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모여사는 한국의 비벌리힐스

연예인 사는 강남빌라 Best 7

국내 내로라하는 연예계 스타들이 모여 사는 ‘호화 빌라촌’에 대중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그들만의 부촌’. 유명 연예인들이 ‘둥지’를 튼 상위 0.1%의 ‘현대판 아방궁’을 공개한다.

‘그들만의 아방궁’ 30억?50억대 펜트하우스
“가자 강남으로” 최고급 빌라로 대이동

연예계 스타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유명한 지역은 강남권 고급빌라다. 최근 서울 강남권 빌라로 이삿짐을 싸는 연예인들이 부쩍 느는 추세다. 한집 건너 한집 꼴일 정도로 강남에 모여 산다. 한지붕 아래에 모여 사는 스타들도 수두룩하다.

한적한 단지 분위기
투자 목적도 각광

고급빌라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생활 보호 때문이다. 스타들이 아파트보다 삼성동과 청담동 지역의 빌라를 선호하는 것도 사생활 보호를 중시해서다. 연예인들이 사는 빌라는 공통적으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고 철통보안이 보장된다. 이웃과도 복도에서 마주치지 않도록 엘리베이터 입구를 다르게 설계한 집도 있다. 
한적한 단지 분위기도 한몫 한다는 평가. 실거주 목적 외에 최근 고급빌라에 대한 투자가치가 올라가면서 자산 증식을 위한 투자 목적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다음은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그들만의 부촌’이다.


▲삼성 라테라스 = 정우성은 최근 신축 고급 빌라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테라스’를 분양받았다. 이 빌라는 그와 동갑내기 절친 이정재가 먼저 분양을 받아 둘은 조만간 이웃사촌이 된다.
동양 건설부문이 지난달부터 삼성동 110-2번지 일대에 분양 중인 라테라스는 지하 3층?지상 16층, 총 18가구(전용 155?293㎡)로 가격이 40억?50억원을 호가한다. 전가구의 50% 이상이 복층 구조로 설계됐다. 탄천과 한강, 잠실 스포츠 콤플렉스 등을 조망할 수 있다. 
라테라스는 고급빌라로 조성되는 만큼 개인 사생활보호를 위해 자동 외부침입 경고, 불법 주·정차 차량 자동감지 등 지능형 영상감지 기능을 지닌 CCTV가 설치된다. 특히 거주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가구별 전용 엘리베이터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자살 예방 시스템도 적용돼 옥상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경보를 울려 자살까지 예방해주는 기능도 갖췄다.
국내에서도 빈번한 소규모 지진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면진설계를 적용했다. 면진설계는 건물과 지면 사이나 건물 층간에 면진장치를 설치, 지반과 건물을 분리시키는 기술이다.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면진설계 공법은 주택에 반영된 사례가 흔치 않다. 빌라 가운데 라테라스가 유일하다.
친환경 에너지 절감 시설도 채용됐다. 건물 외벽을 구성하는 유리는 방음과 단열이 우수한 3중 복층강화유리가 벽면에는 양면 단열시스템이 적용된다. 입주민의 관리비 절감을 위해 실별 난방온도 조절 시스템, 중수처리시스템, 우수 재활용 설비 등도 설치된다.
‘테라코타’란 독특한 외관 마감재와 스위스에서 수입된 최신 자동 게이트와 이태리산 천연대리석이 사용됐다. 1층 로비는 6m에 이르는 높은 층고로 조성돼 저층부의 조망과 채광을 확보했다. 가구 내부는 최장 13m의 개방형 LDK(living+dining+kichen) 구조와 2?3개의 마스터 존(침실+욕실+드레스룸)이 들어설 수 있도록 설계가 됐다. 6개의 다양한 평면을 제공해 입주민의 특성에 맞게 평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철통보안’사생활 보호 최우선
이웃도 모르게 개인 엘리베이터

스위스 게이트에
이태리 천연대리석


▲삼성 브라운스톤레전드 = 삼성동 ‘브라운스톤레전드’는 이승기와 시아준수가 사는 집으로 유명하다. 이수건설이 2006년 분양해 2009년 준공한 이 빌라는 공급면적 212?365㎡인 대형 6개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 5층?지상 20층에 54가구만 입주해 있다. 분양가는 20억?35억원에 달했다. 
이 빌라는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이벤트홀, AV룸, 개인교습실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입주자들을 위해 무인 전자경비 시스템과 원격검침 시스템, 지하주차장 인터폰 시스템 등을 설치했다.
내부는 천연대리석 바닥과 자개 패널, 수입 패브릭 신발장 등 수입 가구와 고급 자재로 꾸몄다. 파티나 친목 모임을 자주 여는 입주자 특성을 고려해 거실과 주방을 개방형으로 설계했다. 욕실엔 부부 욕실폰과 TV폰, 월풀욕조 등을 갖췄다. 주차공간은 200대가 넘는다. 한 가구당 4대를 주차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다.



▲삼성 아델하우스 = 손예진과 송혜교는 삼성동 ‘아델하우스’에 둥지를 틀고 있다. 2008년 완공된 이 빌라는 7층 건물에 445.34㎡(135평형) 모델과 477.54㎡(145평형), 427.36㎡(130평형) 모델의 14세대로 시공됐다. 분양 당시 3.3㎡당 분양가 2700만원 이상, 총 30억원이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삼성동 인근 고급주택가의 장점과 맞춤설계 등을 내세워 3개월 만에 계약이 완료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든식 정원과 피트니스센터를 갖춘 이 빌라 역시 보안이 철저하다. 출입은 철저하게 통제된다. 보안업체 직원의 허락을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다. 세대 방문 없이 원격지에서 자동 검침을 해주는 등 사생활이 철저하게 보장된
다. 


▲논현 아펠바움 = 장근석과 이다해 등 유명 연예인이 거주하고 있는 논현동 ‘아펠바움’은 최고급 럭셔리 주택의 대명사다. 아펠바움은 SK건설이 지난 2004년 개발한 고급빌라 브랜드. ‘최고의 이상향’과 ‘자연’을 뜻하는 독일어를 합성한 말이다. 자연 친화적이면서 품격 높은 주거공간을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250 일대에 있는 아펠바움은 지하 2층?지상 4층 4개동으로 이뤄졌다. 134평형 37가구, 150평형 1가구 등 모두 38가구다. 분양가는 평당 평균 2200만?2300만원 수준이었다. 아펠바움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고급화’다. 유명 디자이너의 설계를 반영해 집 안에 실내정원, 욕실전용 발코니 등 자연 친화적인 요소를 적용하고 가변형 가족실을 제공하는 등 기존 빌라와는 다른 평면과 인테리어 및 외장으로 설계됐다.
그중에서도 단지 내·외부에 완벽한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점이 자랑이다. 단지 외곽이나 지하주차장은 CCTV로 감시되고 비상시 안전요원이 출동 하는 무선 비상콜도 있다. 현관 무인경비는 물론 24시간 현관만 감시하는 CCTV도 설치돼 있다. 

▲압구정 아크로빌 = 김희애와 강호동이 사는 압구정동 ‘아크로빌’은 ‘가장 높은’ 의미의 ‘ACRO’와 마을이란 뜻의 불어 ‘VILL’이 결합되어 탄생됐다. 고품격 공간을 원하는 ‘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로서 최고급, 화려함을 모토로 삼고 있다.
압구정 아크로빌은 공동주택에서 국내 최초의 세대 통합형 리모델링 사례로 꼽힌다. 이 아파트는 당초 1978년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단지 내에 현대건설의 독신자 사원아파트로 만들어졌다. 10평형 455가구로 구성된 원룸형태의 기숙사였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80평형 56가구의 고급 아파트로 거듭났다.
기준층 평면이 중복도형에서 일반아파트의 판상형으로 변경돼 일조, 채광 및 통풍이 향상됐다. 가구별 요구조건 등에 따라 가변 활용이 가능하도록 평면이 디자인됐다. 또 가구 내에 있는 기존의 많은 기둥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기둥과 기둥 사이를 수납공간으로 이용한다.
벽을 배치해 기둥이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가구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사용자의 거주 편의성을 높였다. 아크로빌은 넓은 평형과 최신 설계, 최고급 디자인을 적용, 새롭게 거듭나면서 현재 시세는 3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청담 파라곤 = 설경구·송윤아 부부가 살고 있는 청담동 ‘파라곤2차’도 연예인 주택으로 불리는 곳이다. 배우 차승원, 황신혜를 비롯해 가수 김현중도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2010년 준공된 이 빌라는 61?88평형 92가구로 이뤄져있다.
청담동 갤러리아 명품관 뒤에 있는 파라곤은 일반주거단지와 차별화해 유럽풍의 단지 외관설계에 전체 외부마감을 고급 석재로 마감했다.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유럽풍의 단지조경을 조성했다. 지하층을 기둥식 구조로 설계해 공간효율성을 높이고 지하 1층엔 커뮤니티룸, 키즈룸, 독서실, 연주실, 헬스클럽, 골프연습장, 샤워&락커룸 등 입주자 전용 휘트니스 센터를 적용했다. 지하 2층엔 가구당 5평 규모의 별도의 공간도 제공한다.

아무나 못 들어가
출입 철저히 통제

▲청담 카일룸 = 상지건설이 지은 청담동 카일룸은 조영남, 최지우, 한채영 등 유명 연예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조영남이 거주하는 상지리츠빌 카일룸 2차 618㎡(187평형)는 현재 거래 시세가 62억원에 달한다. 
최지우와 한채영은 60억원 상당의 카일룸 3차 522㎡(158평형)에 거주하고 있다. 라틴어로 ‘천상’(하늘의 침상)이라는 뜻을 가진 카일룸은 국내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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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에테르노 압구정 아파트 시행사 ‘넥스플랜’ 회장 차준영이 영화배우 김모씨와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 카지노 관계자는 지난해 7월경 ‘VVIP 고객인 차준영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 출입을 허용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업계 관계자와 나눴다. 문제는 5100억원에 달하는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차준영이 어떻게 워커힐 카지노 VVIP냐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카지노 출입설’이 단발성 풍문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PM 전문가로 알려진 차준영은 축구선수 손흥민, 연예인 황정음 등의 에테르노 분양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의 임대관리 등을 전담하는 전문가인 차준영은 에테르노 청담, 압구정의 시행사 넥스플랜의 회장이다. 에테르노 간 큰 베팅 최근 차준영은 조카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불륜 관계라는 의혹을 지난해 12월 <더팩트>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른바, ‘MC몽 불륜설’을 흘린 배경에는 지난해 6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식 21%에서 출자전환 후 2%를 소유했던 MC몽에게 ‘나누어 갖자’며 강요했던 사건에서 출발한다. 현재 차준영에게는 DL이앤씨 등과 소송 과정에서 발생한 수천억원 이상의 손해배상 채무가 있다. MC몽이 스스로 불륜설이 조작이었음을 주장하자, 그의 해외 원정도박 등을 언론사에 제보한 것도 차준영이다. 압구정의 모 샤브샤브 전문점 사장에 따르면 “최근 연예인 해외원정 도박 기사를 쓴 종편 방송 기자들에게 차준영이 식사를 대접했다”고 한다. 미국 영주권자인 차준영은 국내 카지노를 활보하면서 한 연예인의 해외 도박을 제보한 셈이다. <일요시사>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26일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동종업계 종사자와 나눈 카카오 메시지에서 넥스플랜 차준영의 요청으로 가수 겸 배우 김씨와 지인 여성들이 함께 출입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씨는 내국인인데 워커힐 파라다이스 입장이 가능한가요?”라고 묻자,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차준영 회장과 같은 VVIP 고객의 요청이기 때문에 김씨의 Visitor(방문객) 출입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에서 VIP란 2개월 동안 하루 평균 4시간씩 5일 이상 게임해야 하고, 한 게임당 평균 50만원 이상을 베팅해야 VIP 대접을 받을 수 있다. 게임 실적을 분석한 두 달 동안 로스 금액(따거나 잃은 돈)이 1억원 이상 유지돼야 한다.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요구하는 등급이 VVIP인데 보통 카지노에서 초청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카지노 업계에서 차준영은 “수백억원을 베팅하는 큰 손”이라고 표현했다. MC몽도 <일요시사>와 인터뷰에서 “차준영은 나에게 10~20억원 정도는 배팅해야 된다며 도박을 권유했던 사람”이라며 “시행사 투자금 들고 카지노 쫓아가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차명 통장으로 분양금 받아 차준영 회사로 황정음·손흥민 에테르노 분양 대금의 행방 다만 대한민국 카지노 출입 기준은 ‘VIP 여부’가 아니라 ‘국적’이다. 현행 관광진흥법상 내국인은 원칙적으로 카지노 출입이 금지되며,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경우는 외국 국적자에 한한다. 카지노 멤버십 등급, VIP·VVIP 여부, 이용 금액, 단골 여부 등은 출입 적법성 판단에 어떠한 법적 의미도 가지지 않는다. 따라서 “VVIP의 요청이라서 김씨의 출입을 허용했다”는 설명은 법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이는 면책 사유가 아니라 오히려 카지노 사업자가 출입자 신분 확인 의무를 완화하거나 소홀히 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발언에 가깝다. “VIP 요청이라 허용했다”는 표현은 김씨의 출입 허용 판단의 기준이 ‘법’이 아니라 고객의 경제적 가치였음을 인정하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면 차준영의 도박 자금의 출처도 궁금해진다. 차준영은 ‘에테르노 압구정’을 분양하는 과정에서 친형이자 피아크 그룹 차가원 회장 아버지인 차대영의 계좌로 분양계약금 등 수백억원을 받은 뒤, 자신의 회사인 넥스플랜 계좌로 25억원을 입금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통장 이체 내역을 살펴보면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수탁자인 A 신탁에서 차대영의 통장으로 30억원이 이체됐다. 이어 3월24일 오전 10시43분 넥스플랜으로 5억원이 이체되는 방식으로 총 25억원이 넥스플랜으로 직접 흘러갔다. 앞서 차준영은 2024년 9월 DL이앤씨로부터 받은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 패소하면서 5184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통장과 제반 금융에 압류가 설정되자, 차준영은 “가족에게 생활비를 송금한다”는 목적으로 차대영이 개설한 통장을 빌렸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대영은 2024년 10월경 “예금채권 압류로 정상적 금융거래가 불가능해졌다”는 사정을 호소한 동생에게 생활비 등 기본 거래용이라며 하나은행 저축예금 계좌 1개를 무상으로 빌려줬다. 그러나 2025년 7월경 거래내역을 확인하자 잔액이 0원이었고, 생활비 용도와 무관한 거액 거래가 다수 발견돼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통장을 재발급받은 뒤 2025년 7월25일 내용증명으로 사용허락 철회를 통지했다는 것이다. 꿀꺽한 ‘셀럽 마케팅’ ‘신탁형 PF’ 구조인 에테르노 압구정은 분양수입금이 신탁계약상 A 신탁사 명의 관리계좌로 수납돼야 하는데 ‘차준영→넥스플랜’으로 직접 받으면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납부효력이 문제될 수 있고(미납 취급 위험), 신탁사가 보호해줄 수 없는 영역이 생긴다”는 논리를 제시할 수밖에 없다. 형사상 “업무상 횡령” 및 “자금세탁”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에 차대영은 동생을 상대로 계약서 위조 및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차준영은 차대영의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계약을 지난 2024년 30억원에 체결하기도 했다. 차준영과 A 신탁사 직원이 공모해 계약명의자인 차대영의 동의 없이 분양계약서를 위조하고 거액을 이체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차대영은 지난해 12월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차 회장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총 3명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시행사는 차준영의 회사인 넥스플랜, 신탁사는 A 신탁, 시공사는 장학건설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준영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3명은 2024년 10월25일께 차대영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한 채의 공급계약서를 위조했다. 위조계약서를 A 신탁, 장학건설 관계자에게 진정하게 성립한 것처럼 교부했다는 게 차대영 측 주장이다. 이어 2025년 3월12일께 같은 방법으로 차대영 명의의 공급계약 해제합의서를 다시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장 거래내역을 보면 2024년 10월25일 오후 2시39분 차대영 명의의 하나은행 계좌에서 A 신탁 계좌로 30억원이 ‘에테르노 압구정 102호 분양대금 일부’ 명목으로 이체됐다. 오후 2시44분 이 거래는 취소됐고 다시 오후 2시50분 같은 금액을 재이체했다. 이후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공급계약 해제에 따른 분양대금 반환’ 명목으로 30억원이 계좌로 반환됐다. 날아간 통일 동산 차대영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내 계좌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며 “나는 분양계약을 체결한 적도, 그에 대한 동의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 신탁이 본인 확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상 신탁사가 수십억원대 분양계약을 체결할 때는 계약자 본인의 신분증 확인, 본인 서명 또는 날인, 본인 통장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다. 대리인이 계약하더라도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는 필수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축구선수 손흥민, 황정음 등 연예인들이 2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아파트로 관심을 끌었다. 이와 반대로 분양대금은 차준영이 친형에게 빌린 통장으로 입금돼 관리되고 있던 것이다. 배우 출신 황정음의 에테르노 압구정의 수상한 계약도 눈길을 끈다. 2025년 3월20일 황정음은 압구정 모 부동산에서 총 분양금 230억원에 달하는 ‘에테르노 압구정 501호’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통상 총 분양금에 10%에 달하지만, 황정음의 계약금은 4억원이라는 점도 특혜성 계약이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황정음 측은 <일요시사>와 전화 통화에서 “계약금이 아니라 청약금인 줄 알았다”며 “내용증명을 통해 계약 철회 의사를 밝혔으나 현재까지 4억원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에테르노를 분양받은 손흥민 등 일부 유명인사들은 차준영을 직접 만나 거래하기도 했다. 차준영이 친형의 통장을 빌린 결정적인 이유는 파주 통일동산 개발사업의 실패다. 2024년 9월 DL이앤씨는 파주 통일동산 콘도 사업과 관련해 넥스플랜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5000억원대 지급 판결을 받아냈다. 판결 금액, 공사 중단 경위, 청구 내역(공사비·구상금·대여금 등)과 같은 구체 항목까지 드러났다. <비즈한국>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재판장 박준민)은 2024년 9월10일 DL이앤씨가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 시행사이자 차준영이 운영하던 ‘시티원’을 상대로 낸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시티원이 DL이앤씨에 5184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분양가 230억인데···황정음 계약금 4억 어디로? 시티원에서 넥스플랜으로…법인 바꾸고 자금 회수 인용된 청구 채권은 하자보수금을 제외한 기성 공사비 611억원과 구상금 3524억원, 대여금 1000억원, 지연손해금(법정이자) 50억원 등이다. 앞서 DL이앤씨는 ​2020년 8월 공사비 등 이 사업에 투입한 비용 총 5781억원을 정산해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 청구 채권 상당액을 인정한 일부 승소 판결이 나온 셈이다. 소송 당사자인 시티원과 DL이앤씨는 각각 이 사업 시행사와 시공사로, 2006년 12월 공사 기간을 28개월, 공사비를 4125억원, 지체상금을 1일당 공사비 0.1%(최대 5%)로 정하는 공사 도급계약을 맺었다. 공사대금은 분양대금 납입 일정에 맞춰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은 공정률 33%에서 18년째 멈춰 있다. 결국 DL이앤씨는 2020년 8월 사업비용을 정산해 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공사 중단까지 투입된 공사비 1207억원과 연대보증인으로서 대위변제한 시티원 채무 3524억원, 시티원에 직접 빌려준 대여금 1000억원에서 상계 채권을 제외한 총 5781억원을 달라는 취지였다. DL이앤씨는 이 사업 시공자로서 공사비를 직접 투입한 것은 물론 시티원 측에 사업비를 직접 대여하거나 연대보증인으로서 시티원이 갚지 못한 사업비 원리금 등을 대신 갚아왔다. 시티원은 오히려 DL이앤씨가 사업 현장을 원상 복구하고 지체상금과 사업 손해를 물어내야 한다며 2022년 4월 반소를 제기했다. 양측이 맺은 도급 계약에 따라 DL이앤씨가 착공일로부터 28개월까지 공사를 마쳐야 하는데, 별다른 이유 없이 공사를 중단했다는 것. 공사 현장은 20년 동안 방치돼 흉물이 됐다. 공사 재개에는 2691억원이 필요해 회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DL이앤씨가 현장을 철거하고, 공사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187억원(공사비 5%)과 미래 분양 수익을 포함한 사업 손해 5140억원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차준영의 자금 운용 건전성에 적신호는 해소되지 못한 반면, 카지노에선 VVIP로 불렸다. 정작 부동산시장에서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불과 수개월전까지 워커힐 카지노를 출입한 셈이다. 차준영에게 제기된 문제는 초고가 주택 분양 계약의 공정성, 대형 개발사업의 책임 귀속, 그리고 국내외 카지노 출입 논란까지 확장되고 있다. 법인 바꿔 타짜 행세 쟁점 중 하나는 ‘에테르노 압구정 직접 계약’이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에테르노 압구정과 관련해 시행사 대표와 직접 계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분양 절차의 투명성과 이해상충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통상 초고가 주거상품의 분양은 다층적 심사·중개·검증 절차를 거치는데, 이 과정이 축약되거나 개인 간 직거래로 처리됐다면 ‘특혜’ 또는 ‘절차 생략’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