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 후원의 결말
영남 지역에 기반을 둔 중견기업 A사가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직원 이름으로 거액의 후원금을 지급했다는 소문.
평소 A사 오너는 지역 의원들을 잘 챙기기로 유명했는데, 특히 금전적인 지원이 활발했다고.
지금껏 후원 내역은 제대로 공개된 게 없는데, 이는 A사 오너가 본인 이름 대신 다수의 과장·부장급 직원을 동원해 후원하는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
해당 사실은 이름을 빌려줬던 한 직원이 명퇴를 당한 것을 참지 못하고 이곳저곳에 제보하면서 외부에 공개됐다는 후문.
대통령과 점집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바닥 ‘임금 왕(王)’ 글자를 비판하던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 중 한 명도 용하다는 점집을 찾아다녔다고.
이 후보는 한 언론사 사장과의 만남에서 과거 자신이 간 점집이 혼령을 불러내 혼점을 친다며 용하다고 이야기했다고 함.
이런 이야기가 전해지자 국회 내부에서 해당 현재 후보는 빈축을 사고 있다는 후문.
부탁 받는 보좌관들
국정감사가 한창인 요즘, 보좌관들은 고민에 빠진다는 소문.
문제는 국감 질의 내용을 고민하는 게 아니라 어떤 질의를 뺄까 고민한다는 것.
국감 대상 정부 부처 혹은 대기업 홍보실에서 보좌관들에게 매일같이 읍소하는 모양.
자기가 누구누구와 잘 아니까 질의를 빼달라는 내용의 문자·전화를 매일 받는다고.
그중 몇몇은 보좌관에게 여러 방법을 통해 로비를 시도하기도.
보좌관들은 어쩔 수 없이 부탁 받은 사람의 질의 내용을 수정하거나 아예 빼버리기도 한다고.
아들이 뭐길래…
중견기업 A사의 후계자들이 조만간 본격적인 알력다툼을 시작할 거란 소문.
소비재 제조업체인 A사는 수년 전 오너를 대신해 맏딸이 경영일선에 나섰고 이후 실적 고공행진이 거듭됐지만, 정작 아버지는 해외 체류 중인 아들에게 지분을 더 많이 줘서 맏딸의 불만이 컸던 상태.
이런 가운데 최근 아들이 귀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격적인 경영권 다툼이 발생할 조짐이 부각되는 중.
일단 최대주주인 아버지가 아들바라기라는 점 때문에 맏딸 측이 불리하다는 견해가 다수지만, 소액 주주들과 회사 경영진 다수가 맏딸을 지지하기 때문에 최후의 승자를 섣불리 예견하기 힘들다는 후문.
“섹드립이 좋아요”
가수들의 가수이자 선생님 같은 이미지의 유명 가수 A가 실제로는 야한 농담을 매우 즐긴다는 후문.
한 소속사의 대표이기도 한 A는 회의 시간이나 회식 때 소속 직원들이 하는 야한 농담에 관대하다는 후문.
따라서 여가수나 여직원이 있을 때도 성적인 농담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문화가 만연하다고.
수장이 야한 농담에 경계심이 없다 보니, 회사 소속 매니저나 남자 직원들은 틈만 나면 성희롱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고.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회사와 연을 끊은 여가수들이 적지 않다고.
법 운운했다가…
학교폭력 의혹을 받은 연예인 A가 ‘명예훼손’을 운운하다 역풍을 맞았음.
되레 자신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망신살이 뻗친 상황.
처음에는 A를 옹호했던 여론도 완전히 뒤집어진 상태.
한창 라이징 스타로 뜨던 시기라 A는 더 속 쓰려 한다는 후문.
“기획사 아닙니다”
최근 한 게임개발사의 홍보담당자는 담당 기자들의 취재 문의전화보다 연예 관련 이벤트에 대한 협찬 문의전화를 많이 받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업무에 방해가 될 정도로 연예 관련 이벤트에 대한 문의전화가 잦은 이유는 유명 연예기획사처럼 사명 끝에 엔터테인먼트를 붙였기 때문.
실제로 유명 검색 포털에서 ‘엔터테인먼트’란 키워드로 검색하면 게임업체로는 드물게 이 개발사의 사명이 검색된다고.
암에 우울증까지
최근 A 작가는 암 선고를 받고 웹툰을 중단해야만 했음.
이 소식을 감춘 채 ‘연재 중단’을 알림.
독자들이 A 작가의 근황에 대해 궁금해하자 결국 암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을 알림.
이후에도 일부 독자들은 투병 사실을 조롱하면서 이어서 웹툰을 그리라고 종용.
결국 A 작가는 우울증까지 왔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