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사랑의 불시착’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이신영이 학폭 논란을 제기한 중학교 동창을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20일 법무법인 강남의 노영희 변호사는 “2월 18일 자로 A씨의 게시 글이 허위라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첨부하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A씨를 정보통상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와 협박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전했다.
배우 이신영은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군 ‘박광범’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신예다.
그러나 2월 1일과 2일 포털사이트 <네이트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 타임>에 “<사랑의 불시착>에 나오는 배우 중 일진 출신이 있다”며 “중학교 1학년 쉬는 시간 중 자신을 노려봤다는 이유로 발길질 3회 이상 폭행했고, 일진 친구들을 모아서 폭언을 했다”고 주장하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게시자는 “(이신영이)유명한 일진이었고, 우리 지역에서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동급생 친구들을 모아 교실에서 단체로 폭력을 가하는 등 학폭 행위를 일삼았다. 고등학교 때부터 신분 세탁해 지금까지 올라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에서 허위사실이고 법적 대응하겠다고 한다면 피해자들의 음성 진술과 나를 도와준 분들의 자필 진술서, 내가 이신영과 친구들한테 겪은 일을 게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신영의 소속사측은 이달 4일 이신영 일진 논란을 게재했던 최초 게시자가 질투심 등을 이유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본인의 착각이었다며 사과했고 해당 글을 삭제하며 용서를 구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6일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이신영 부친에게 “돈도 받지 않고 사과문을 작성해주었다. 모든 사실을 커뮤니티에 게시할 생각이다. 합의 볼 생각이 없으면 연락도 하지 마라. 서에서 보자.”라는 내용으로 협박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소속사측은 “재발방지를 약속해 한 차례 용서했음에도 돈을 요구하는 게시자의 행태에 그에 상응하는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져야한다”며 고발장 접수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신영은 1998년 1월 생으로 올해 22살이다. 2018년 웹드라마 <한입만 시즌1>으로 데뷔, 이후 <좀 예민해도 괜찮아2> <한입만 시즌2> <사랑의 불시착> <계약우정>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