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일요시사 온라인팀] 개그우먼 이현주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현주는 7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사는 게 너무 괴로워서 혀를 깨물었는데 거의 절단됐다"며 "일곱 바늘을 꿰매 겨우 지금의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현주는 알콜 중독과 유서를 여러번 썼다는 충격적인 사실들을 잇따라 털어놓으며 그 배경으로 교통사고를 꼽았다.
이현주는 "데뷔와 동시에 현금 세는 기계가 있어야 할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며 "그런데 4중 추돌 교통사고 이후 방송활동이 뚝 끊겼다. 정말 죽고 싶었다. 이런 마음이 결국 우울증으로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이현주는 "술에 의지하면서 2년 간 은둔 생활을 했다. 알콜 중독과 극심한 우울증으로 유서만 수차례 썼다"며 "사고 후 빈소에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 빙의로 인한 환청, 환각에 시달렸다. 진단이 안나올 정도로 심각했다"고 덧붙여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이현주는 현재 감동전도사로 변신한 자신의 모습을 언급하며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이현주는 "이제는 감동 전도사로 산다. 항상 감사해 하고 하루에 한 번은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며 산다. 그렇게 마음을 가다듬고 전달하면서 힐링이 됐다"고 활짝 웃어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했다.
한편 이현주는 1987년 MBC 전국대학생 개그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방송에 입문했고 이듬해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 1988년 우수상 등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최현영 기자(사진=KSB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