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리셋녀 노숙녀
[일요시사 온라인팀] 인생리셋녀-노숙녀 등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가 화제다.
6일 방송된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기분 전환으로 7년간 성형수술만 120회의 시술을 받은 일명 '인생리셋녀' 27세 정이수 씨가 등장했다.
인생리셋녀는 이날 방송에서 2013년 신상 얼굴 롤모델로 '타조'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정 씨는 "눈은 크고 약간 옆으로 가면 입체적"이라며 타조를 2013년도 트렌드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방송에 나온 이유에 대해 "나은 사람, 예쁜 사람이 되고 싶은데 다시 태어날 수는 없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나왔다"고 말해 MC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인생리셋녀의 성형 시작은 대학입학 선물에서부터다. 인생리셋녀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능력을 쌓을 순 없고 제일 빠른게 얼굴을 고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7년여 간의 외모 변천사를 공개했다. 인생리셋녀는 2006년을 '다윈 스타일'이라고 명명했다. 그는 "사람이 아니었다가 사람으로 진화했기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울러 2009년은 '외계인 스타일'이라고 밝히며 외계인같은 큰 눈을 위해 뒤트임을 하고 갸름한 얼굴을 위해 턱보톡스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1년은 '강남 스타일'로 4차 눈 수술과 함께 가슴수술을 병행했다.
인생리셋녀는 "얼굴이 완성되지 않아 가슴 수술을 이전에 할 수 없었다"고 뒤늦은 가슴성형 이유를 전했다. 인생리셋녀는 계속된 성형 수술에 대해 "수술을 해도 공허한 게 없어지지 않고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인생리셋녀에 이어 21살 귀요미 노숙녀 역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1살 귀요미 노숙녀 신수진 씨는 1년간 노숙하면서 클렌징 티슈로 세수를 하고 화장 위에 화장을 하고, 양말과 속옷을 매일 사 입는 등 노숙 노하우 중 '의'를 소개했다.
이어 '식'을 해결하기 위해 '거지근성'을 강조했다. 노숙녀는 편의점에서 폐기된 음식을 챙기는 것은 물론이고 친구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은 음식을 싸가지고 먹었다.
아울러 제작진은 노숙녀의 '주' 해결 방법을 추적했다. 홍대 골목길에서 자고 있던 노숙녀는 전자제품용 비닐을 뒤집어 쓴 채 신문지 뭉치로 추위를 이겨냈다.
노숙녀는 "신문지를 넣고 겉옷을 입은 다음 비닐을 쓰면 따뜻하다"고 말했고 실제로 온도를 측정한 결과 외부 온도는 5도인 것에 비해 비닐 안 온도는 15도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화성인은 일상적인 생활에 대해 밝혔다. 머리를 감는 것 대신 가발을 착용했고 세안대신 화장 위에 다시 화장하는 모습을 선보인 것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늦은 밤 건물 화장실로 간 화성인은 아무도 없는 화장실에서 제일 먼저 휴대전화를 충전했다. 노숙녀는 "추운 날씨에는 화장실에서 지낸다"며 "깨끗하고 비데도 있고 좋은 냄새도 나고 사람도 잘 안온다"고 말했다. 특히 "비데가 있으면 엉덩이도 따뜻하다"고 말한 뒤 비데 위에서 잠드는 모습을 보였다.
최현영 기자(사진=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