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드라마 대박 친 배우 남궁민

  • 박민우 기자 pmw@ilyosisa.co.kr
  • 등록 2019.12.27 15:44:42
  • 호수 12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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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민 ⓒ935엔터테인먼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배우 남궁민이 연이은 흥행을 쏘아올리며 ‘흥행 홈런 타자’로서의 면모를 구축하고 있다.

남궁민이 주연을 맡은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첫 방송을 5.5%(닐슨코리아)로,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출발했으나 방영 4회 만에 11.4%까지 가파르게 치솟았다.

<스토브리그>는 프로야구 만년 꼴찌팀 드림즈의 단장으로 부임한 백승수(남궁민 분)가 부패와 파벌 싸움으로 얼룩진 팀을 개혁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모습을 그린다. 선수나 감독이 아닌 프로야구단의 선수단 지원 및 사무조직인 프런트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워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토브리그>가 당초 야구라는 특정 소재였고, 스포츠 드라마가 국내서 크게 인기를 보지 못한 탓에 기대감이 높지는 않았다.

하지만 누구나 공감하기 쉬운 기업 내 ‘갑질 문화’를 명쾌하게 그려내는가 하면 파벌 형성을 위한 ‘라인타기’ 등 대체적인 기업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선수들을 트레이드하기 위한 치열한 물밑작업 등 야구가 가진 전문성까지 세밀하게 그려내며 야구를 좋아하는 팬은 물론 야구를 잘 모르는 시청층까지 섭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궁민은 ‘팩트’를 무기로 합리적인 ‘개혁’을 이끄는 백승수 단장을 절제된 연기로 훌륭히 소화하고 있다.


<스토브리그> 대성공 조짐 
사이다 대사 폭발적 인기

드림즈 내 팽배한 ‘라인 봐주기’ 문화를 고치기 위해 “시스템을 바로 세울 겁니다”라고 선언하는 등 적재적소서 터뜨리는 명쾌하고 통쾌한 명대사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덕분에 남궁민 역시 흥행 제조기로서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7타석 6안타다.

이중 홈런성 타구의 작품은 무려 세 개나 된다. 남궁민은 2015년 KBS2 <냄새를 보는 소녀>가 최고 시청률 10.8%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미녀 공심이>(15.1%), KBS2 <김과장>(18.4%), SBS <조작>(12.4%), KBS2 <닥터 프리즈너>(15.8%) 등 출연작마다 시청률 10% 이상을 기록하는 등 끊임없이 성공가도를 이루고 있다.

2018년 5.3% 시청률에 그친 SBS <훈남정음>만 제외하면 그야말로 미친 활약상이다.

남궁민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긴 <스토브리그>는 드라마 성공 기준으로 꼽히는 시청률 15%를 빠른 시일 내에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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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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