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4말5초(4월 말이나 5월 초)’로 예상됐던 ‘대중교통 노 마스크’가 이르면 이달 안으로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1단계 시행 이후 1개월 정도 방역 상황을 살펴보고 그간 제기된 민원사항 등을 고려해 대중교통에 대한 의무 해제를 전문가와 검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주 중대본 논의를 거쳐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대중교통 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자문위)에 요청했고 지난 7일, 회의를 통해 긍정적인 검토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문위서 대중교통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으나 최근 코로나 발생 추이 등을 감안해 내주 중으로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자문위 관계자는 “정부가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해 검토해달라고 했고, 긴 시간 토론을 했다”며 “이제 대중교통은 마스크 의무를 해제할 시기가 됐다는 자문위원들 의견이 나왔고, (반대하는 의견보다) 동의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대중교통 착용 의무해제가 실시되더라도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병원 등 의료기관, 약국, 감염취약시설 등은 여전히 써야 한다.
앞서 지난 1월30일, 정부는 대중교통·감염취약시설을 제외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던 바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대중교통 이동시설 내에서 뿐만 아니라 실외서도 ▲미세먼지 예방 ▲방한 목적 등의 이유로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오고 있다.
최근 경칩(지난 6일) 이후 3월 중순으로 접어들고, 낮 최고기온이 15~20도까지 치솟으면서 마스크 착용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