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총알 막은 방탄폰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최근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삼성전자 갤럭시 모델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이 러시아군이 쏜 총탄을 막으면서 우크라이나 군인의 부상을 막을 수 있었다는 내용의 영상이 게재됐다. 사실일까.
관통 못해
삼성전자 갤럭시 모델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이 총알을 막았다는 소식이 해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최근 ‘스마트폰이 탄환을 막아 군인의 생명을 구했다’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비디오 리포트(UkraineWarVideoReport)’게시판에 별도로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엄폐물에 몸을 숨긴 우크라이나 군인이 “675달러짜리 휴대폰과 군 인식표가 목숨을 구했다”며 주머니에서 넣어둔 폰을 꺼내 보여주는 모습이 나온다.
해당 군인이 건넨 휴대폰에는 총알로 인해 찢긴 듯한 군 인식표와 보호 케이스 모습을 볼 수 있다.
7.62㎜ 탄으로 추정되는 이 총알은 휴대폰을 관통하지 못하고 중간에 박혀 있다. 스마트폰 케이스는 찢겨 있었고, 기기 전면 유리가 파손됐다. 러시아군 총격을 받았으나 휴대폰을 통해 부상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이다.
영상 속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추정된다. 케이스는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S뷰 케이스’로 보인다.
군인의 목숨을 구한 스마트폰의 케이스 모양과 크기로 볼 때 해당 기기는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1 FE’ 또는 2020년 모델인 ‘갤럭시S20플러스’로 좁혀진다.
우크라 군인 목숨 구한 삼성 갤럭시
총탄이 주머니에 넣어둔 폰 못 뚫어
이 중 갤럭시S21 FE는 전면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튼튼한 코닝사의 ‘고릴라 빅투스’ 유리가 탑재됐다. 후면에는 투명 폴리카보네이트, 프레임에는 알루미늄 소재가 적용됐다.
일각에선 핀란드 기업의 휴대전화 ‘노키아’란 추측도 있다. 과거 시리아 내전 중 노키아 휴대전화가 총알을 막았다는 일화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양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천운이다’<reda****> ‘신통방통하네’<rope****> ‘대박∼ 삼성이 또 해냈네’<wchg****> ‘삼성이 만들면 다릅니다. 총알도 막네!’<rhan****> ‘이 사람은 평생 갤럭시만 쓰겠네’<js42****> ‘다행이네. 한 사람을 구했으니 행운이 모든 우크라이나 사람에게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아자∼’<supo****>
‘우리 삼성전자의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따라올 수 없이 훌륭하죠’<zyxo****> ‘갤럭시가 확실히 내구성이 우수해’<ichu****> ‘배터리가 음극재와 양극재를 층층이 겹쳐 놓은 구조인데 이게 방탄효과를 준 듯’<kkyb****> ‘삼성전자가 군수기업으로 업종 변경했나요?’<mand****>
해외 커뮤니티 동영상 화제
S21FE 또는 S20+ 모델 추정
‘교전 중 총알을 막은 동영상만으로도 세계적인 엄청난 광고 효과가 되겠지?’<bord****> ‘저 휴대폰 삼성에서 매입해라. 역대급 홍보용이 될 듯…’<chy0****> ‘오히려 저 우크라이나 병사가 삼성을 살리겠는데?’<seoj****>
‘미국에서 불티나게 팔리겠다’<yuri****> ‘그 군인한테 삼성이 새 걸로 바꿔줘라”<netw****> ‘중국산이었으면 폭발했다’<my29****>
‘아이폰 덕에 목숨 구했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다’<jvso****> ‘삼성이든 노키아든 그것으로 선전하려 하지 마라. 저 병사는 생과 사가 휴대폰 하나로 결정되었다. 생명을 구해준 저 휴대폰이 고맙기만 하다’<sel1****> ‘스마트폰 보는 시대에 서로 죽이는 전쟁이라…’<sky3****> ‘오바 아냐? 성경책이나 메모장이 있었어도 막았을 것이다’<aeps****>
S뷰 케이스
‘총알은 발사돼서 목표물에 맞게 되면 납으로 된 탄두가 찌그러진다. 설령 도비탄이라 추측해도 어딘가에 부딪혔기 때문에 이미 찌그러져 있었어야 한다. 결론은 그냥 병사들 장난?’<rlat****>
<기사 속 기사> 사람 살리는 삼성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목숨을 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 현장에서는 ‘갤럭시 S6 엣지’가 폭발 파편을 막아냈다.
당시 파리 경기장 주변을 지나던 실베스트르씨는 통화 중 날아온 폭발 파편이 스마트폰에 대신 박혀 살았다.
당시 그는 “스마트폰이 아니었다면 파편이 내 머리를 관통했을 것”이라며 “기적”이라고 말했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