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테르 효과
사회적으로 존경을 많이 받거나 유명인사들의 극단적 선택 이후 이를 따라 자살 시도가 늘어나는 사회적 심리 효과.
파파게노 효과
자살에 관련된 언론보도를 자제하도록 하며 신중하게 대해 자살사건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는 효과.
지난 24일 오후 6시, 구하라는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되어 팬들은 물론 전 국민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설리의 자살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이었다.
평소에도 우울증 증세를 보이던 故 구하라는 작년 9월 전 남자 친구인 최모씨와 쌍방폭행 논란 이후 지난 5월 새벽 자택서 숯을 피워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매니저에게 구조된 바 있다.
심리적으로 불안했던 그녀에게 절친 설리의 죽음은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그녀의 극단적 선택으로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도 경계해야 할 것이 있다.
베르테르 효과는 일반인 1명의 자살은 평균 6명에게, 유명인 1명의 자살은 평균 600명에게 영향을 준다.
故 이은주 (2005년 2월) 495명
故 유니 (2007년 1월) 513명
故 정다빈 (2007년 2월) 322.5명
故 안재환 (2008년 9월) 694명
故 최진실 (2008년 10월) 1008명
여기에 파파게노 효과까지 더해진다면 모방 자살을 하는 사람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혹시 당신의 주변에도 자살 징후를 보이는 사람이 있는지, 구하라 사건을 접하고 당신의 마음이 불안해진다면 상담을 적극 권장한다.
고(故) 구하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