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겨울패키지

분위기 있는 하룻밤…미술전·리프트 할인권은 덤



교통체증이나 장시간 여행의 피로 없이 도심에서 즐기는 호텔 겨울패키지가 색다른 연말 추억을 쌓으려는 2030들에게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2008년 호텔 윈터 패키지는 숙박 할인뿐 아니라 미술 전시, 스키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단, 호텔에 따라 크리스마스 이브나 연말에 패키지 이용이 제한된다. 기간은 내년 2월 28일까지이며 가격은 전부 세금·봉사료 별도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윈터 온 더 아이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야외 아이스링크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으며 아이스링크 옆에 위치한 스낵바에서는 따뜻한 핫초코가 제공된다. 또한 호텔의 입구와 아이스링크를 장식한 수만 개의 꼬마 전구, 호텔의 곳곳에 장식되어 있는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아이템은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내어 도심 속에서 짧은 겨울 휴가를 즐기기에 적격이다. 실내 수영장과 체육관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패키지 고객을 위한 스케이트 강습 할인, 호텔이 제작한 고급스러운 무릎 담요 선물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 가격은 18만7000원.
(02)799-8888

그랜드 힐튼호텔은 올해 상반기에 선보인 레이디스 파티 패키지의 엄청난 호응에 힘입어 더욱 업그레이드된 내용으로 ‘레이디스 패키지 시즌 II’를 선보인다. 시즌 II는 최대 6명의 인원이 럭셔리하고 신나는 밤을 보낼 수 있는 기회로 다시 한 번 쉬크한 도시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다. 냉장고에 채워진 파티 음식(와인 1병, 치즈, 바게뜨, 믹스드 너츠, 초콜렛, 파운드 케이크, 탄산음료, 오렌지 주스)을 먹으며 밤새 수다를 떨고 조금은 과감한 의상으로 클럽 바발루에서 신나는 댄스 타임을 즐길 수 있다. 클럽 바발루에서는 생맥주 6잔, 피자 1판으로 구성된 ‘10만원 상당의 셋트 메뉴’가 무료 제공되어 주머니 사정을 걱정할 필요 없다. 또한 압구정 화이트 치과 미백 3회, 6회 50% 할인권, 란제리 코너 스위트 컬렉션 3만원 할인권, 자끄 데상쥬 20% 할인권 등 여성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 가격은 17만9000원.
(02)2287-8400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는 2종의 겨울 패키지 상품을 마련했다. ‘Hi 2009 패키지’는 스탠다드룸에서의 1박, 델리에서의 테이크 아웃 커피 2잔과 고구마 페이스트리, 수영장과 피트니스 클럽 무료 이용 등 혜택이 있다. 2009년도 양지 다이어리가 덤으로 제공된다. ‘스위트 하우스 크리스마스 패키지’는 연말연시 준비상품이다.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룸에서의 1박과 프리미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2인 조식이 제공된다. 수영장, 피트니스클럽,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5만원을 추가하면 객실에 파티용 풍선장식을 하고 델리에서 선정한 ‘이달의 케이크’와 와인 1병을 준비해 준다. 가격은 13만5000원에서 24만원. 

롯데호텔서울은 객실만 이용할 수 있는 ‘베스트 프라이스 패키지’와 디럭스룸 1박과 롯데시네마 티켓(2인)을 담은 ‘시네마 패키지’를 선보인다. 가격은 16만원에서 24만원.
(02)759-7311

그랜드힐튼 여성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혜택          
서울웨스틴조선호텔   국제 미술전 관람권 제공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아이스링크서 야간 데이트

르네상스 호텔은 두 종류의 ‘러블리 윈터 패키지’를 마련했다. ‘러블리 윈터 패키지 1’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아늑한 디럭스룸에서의 1박에 레드와인 1병이 제공된다. 또 피트니스 센터와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우나는 50% 할인된다. 여유로운 휴식을 위해 체크아웃 시간은 오후 3시까지 연장되며 가격은 15만원이다. ‘러블리 윈터 패키지 2’는 디럭스룸에서의 1박과 레드와인 1병 제공으로 구성되며 카페 엘리제에서의 조식 뷔페가 포함된다. 피트니스 센터와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하고 사우나 50% 할인, 체크아웃 오후 3시까지 연장 등도 가능하다. 가격은 18만원.
(02)2222-8500

리츠칼튼 서울은 ‘홀리데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홀리데이 패키지의 가장 큰 특징은 최고의 정찬 및 핑거 푸드를 객실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홀리데이 패키지’는 싱글즈 홀리데이, 스노우 드림 패키지, 홀리데이 미라클 패키지, 히트 패키지, 로맨틱 나잇 패키지 등 선택폭이 다양하다. 가격은 14만원에서 42만원.
(02)3451-8114

메이필드호텔은 겨울패키지 ‘樂冬(악동)’을 선보인다. ‘樂冬(악동)’ 패키지는 사랑하는 가족·연인과 함께 메이필드호텔의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이원의 중국 현지 조리장이 제안하는 스페셜 중식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후식으로 제공되는 포춘쿠키 안에 들어있는 이벤트 메시지를 확인하면 즉석에서 경품 당첨을 알 수 있어 즐거운 겨울추억을 만들 수 있다. 포춘쿠키 이벤트 당첨자들에게 호텔 무료숙박권(1매), 호텔 이용권(5매), 뷔페 이용권(10매), 행운상 등이 제공된다. 가격은 23만9000원.
(02) 2660-9000

밀레니엄 서울 힐튼은 가족·연인과 남산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휴식과 레저(스케이팅)는 물론 다양한 문화활동까지 동시에 체험하며 안락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5종류의 겨울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17만5000원) 룸 서비스로 와인이 제공되는 와인 이그제큐티브(25만원), 와인뷔페가 제공되는 카버리 와인뷔페(26만5000원), 스위트룸에 묵으면서 VIP라운지도 이용 가능한 윈터스위트(32만), 뷰티 브랜드 리리코스 마린의 제품을 제공하는 리리코스 마린(23만) 패키지 등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그랜드볼룸 크리스마스 특별뷔페를 제공하는 디럭스룸(30만), 이그제큐티브룸(36만) 패키지가 있다.
 (02)317-3000


서울가든호텔은 개관 30주년을 맞이하여 ‘해피 윈터 패키지’를 선보인다.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대비 10% 이상 인하된 가격으로 선보이지만 포함되는 혜택은 더욱 더 풍성해졌다. 가격은 9만원에서 11만5000원.
(02)7107-185

서울신라호텔은 대명 리조트 할인 혜택이 담긴 겨울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신라 면세점 2만원 할인권과 신라호텔 디자인팀이 직접 디자인한 곰 인형에 대명 리조트의 리프트·스키 강습, 스키렌탈, 눈썰매장 8종 할인권(30∼40%) 등 풍부한 혜택이 제공된다. 피트니스센터의 체지방 분석 프로그램과 밸리댄스, 파워스텝, 에어로빅 믹스 등의 건강 클래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19만원에서 42만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국제 미술전 관람권을 들고 나왔다. ‘퐁피두 패키지’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프랑스 국립 퐁피두 센터 특별전-화가들의 천국’ 관람권이 주어지는 상품이다. 퐁피두센터 국립현대미술관은 20세기 현대 미술을 소장하고 전시하는 현대 예술의 보고로 프랑스 여행시 필수 코스다. 피카소를 비롯해 마티스, 미로, 브라크, 레제 등 거장들의 대표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총 3가지 상품이 나왔다. ‘퐁피두 아리아’는 객실 내 와이드 데스크 노트PC와 24시간 무료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다. ‘퐁피두 스위트’는 8만원 상당의 식사권과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무료 이용 등 혜택이 따른다. 가격은 23만5000원에서 35만원.
(02)317-0404

서울 프라자 호텔은 ‘Shining Winter Night’를 선보인다. 이번 윈터 패키지는 테디베어, 프라자, 걸스파티 총 3가지 상품이 나왔다. 이용 고객에 따라 제공되는 혜택을 달리하여 고객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세종로에서 태평로 일대를 수놓는 화려한 가로수 조명장식으로 펼쳐지는 도심의 야경과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서울광장의 아이스링크는 또 하나의 특별한 겨울 풍경으로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다. 가격은 16만9000원에서 19만9000원.
(02)310-7710

쉐라톤 그랜드워커힐은 ‘아이스 카니발 패키지’는 환상적인 분위기의 아이스링크에서 야간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상품. ‘눈과 얼음의 환상세계를 다스리는 눈의 여왕’이 주요 모티브인 이 상품은 크게 두 가지를 선보인다. 패키지1은 아차산 기슭의 별관호텔 더글라스 룸 1박과 아이스링크 2인 입장, 스케이트 대여, 따뜻한 음료 2잔이 제공된다. 패키지2는 본관 디럭스 룸 1박과 아이스링크 혜택이 있고 다이닝 카페 ‘더 뷰’에서 조식 뷔페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0만원부터.
(02)450-6460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은 호텔 1년 이용권이 경품으로 마련된 겨울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겨울 패키지는 ‘왕의 1년’이라는 테마 아래 최고급 호텔 1년 객실 이용권 및 호텔 회원권 등 호텔의 최고급 서비스를 1년간 왕처럼 누릴 수 있는 초특급 경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경품으로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피트니스 클럽 1년 무료 이용권을 비롯해 매월 2일씩 주말에 한해 무료 숙박이 가능한 1년 무료 이용권이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호텔 내 입점되어 있는 VIP 건강 검진 센터인 ‘인터케어’에서 받을 수 있는 2인 VIP 건강 검진 무료 이용권과 정통 멤버쉽 바 ‘실크로드 클럽’ 멤버쉽 1년 무료 이용권이 마련됐다. 이들 경품은 겨울 패키지로 투숙하고 명함을 남긴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클럽 주니어 스위트 혹은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패밀리 스위트에 숙박하는 고객들은 선착순에 한해 서양미술 거장전 ‘렘브란트를 만나다’ 전시회 티켓 2매를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가격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19만9000원에서 29만9000원,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16만9000원에서 29만9000원.
(02)559-7777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비발디파크 리프트 할인권에 추첨을 통해 비발디파크 객실 이용권을 주는 ‘윈터 홀리데이 인 더 시티 패키지’를 내놨다. 복층 스위트룸에서 1박을 하고 객실에서 영화관람과 피자를 룸서비스로 제공받는 스위트 슈트, 스파 ‘카라칼라’에서 무료 마사지를 받는 ‘스테이&스파’ 등 2종류가 나왔다. ‘카페 아미가’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다. 피트니스센터와 실내 수영장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29만5000원에서 39만5000원.
(02)3440-8010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따끈따끈 윈터 패키지’를 선보인다. 용평 리조트의 리프트와 스키 렌탈 할인권, 워터 파크 무료입장권 등 7종 할인권을 제공하며 스위트 룸 이용고객에게는 최고급 베개를 선사한다. 가격은 17만9000원에서 26만9000원.
(02)6282-6282


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윈터 익스플로어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과 2인 조식, 대명리조트 종합 할인권 및 블라블라 인형으로 구성되고 영종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또한 수영장과 휘트니스 클럽, 사우나 무료 사용 및 오후 3시까지 연장 체크아웃도 가능하다. 특히 이번 패키지는 겨울을 맞아 스키 및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것으로, 대명리조트와 제휴하여 스키장비 렌탈 및 강습, 리프트 할인권과 오션월드, 아쿠아월드 등 워터파크 이용 할인이 포함된 종합 할인권이 제공된다. 또한 페루의 장인들이 손수 만든 친환경 인형 블라블라는 페루에서 생산된 자연 섬유의 부드럽고 껴안고 싶은 촉감으로 아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가격은 27만6000원부터 시작, 클럽 객실 업그레이는 7만원이 추가된다.
(032)745-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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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자박’ 정청래 리더십 위기

‘자승자박’ 정청래 리더십 위기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이 위기다. 1인1표제가 통과된 이후 힘을 받나 싶더니,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와 2차 종합특검 후보 논란 등 악재가 겹치면서 연임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재명 대통령도 시시각각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지만 결국 대권가도의 길을 걸었다. 정 대표도 무사히 ‘이재명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일시 중지’하기로 결론지었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의원총회서 민주당 의원들은 대체로 지방선거 전 합당 추진을 중단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충분한 논의 없이 합당을 띄워 당을 혼란스럽게 하고, 당·청 관계까지 어색해진 만큼 ‘정청래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리더십은 타격을 입게 됐다. 더 좁아진 운신의 폭 이날 정 대표는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브리핑에서 “오늘 민주당 긴급 최고위와 함께 지방선거 전에 합당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신 지방선거 후 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이하 통합추진준비위)’ 구성을 결정하고, 혁신당에도 준비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정 대표는 “당 대표로서 혁신당과 통합을 제안한 것은 오직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한 충정이었다”며 “그러나 통합 제안이 당 안팎에서 많은 우려와 걱정을 가져왔고, 통합을 통한 상승 작용 또한 어려움에 처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자리에서 의원들의 말씀을 경청했고 민주당 지지층 여론조사 지표도 꼼꼼히 살피는 과정에서 더 이상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당 안팎의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을 혼란케 한 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정 대표는 “그동안 통합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국민 여러분과 민주당 당원들, 혁신당 당원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당초 이달 13일 입장을 밝히겠다던 혁신당은 날짜를 앞당겨 지난 11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사안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혁신당 조국 대표는 통합추진준비위 구성에 동의하며 6월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민주당을 향한 뼈있는 말도 이어졌다. 조 대표가 “선거 후에는 통합의 의미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내용과 방식에 대한 논의를 책임감 있게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그동안 혁신당은 민주당에 흡수되는 방법을 피하고자 했던 만큼 합치는 방식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 것이 합당의 최대 과제로 남아있다. 조 대표는 “양당 간 회동이 이뤄지면 먼저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가 지방선거에서의 연대인지 아니면 추상적 구호로서의 연대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지방선거 연대가 맞다면 추진준비위에서 그 원칙과 방법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과정에서 양당은 상호 신뢰와 존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특정 정치인 개인과 계파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반드시 역효과가 난다. 국민과 양당 당원께 또다시 실망을 드리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동 걸린 민주당-혁신당 합당…다음 복안은? ‘쌍방울 변호인’까지…제대로 꽂힌 ‘2연타’ 조 대표는 정 대표의 사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조 대표는 “정 대표께서 혁신당 당원에게 표명한 사과를 받아들인다”며 “혁신당 당원은 당으로 향해지는 비방과 모욕에 큰 상처를 입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혁신당 박병언 선임대변인도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단순히 연대라고만 표현했는데 우당 간 레토릭적 연대를 의미하는지, 실질적으로 두 당이 지선을 치러낸다는 선거 연대인지 분명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민주당의 답변을 요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합당이 아닌 ‘지선 이후 통합’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민주당의 답변에 따라 향후 당의 대응이 달라질 것으로 풀이된다. 합당 논의가 중지되면서 당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나 싶더니 2차 종합특검으로 추천된 전준철 변호사가 새로운 불씨가 됐다. 민주당이 추천한 전 변호사는 2023년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인물이다. 1심 이후 사임했지만, 친명(친 이재명)계에서는 “이재명 죽이기” “제2의 체포동의안 사태” 등 격하게 반발했다. 친청(친 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이 전 변호사를 추천하면서 반발이 더욱 거세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 변호사는 검사 시절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 한동훈 채널A 사건 등을 담당했다. 이 최고위원은 “(전 변호사가) 윤석열·김건희 수사를 할 때 서슬 퍼런 윤 총장하에서도 결코 소신을 굽히지 않고 강직하게 수사했다”며 “이번 2차 종합특검의 중요성에 비춰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팩트 확인 없이 전 변호사가 김성태 대북 송금 조작 의혹 사건을 변호했고, 그런 변호사를 추천함으로써 마치 정치적 음모가 있는 것처럼 의혹이 확산하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이 차이는? ‘윤정부에서 탄압을 받은 변호사’를 강조했지만, 민주당을 설득시킬 명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자 이 최고위원은 “이번 2차 종합특검 추천 과정에서 조금 더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사과했다. 정 대표도 거듭 고개를 숙였다. 정 대표는 해당 사태를 인사 검증 실패에 따른 ‘사고’로 규정하고 “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의 책임은 당 대표인 저에게 있다.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도부가 진화에 나섰지만 사태는 이 최고위원을 향한 사퇴 압박으로 이어졌다. 이번 사태가 단순한 인사 사고가 아닌 정청래 체제를 향한 불만이 표면화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합당 무산과 후보자 논란으로 정 대표의 리더십이 2연타를 맞으며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연임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정 대표는 직접 연임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1인1표제 등 당원의 힘을 강화하는 작업에 공을 들이며 대권주자로 나서기 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해석이 우세했다. 혁신당과의 합당 이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다면 공은 정 대표에게 돌아간다. 그 성과를 토대로 대표 연임에 성공한 뒤 차기 대권까지 밟는 이른바 ‘이재명의 길’을 염두에 뒀다는 것이다. 여의도가 바라본 이재명의 길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친문(친 문재인)계가 민주당을 꽉 쥐던, 시절 그는 한 줌의 계파도 없이 고군분투하며 기득권에 맞섰다. 온건파 사이에서 파격적인 개혁을 앞세워 당원들의 갈증을 해소했고, 이들을 ‘개딸(개혁의 딸)’로 묶어 본격적인 팬덤 정치에 나섰다. 당 대표 시절에는 대선에 출마하려는 대표의 사퇴 시한인 ‘대선 1년 전’에 예외를 두는 내용의 당헌을 바꾸면서 극심한 내홍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당시 이재명 대표는 자신 있게 뜻을 밀어붙였고 전당대회서 최종 득표율 85.4%로 연임에 성공했다. 리더십 심폐소생 권력의 정점에 선 이 대통령이 걸어온 길은 비주류에서 주류로 거듭나고 싶어하는 정치인들의 ‘롤모델’로 자리 잡았다. 정 대표는 그런 거친 이재명의 길 초입에 들어섰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사이다 화법’으로 지지 세력을 키우는 시도는 이 대통령과 매우 유사하다. 이 대통령도 성공하지 못했던 1인1표제를 정 대표는 해냈다”면서도 “서둘렀던 게 문제다. 합당도 시기가 적절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당 대표이던 시절부터 모든 것이 순차적으로 맞아떨어졌다. 그때는 민주당이 야당이었고 윤석열·김건희라는 공공의 적이 있으니 친명과 비명(비 이재명)이 매일같이 싸워도 봉합할 명분이 충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차이는 측근의 유무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일 때부터 함께해 온 이른바 ‘성남 라인’이 존재했고,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 등 측근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존재했다”며 “친청을 자처하는 의원들이 있지만 이들을 측근이라고는 볼 수 없다. 김어준·유승민 두 사람이 정 대표에게 영향을 주는 인물로 꼽히지만, 그들조차도 자기 정치에 당 대표를 쓰는 느낌이 든다. 누가 중심이고, 누가 휘둘리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승부수를 던지지 않는 한 지방선거가 정 대표의 마지막 리더십 시험대가 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어 ‘압승’을 끌어낸다면 무너진 리더십을 다지는 건 물론 8월 전당대회 출마 명분까지 얻을 수 있다. 당장은 정 대표가 타격을 받았지만 선거 국면을 통과하면서 과오가 희석되는 흐름에 기대를 건 셈이다. 민주당은 오는 4월 중순까지 모든 지방선거 공천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경선 규칙과 공천 룰 등을 두고 계파 간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모든 권력에는 비판이 따르기 마련”이라는 한 정치권 관계자의 말처럼 반대 여론을 찬성 여론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리더십이 판가름 난다. 시계를 돌려 2024년 4월, 이 대통령 역시 당 대표이던 시절 공천 시즌을 앞두고 ‘비명횡사’ 논란에 휩싸였다. 현역 의원 의정평가 하위 20% 통보를 박은 이는 6명으로 모두 비명계였던 만큼 의원들 대다수가 ‘친명’을 내세워 마케팅을 이어갔다. 이, 비주류서 180석 야당 대표로 지선 앞둔 대표님의 큰 그림은? 공천 갈등은 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고 민주당이 패배했던 2012년 총선이 되풀이될 것이란 당내 우려가 커졌다. 하루가 멀다고 나오는 사퇴 요구에 이 대표는 “툭 하면 사퇴 요구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사퇴하면 1년 내내 대표를 바꿔야 한다”며 오히려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친명과 비명 간의 갈등은 “환골탈태 과정에서 생기는 약간의 진통”으로 진단했다. 이 대표의 리더십이 총선의 최대 걸림돌로 여겨졌지만, 180석 공룡 야당을 탄생시키면서 여론을 뒤집었다. 정 대표 역시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합당 논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지방선거 승리에 올인하겠다”며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기습 행동으로 당을 흔들지 종잡을 수 없어 잃어버린 신임을 되찾는 것이 지방선거를 앞둔 첫 번째 과제로 여겨진다. 정 대표는 ‘억울한 컷오프를 최소화하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11일에는 “공천 과정 전반의 불공정·불합리한 사례를 사전에 점검해 신뢰받는 공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겠다”며 공천신문고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합당 과정에 여러 가지 내홍을 겪고 걱정을 끼쳐드렸지만 그런 와중에도 할 일은 빈틈없이 해왔다”며 “민주당은 공정한 경선을 통한 공천, 투명한 공천이 지방선거 승리의 요체임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당 대표의 이 같은 의지가 (공천신문고) 제도를 통해서 충실히 반영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가 ‘이재명 모델’로 노선을 잡았지만 ‘제2의 ○○○’이라는 꼬리표가 오히려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대선을 앞두고 과감하게 오른쪽으로 핸들을 꺾은 이 대통령의 ‘중도 보수’ 전략까지 정 대표가 따라 할 수 있겠냐는 점에서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실망한 사람들이 정권교체에 손을 들어줬다. 이 대통령이 임기를 마칠 때 즈음이면 정권 유지든 교체든 국민의 마음속에 새로운 잣대가 세워질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좌우 통합을 이뤄낼 지도자를 원할지, 지금보다 조금 더 강경한 지도자를 원할지는 현 정부에 달려 있다. 그 시대에 맞는, 또 국민이 원하는 사람이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될 것”이라고 봤다. 신선한 뉴페이스? 이어 “이 대통령은 후임자를 키우지 않는다고 한다. 미래의 민주당은 당 대표도, 차기 대권주자도 ‘포스트 이재명’이 아닌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며 “이 대통령의 행보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그림자에만 메어서는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극단으로 치닫는 여야 갈등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설을 앞두고 민생 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대표를 오찬에 초대했지만, 약속 시간을 한 시간 앞두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불참을 통보했다. 장 대표는 “(이번 회동이) 부부 싸움하고 둘이 화해하겠다고 옆집 아저씨 불러놓는 꼴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 회동에 가면 여야 합치를 위해 무슨 반찬을 내놨고, 쌀에 무슨 잡곡을 섞었고 그런 것들로 오늘 뉴스를 다 덮으려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무너지는 소리를 덮기 위해 여야 대표와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으로 모든 걸 다 덮으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밤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재판소원법’과 ‘대법관증원법’이 국민의힘 반발 속에 여당의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정청래 대표는 SNS를 통해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눈곱만큼도 없는 국민의힘의 작태에 경악한다”며 “본인이 요청할 때는 언제고 약속 시간 직전에 이 무슨 결례인가. 국민의힘, 정말 ‘노답(답이 없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청와대도 “이번 회동은 국정 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치를 위한 자리였다. 그런 취지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데 깊은 아쉬움을 전했다”고 밝혔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