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문]
요즘 SNS를 보면 ‘프로아나’, ‘뼈말라’ 혹은 ‘개말라’와 같은 해시태그를 종종 볼 수 있는데요.
프로아나(Pro-ana)는 찬성을 의미하는 Pro와 거식증을 의미하는 Anorexia가 합쳐진 신조어로, 거식증을 동경하거나 마른 몸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그 방법이 다소 위험하기 때문인데요.
먹고 토하기, 씹고 뱉기, 폭식하고 토하기
즉, 무작정 굶거나 먹고 토하기를 반복하는 ‘극단적인 다이어트’입니다.
30시간 굶는 방법, 먹토 팁 등의 정보들을 SNS에 공유되고 심지어 변비약 혹은 이뇨제 등을 복용하는 사례도 있으며, 이 위험한 다이어트에 함께 할 친구를 구하는 등의 글이 게재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구체적인 목표 감량 등급이 있습니다.
'키빼몸', 여기서 말하는 키빼몸은 자신의 키에서 몸무게를 뺀 값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키가 170인 사람이 몸무게가 58일 경우 날씬, 몸무게가 54일 경우 말라, 그보다 적을 경우 개말라 혹은 뼈말라 등급입니다.
문제는 이들이 거식을 시작하며 SNS 계정을 만들고 거식증 환자의 생활 방식을 따라 하며 체중감량, 이후 목표 체중에 도달하면 계정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성취감을 느낀다는 점입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뻔히 본인들도 이런 식습관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에게 신경 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거식증이 빈혈이나 위장 장애, 생리 불순과 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1020 젊은 층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프로아나, 부디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무리한 다이어트는 삼가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 마른 몸매만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든 것 아닐까? 반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