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문]
경찰청에 의하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무려 1만2209명.
마약은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의 삶까지 망칠 수 있는 무서운 약물이다.
그런데 마약 효과를 체험시켜주는 게임이 있다고 한다.
ChoppyPine이라는 개발자가 만든 ‘Drug Simulator’는 여섯 가지 약물의 효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1인칭 게임이다.
마약중독을 예방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게임이라 하니 호기심 많은 <일요시사> 영상팀 멤버들이 한 번 해보기로 했다.
코카인은 도파민 수용체를 마비시켜 만성적인 불안을 유발하고 피부밑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헤로인은 엄청난 만족감과 성적 쾌감을 준다.
카나비스는 흡연 후 몇 시간 동안 편안함과 몽롱함, 감각 증폭 등의 효과를 주지만 우울증, 기억상실을 일으키기도 한다.
메스암페타민은 집중력과 자신감을 극도로 높이고 폭력성을 유발한다.
LSD는 뇌와 염색체를 손상시키고 반복적인 환각을 유발한다.
환각 버섯은 미친 듯이 웃거나 울거나 유체이탈을 경험한다고 한다.
게임에 나온 약물들 외에도 ‘엑스터시’ ‘프로포폴’ 등의 마약류가 현 사회를 어지럽히고 있다.
마약 사범은 20대가 가장 많고 심지어 10대 역시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한다.
즐거움은 한 순간이지만 그 대가는 평생에 걸쳐 치러야 한다.
잠깐의 만족을 위해 삶 전체를 망가뜨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마약 신고는 국번 없이 1301.
항상 기억하자.
총괄: 배승환
기획: 강운지
출연: 배승환/강운지/김희구
촬영&편집: 권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