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고양시 공무원노동조합이 “특정지역 중심의 봉건적 인사관행은 적폐 청산 대상”이라며 이재준 고양시장에게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무원노동조합 구석현 위원장은 지난 3일, 성명서를 통해 “현대사의 대한민국 사회를 분열로 갈라놨던 영·호남 편중 지역개발 및 인사차별의 적폐가 지난 8년 동안 고양시에 망령으로 부활했다”며 “특히 최성 전 고양시장을 중심으로 특정지역 편중인사가 노골적으로 진행돼 공무원사회의 불신과 아픔을 증가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지역 편중인사는 편가르기가 돼서 공무원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업무의욕을 떨어뜨려 결국 고양시민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양시는 국가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도 전국 시·군·구 지자체에 대한 청렴도 조사에서 내부청렴도 5등급으로 전국 꼴찌를 했고 외부청렴도는 3등급으로 중간 수준이었다”며 “이렇게 격차가 크게 발생한 이유는 내부적으로 공무원 불만이 극심하게 증가한 결과고, 인사부패로 인한 공무원 사회의 사기 저하, 불신, 의욕감퇴의 결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 공무원노조는 “기피·격무 부서에 임용돼 2년 이상 성실히 근무한 자는 적성 등을 고려해 본인이 희망하는 적정한 직위에 임용할 것, 인사 기준 및 과정의 투명한 공개, 이의제기 시 공개적 답변제도 시행을 촉구한다”며 “특정지역 편중인사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집행부는 지난 8년간 실시한 인사에 대한 출신지역 데이터 공개를 통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최성 전 고양시장을 불러 청문회를 진행하고 모든 책임을 꼭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