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오후 경기 의왕 오봉역을 찾아 지난 5일 작업 중 목숨을 잃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나희승 코레일 사장에게 상황보고를 받고 사고 현장을 살펴봤다. 이후 오봉역 철도 노동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오봉역 사고는 지난 5일 코레일 소속 30대 직원이 작업 중 열차에 치여 숨진 사고다.
인력 보충이 안된 상태에서 3개조를 4개조로 늘려 인력이 부족하자, 3인1조에서 2인1조로 줄여 일하다가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또 오봉역 작업현장은 보행통로와 CCTV도 없고, 200~300미터가 되는 화물 차량을 2명의 수송원이 무전을 하며 근무해야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겠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유족의 절규에 마음이 저리고 아팠다"며 "같이 일하던 사람이 1명만 더 있었다면 청년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밝힌 바 있다.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