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장줄리앙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미학이 잘 표현된 전시회라고 생각한다. 그의 작품을 애정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놓쳐선 안 되는 전시회다.”
관람객들에게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는 <장줄리앙의 종이세상>이 개막 한 달 만에 관람객 수 2만5000명을 돌파하며 장기흥행을 예고했다.
기획사 씨씨오씨는 지난달 27일 서울시 가산동 퍼블릭 가산서 개막한 <장줄리앙의 종이세상>이 일평균 약 1000명의 관람객에 힘입어 누적 관람객 수 2만5000명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가 세계적 아티스트 장줄리앙이 프랑스 파리의 르 봉 마르쉐서 선보였던 <페이퍼 피플> 시리즈의 마지막 장인 데다가 장줄리앙의 독창적 세계관이 잘 표현됐다는 평을 얻으면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관람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페이퍼 피플> 시리즈 마지막 장, 입소문에 평일도 관람객 북적
G밸리 직장인 위한 ‘해피아워 만원의 행복’ 내달 29일까지 연장
N차 방문한 한 관람객은 “국내서 열린 장줄리앙의 전시회를 대부분 관람했음에도 전시회에 갈 때마다 처음 관람하는 것 같은 새로운 기분이 든다”며 “작가가 대중들이 선호하는 트렌드를 흡수하면서도 이질적 예술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고뇌하는 것을 이번 전시회서도 느낄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온라인과 현장 티켓 구매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람객을 위한 각종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어 <장줄리앙의 종이세상>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진행 중인 G밸리 직장인 위한 ‘해피아워 만원의 행복’ 이벤트는 직장인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는 내달 29일까지 연장한다. G밸리에 근무하는 직장인은 평일 오후 12시부터 1시30분 사이에 현장 매표소서 명함을 제시하면 전시 관람권과 롱블랙카페 커피 음료권이 포함된 1만원 평일 패키지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기획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가 서울의 문화 불모지로 여겨지는 G밸리서 열리다 보니 관람객들에게 외면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개막 전부터 입소문이 퍼지면서 빠른 속도로 관람객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G밸리 인근 거주민들과 직장인들이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기회로 여기면서 가족 동반과 N회차 관람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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