섬 조망이 가능하다. 또 제주혁신도시 내에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해 혁신도시 이전 기관을 방문하는 수요를 모두 흡수할 수 있는 입지로 꼽힌다.
제주혁신도시엔 지난 7월 준공한 국립기상연구소에 이어 국세청 산하 3개 기관인 국세공무원 교육원, 국세청 고객만족센터, 주류면허지원센터 청사 신축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인재개발원, 공무원연금공단,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등 총 9개 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다. 기관들의 이전이 완료되면 교육훈련이나 기타 기관 방문객만 연 15만명에 이를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거품 뺀 조건
확정수익 보장

주변에는 헬스케어타운, 서귀포 관광미항, 혁신도시, 서귀포 2차 관광단지 등 개발이 진행 중이다. 제주 6대 핵심프로젝트 중 하나인 헬스케어타운은 9억달러가 투입돼 부지면적 150만㎡에 관광휴양, 의료서비스, 상업, 콘도미니엄, 호텔 등을 갖춘 세계적인 휴양거주단지 조성 사업이다.
분양 관계자는 “라마다호텔은 제주도의 최대 관광단지인 중문단지 일대에 위치해 관광인프라로 가득한 최적의 호텔입지를 자랑한다”며 “또 주요간선도로 및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과 인접해 있어 사통팔달의 대중교통망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엠스테이 제주 = 순수 국내 호텔 브랜드 엠스테이는 ‘M-STAY(엠스테이) 호텔 제주’를 분양한다. 앞서 시행사인 에스알디는 안정적인 수익보장을 위해 세성글로벌관광 및 북경관광공사와의 중국관광객 유치 사업합작, 엠스테이 제주 호텔 객실 가동율 70%를 책임지는 MOU를 체결했다.
분양조건을 살펴보면 연 7일 객실 무료이용,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 연 11%의 수익을 보장하는 조건이다. 현대아산이 시공을 맡은 이 호텔은 총 면적 2569㎡ 부지에 연면적 1만7867㎡,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면적 21?99㎡로 구성됐다. 총 330실 규모다. 호텔 내 수영장, 연회장, 마사지센터, 회의실, 카페,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이 포함된다.
서귀포 앞바다와 인접해 서귀포항 및 바다 조망이 가능한 호텔은 인근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외돌개, 올레 6·7길, 문섬 등 관광자원을 배후로 하고 있다. 제주도 내 주요관광명소인 한라산국립공원, 중문관광단지, 표선해변,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등과의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다.
서귀포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서귀포시청 1청사를 비롯해 시민회관, 의료원 및 도립공원, 소나무공원 등 각종 공공편의시설과 공원 이용이 편리하다. 또 시외버스터미널, 고속버스터미널도 가까워 국도와 지방도를 통한 탁월한 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일반적인 오피스텔·도시형 주택의 평균 수익률이 5% 수준인 데 반해 분양형 호텔은 휴양과 레저생활을 하면서 10% 이상까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코업시티 제주비치 = 코업호텔네트워크는 제주시 함덕에 ‘코업시티호텔 제주비치’를 분양한다. 이 호텔은 지하 2층?지상 8층의 총 269실 규모다. 호텔로는 특이하게 객실 이용자들이 간단하게 조리가 가능하도록 주방을 설치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객실은 지중해의 테마를 3가지 디자인 콘셉트로 구성된다. 일반 호텔과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연출됐다.

분양형 호텔 투자처로 주목
탁월한 입지와 풍부한 호재

제주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인 함덕 해수욕장에 위치한다. 전면부는 물론 대다수의 객실에서 오션뷰 가 가능하다. 함덕은 문화, 관광, 힐링의 명소로서 함덕 서우봉해변, 정주항, 대명리조트 등이 인접해 있어 제주시의 명소들을 맘껏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입지로 손꼽힌다. 
교통 또한 매우 편리하다. 제주공항(차량 약 15분 거리)과 여객선 터미널 모두 인접해 있으며 1118번 도로와 연결하여 서귀포시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한 사통팔달의 요지다. 계약금 10%, 중도금 60% 무이자, 실투자금 대비 연 11%대의 수익이 보장된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비스타케이 서귀포 = GS계열사 코스모건설이 책임 준공을 맡은 호텔식 소형아파트 ‘비스타케이 서귀포’도 분양된다. 서귀포시 법환동에 들어서는 비스타케이 서귀포는 지하 2층?지상 10층 1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기준 15.12?47.48㎡의 다양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8개 타입 총 146실 구성됐다. 
옥상층엔 서귀포 월드컵경기장과 서귀포 앞바다, 범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마천루 수영장과 바비큐파티장, 노천카페, 카페테리아, 비즈니스센터, 레스토랑 등 차별화된 호텔급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객실 인테리어는 빌트인 풀퍼니시드 시스템으로 TV, 매립형 에어컨, 냉장고, 쿡탑, 렌지후드, 조리대 등이 구비된다. 호텔급 품격은 물론 고급 펜션 수준의 취사도 가능하다.
시행사 측은 10년간 위탁운영을 맡으며 5년간 확정수익을 보장할 예정이다. 연 수익금 1년치를 선금으로 지급해주며, 계약금 100% 환불보장제도 실시한다. 또 계약자가 원하는 경우에 완공 5년 후부터는 시행사가 환매도 보장한다. 계약자에겐 연 30일 객실 무료 이용권과 제주도 왕복항공권 매년 6매, 제주도 내 골프장 정회원 대우 등의 특별혜택이 주어진다.
▲디아일랜드 마리나 = 한국자산신탁은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앞에 ‘디아일랜드 마리나’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8층 1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기준 24.02?29.96㎡ 140실 4개 타입, 31.21?37.96㎡ 29실 5개 타입, 53.52?59.77㎡ 43실 4개 타입, 64.08㎡ 1실 1개 타입, 70.78㎡ 1실 1개 타입, 92.82㎡ 1실 1개 타입 등 총 215실로 구성돼 있다.

객실 무료 이용 등 
풍성한 특별혜택도 

단지 내엔 수영장과 유아풀, 카페테리아, 비즈니스 센터 등 특급 호텔이 부럽지 않은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냉장고, 주방가구, 천정형 에어컨, 전기쿡탑, 랜지후드, TV 등 고급 빌트인 풀 옵션 시스템도 제공된다.
분양 관계자는 “건축법상 업무용 오피스텔로 지어져 종부세와 양도세는 물론, 총부채상환비율 등 대출 규제를 받지도 않고 소유 개수에도 제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개발호재와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성산일출봉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10만명을 포함해 약 290만명이 다녀간 제주도 내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로 꼽힌다. 인근에 섭지코지, 우도, 신양해수욕장, 만장굴을 비롯해 아시아 최대 아쿠아리움인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인접해 있고, 올레 2길도 단지 바로 앞을 가로지른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 마리나항만과 해양레저시설 등이 들어서는 ‘오션 마리나시티’ 개발계획도 잡혀 있는데, 디아일랜드 마리나는 이 사업의 최고 수혜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오션 마리나시티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항 일원 138만㎡ 부지에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총사업비 7000억원을 투입해 ‘해양복합 마리나 항만지구’와 ‘해양도심지구’로 개발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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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에테르노 압구정 아파트 시행사 ‘넥스플랜’ 회장 차준영이 영화배우 김모씨와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 카지노 관계자는 지난해 7월경 ‘VVIP 고객인 차준영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 출입을 허용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업계 관계자와 나눴다. 문제는 5100억원에 달하는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차준영이 어떻게 워커힐 카지노 VVIP냐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카지노 출입설’이 단발성 풍문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PM 전문가로 알려진 차준영은 축구선수 손흥민, 연예인 황정음 등의 에테르노 분양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의 임대관리 등을 전담하는 전문가인 차준영은 에테르노 청담, 압구정의 시행사 넥스플랜의 회장이다. 에테르노 간 큰 베팅 최근 차준영은 조카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불륜 관계라는 의혹을 지난해 12월 <더팩트>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른바, ‘MC몽 불륜설’을 흘린 배경에는 지난해 6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식 21%에서 출자전환 후 2%를 소유했던 MC몽에게 ‘나누어 갖자’며 강요했던 사건에서 출발한다. 현재 차준영에게는 DL이앤씨 등과 소송 과정에서 발생한 수천억원 이상의 손해배상 채무가 있다. MC몽이 스스로 불륜설이 조작이었음을 주장하자, 그의 해외 원정도박 등을 언론사에 제보한 것도 차준영이다. 압구정의 모 샤브샤브 전문점 사장에 따르면 “최근 연예인 해외원정 도박 기사를 쓴 종편 방송 기자들에게 차준영이 식사를 대접했다”고 한다. 미국 영주권자인 차준영은 국내 카지노를 활보하면서 한 연예인의 해외 도박을 제보한 셈이다. <일요시사>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26일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동종업계 종사자와 나눈 카카오 메시지에서 넥스플랜 차준영의 요청으로 가수 겸 배우 김씨와 지인 여성들이 함께 출입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씨는 내국인인데 워커힐 파라다이스 입장이 가능한가요?”라고 묻자,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차준영 회장과 같은 VVIP 고객의 요청이기 때문에 김씨의 Visitor(방문객) 출입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에서 VIP란 2개월 동안 하루 평균 4시간씩 5일 이상 게임해야 하고, 한 게임당 평균 50만원 이상을 베팅해야 VIP 대접을 받을 수 있다. 게임 실적을 분석한 두 달 동안 로스 금액(따거나 잃은 돈)이 1억원 이상 유지돼야 한다.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요구하는 등급이 VVIP인데 보통 카지노에서 초청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카지노 업계에서 차준영은 “수백억원을 베팅하는 큰 손”이라고 표현했다. MC몽도 <일요시사>와 인터뷰에서 “차준영은 나에게 10~20억원 정도는 배팅해야 된다며 도박을 권유했던 사람”이라며 “시행사 투자금 들고 카지노 쫓아가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차명 통장으로 분양금 받아 차준영 회사로 황정음·손흥민 에테르노 분양 대금의 행방 다만 대한민국 카지노 출입 기준은 ‘VIP 여부’가 아니라 ‘국적’이다. 현행 관광진흥법상 내국인은 원칙적으로 카지노 출입이 금지되며,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경우는 외국 국적자에 한한다. 카지노 멤버십 등급, VIP·VVIP 여부, 이용 금액, 단골 여부 등은 출입 적법성 판단에 어떠한 법적 의미도 가지지 않는다. 따라서 “VVIP의 요청이라서 김씨의 출입을 허용했다”는 설명은 법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이는 면책 사유가 아니라 오히려 카지노 사업자가 출입자 신분 확인 의무를 완화하거나 소홀히 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발언에 가깝다. “VIP 요청이라 허용했다”는 표현은 김씨의 출입 허용 판단의 기준이 ‘법’이 아니라 고객의 경제적 가치였음을 인정하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면 차준영의 도박 자금의 출처도 궁금해진다. 차준영은 ‘에테르노 압구정’을 분양하는 과정에서 친형이자 피아크 그룹 차가원 회장 아버지인 차대영의 계좌로 분양계약금 등 수백억원을 받은 뒤, 자신의 회사인 넥스플랜 계좌로 25억원을 입금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통장 이체 내역을 살펴보면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수탁자인 A 신탁에서 차대영의 통장으로 30억원이 이체됐다. 이어 3월24일 오전 10시43분 넥스플랜으로 5억원이 이체되는 방식으로 총 25억원이 넥스플랜으로 직접 흘러갔다. 앞서 차준영은 2024년 9월 DL이앤씨로부터 받은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 패소하면서 5184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통장과 제반 금융에 압류가 설정되자, 차준영은 “가족에게 생활비를 송금한다”는 목적으로 차대영이 개설한 통장을 빌렸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대영은 2024년 10월경 “예금채권 압류로 정상적 금융거래가 불가능해졌다”는 사정을 호소한 동생에게 생활비 등 기본 거래용이라며 하나은행 저축예금 계좌 1개를 무상으로 빌려줬다. 그러나 2025년 7월경 거래내역을 확인하자 잔액이 0원이었고, 생활비 용도와 무관한 거액 거래가 다수 발견돼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통장을 재발급받은 뒤 2025년 7월25일 내용증명으로 사용허락 철회를 통지했다는 것이다. 꿀꺽한 ‘셀럽 마케팅’ ‘신탁형 PF’ 구조인 에테르노 압구정은 분양수입금이 신탁계약상 A 신탁사 명의 관리계좌로 수납돼야 하는데 ‘차준영→넥스플랜’으로 직접 받으면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납부효력이 문제될 수 있고(미납 취급 위험), 신탁사가 보호해줄 수 없는 영역이 생긴다”는 논리를 제시할 수밖에 없다. 형사상 “업무상 횡령” 및 “자금세탁”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에 차대영은 동생을 상대로 계약서 위조 및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차준영은 차대영의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계약을 지난 2024년 30억원에 체결하기도 했다. 차준영과 A 신탁사 직원이 공모해 계약명의자인 차대영의 동의 없이 분양계약서를 위조하고 거액을 이체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차대영은 지난해 12월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차 회장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총 3명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시행사는 차준영의 회사인 넥스플랜, 신탁사는 A 신탁, 시공사는 장학건설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준영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3명은 2024년 10월25일께 차대영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한 채의 공급계약서를 위조했다. 위조계약서를 A 신탁, 장학건설 관계자에게 진정하게 성립한 것처럼 교부했다는 게 차대영 측 주장이다. 이어 2025년 3월12일께 같은 방법으로 차대영 명의의 공급계약 해제합의서를 다시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장 거래내역을 보면 2024년 10월25일 오후 2시39분 차대영 명의의 하나은행 계좌에서 A 신탁 계좌로 30억원이 ‘에테르노 압구정 102호 분양대금 일부’ 명목으로 이체됐다. 오후 2시44분 이 거래는 취소됐고 다시 오후 2시50분 같은 금액을 재이체했다. 이후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공급계약 해제에 따른 분양대금 반환’ 명목으로 30억원이 계좌로 반환됐다. 날아간 통일 동산 차대영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내 계좌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며 “나는 분양계약을 체결한 적도, 그에 대한 동의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 신탁이 본인 확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상 신탁사가 수십억원대 분양계약을 체결할 때는 계약자 본인의 신분증 확인, 본인 서명 또는 날인, 본인 통장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다. 대리인이 계약하더라도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는 필수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축구선수 손흥민, 황정음 등 연예인들이 2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아파트로 관심을 끌었다. 이와 반대로 분양대금은 차준영이 친형에게 빌린 통장으로 입금돼 관리되고 있던 것이다. 배우 출신 황정음의 에테르노 압구정의 수상한 계약도 눈길을 끈다. 2025년 3월20일 황정음은 압구정 모 부동산에서 총 분양금 230억원에 달하는 ‘에테르노 압구정 501호’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통상 총 분양금에 10%에 달하지만, 황정음의 계약금은 4억원이라는 점도 특혜성 계약이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황정음 측은 <일요시사>와 전화 통화에서 “계약금이 아니라 청약금인 줄 알았다”며 “내용증명을 통해 계약 철회 의사를 밝혔으나 현재까지 4억원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에테르노를 분양받은 손흥민 등 일부 유명인사들은 차준영을 직접 만나 거래하기도 했다. 차준영이 친형의 통장을 빌린 결정적인 이유는 파주 통일동산 개발사업의 실패다. 2024년 9월 DL이앤씨는 파주 통일동산 콘도 사업과 관련해 넥스플랜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5000억원대 지급 판결을 받아냈다. 판결 금액, 공사 중단 경위, 청구 내역(공사비·구상금·대여금 등)과 같은 구체 항목까지 드러났다. <비즈한국>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재판장 박준민)은 2024년 9월10일 DL이앤씨가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 시행사이자 차준영이 운영하던 ‘시티원’을 상대로 낸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시티원이 DL이앤씨에 5184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분양가 230억인데···황정음 계약금 4억 어디로? 시티원에서 넥스플랜으로…법인 바꾸고 자금 회수 인용된 청구 채권은 하자보수금을 제외한 기성 공사비 611억원과 구상금 3524억원, 대여금 1000억원, 지연손해금(법정이자) 50억원 등이다. 앞서 DL이앤씨는 ​2020년 8월 공사비 등 이 사업에 투입한 비용 총 5781억원을 정산해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 청구 채권 상당액을 인정한 일부 승소 판결이 나온 셈이다. 소송 당사자인 시티원과 DL이앤씨는 각각 이 사업 시행사와 시공사로, 2006년 12월 공사 기간을 28개월, 공사비를 4125억원, 지체상금을 1일당 공사비 0.1%(최대 5%)로 정하는 공사 도급계약을 맺었다. 공사대금은 분양대금 납입 일정에 맞춰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은 공정률 33%에서 18년째 멈춰 있다. 결국 DL이앤씨는 2020년 8월 사업비용을 정산해 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공사 중단까지 투입된 공사비 1207억원과 연대보증인으로서 대위변제한 시티원 채무 3524억원, 시티원에 직접 빌려준 대여금 1000억원에서 상계 채권을 제외한 총 5781억원을 달라는 취지였다. DL이앤씨는 이 사업 시공자로서 공사비를 직접 투입한 것은 물론 시티원 측에 사업비를 직접 대여하거나 연대보증인으로서 시티원이 갚지 못한 사업비 원리금 등을 대신 갚아왔다. 시티원은 오히려 DL이앤씨가 사업 현장을 원상 복구하고 지체상금과 사업 손해를 물어내야 한다며 2022년 4월 반소를 제기했다. 양측이 맺은 도급 계약에 따라 DL이앤씨가 착공일로부터 28개월까지 공사를 마쳐야 하는데, 별다른 이유 없이 공사를 중단했다는 것. 공사 현장은 20년 동안 방치돼 흉물이 됐다. 공사 재개에는 2691억원이 필요해 회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DL이앤씨가 현장을 철거하고, 공사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187억원(공사비 5%)과 미래 분양 수익을 포함한 사업 손해 5140억원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차준영의 자금 운용 건전성에 적신호는 해소되지 못한 반면, 카지노에선 VVIP로 불렸다. 정작 부동산시장에서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불과 수개월전까지 워커힐 카지노를 출입한 셈이다. 차준영에게 제기된 문제는 초고가 주택 분양 계약의 공정성, 대형 개발사업의 책임 귀속, 그리고 국내외 카지노 출입 논란까지 확장되고 있다. 법인 바꿔 타짜 행세 쟁점 중 하나는 ‘에테르노 압구정 직접 계약’이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에테르노 압구정과 관련해 시행사 대표와 직접 계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분양 절차의 투명성과 이해상충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통상 초고가 주거상품의 분양은 다층적 심사·중개·검증 절차를 거치는데, 이 과정이 축약되거나 개인 간 직거래로 처리됐다면 ‘특혜’ 또는 ‘절차 생략’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