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가 야구 꿈나무들을 응원합니다. 야구학교와 함께 멀지 않은 미래, 그라운드를 누빌 새싹들을 소개합니다.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인창고등학교는 1996년 개교, 야구부는 2000년 창단됐다. 올해로 18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인창고 야구부는 길지 않은 동안 국내 프로야구서 활약하고 있는 많은 야구선수들을 배출해왔다.
학교와 동문, 그리고 선수들의 학부모 등 내부 지원에 의해 야구부가 운영되는 일반적인 학교 야구부들과는 달리 지자체인 구리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한때 국내 리틀야구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했던 구리리틀야구단은 구리시서 운영하고 있는 유일한 ‘시립 야구단’.
구리리틀야구단이 배출한 대표적인 선수들이 윤석민(기아 타이거스), 또 다른 윤석민(넥센 히어로즈), 오재일(두산 베어스), 안치홍(기아 타이거스), 윤희상(SK 와이번스), 김태훈(SK 와이번스), 김성한(삼성 라이언즈), 정성곤(kt 위즈) 등이다.
2000년 창단…올해로 18년의 역사
국내 프로야구 활약 스타들 배출
창단 2년 만에 봉황대기 등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고교야구의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하던 인창고 야구부도 침체에 빠져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구리리틀야구단-인창중-인창고로 진학하던 구조가 깨지면서다.
구리리틀야구단 혹은 인창중학교 야구부를 거친 선수들이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 진로를 바꾼 것. 기아 타이거스의 투수인 윤석민과 두산 베어스 소속의 오재일 등이 그랬다.
바로 어려운 시기에 송성수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다. 부임 첫 해 아주 혹독한 시즌을 보낸 송 감독. 그래도 지도자로서 많은 경험과 교훈을 얻었다고 자평한다. 특히 내년 2018 시즌 기대되는 2학년 유망주들이 많아 그의 어깨가 가볍다.
[투수진]
인창고등학교 야구부 2학년에 재학 중인 투수진은 변상우(185cm/90kg, 좌투좌타, 원주중), 이성윤(183cm/95kg, 우투우타, 상명중), 김상민(185cm/85kg, 우투우타, 모가중), 박상혁(182cm/86kg, 좌투좌타, 모가중), 백종범(178cm/82kg, 우투우타, 개군중), 박상희(178cm/75kg, 우투우타, 경민중) 등 6명이다.
백종범은 지난 8월 봉황대기 전국교교야구대회의 첫 번째 경기서 야구 최고 명문고인 서울 덕수고를 맞아 0 대 3으로 패했지만 해당 경기에 투수로 나가 121구를 던지며 완투했던 선수다.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구사하며 완급조절 능력이 뛰어나다.
변상우와 박상혁은 신체조건이 좋은 좌완의 투수들로서 비시즌과 동계훈련을 통해 힘과 기량이 늘린다면 내년 시즌 인창고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김상민과 박상희는 사이드암의 투수로서 제구력과 함께 체인지업 구질의 변화구를 장착했다. 이성윤 또한 신체조건이 좋은 우완의 정통파 투수로 내년 시즌 인창고 마운드서 한 축의 역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수진]
포수로는 정현(174cm/90kg, 우투우타, 인창중)이 활약 중이다. 포수로서 포구와 송구의 기본기가 훌륭하고, 매우 민첩한 블로킹 능력을 가지고 있다. 타순에서는 팀의 6번 타자를 주로 맡으며 힘이 동반된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다.
[야수진]
야수진에는 윤민상(2루수, 180cm/75kg, 우투좌타, 단월중)과 권희준(3루수, 187cm/87kg, 우투우타, 개군중), 전진대(좌익수, 180cm/85kg, 좌투좌타, 인창중), 김도훈(중견수, 178cm/81kg, 우투우타, 개군중), 김대유(유격수, 175cm/70kg, 우투우타, 인창중) 등 5명의 선수가 있다.
내야 수비의 핵을 이루는 윤민상과 김대유는 키스턴 콤비를 이루며 수비수로서의 기본기와 송구능력이 훌륭하다. 두 선수 모두 스피드가 동반된 주루플레이가 좋고 야구의 센스를 갖추고 있다. 윤민상은 타순에서 1번 타자를, 김대유는 3번 타자 역할을 수행할 만큼 정교한 컨택 능력도 가지고 있다.
연계진학 구조 깨지면서 침체
2018 시즌 2학년 멤버들 기대
권휘준은 내년 시즌 인창고 타순의 4번 타자 역할로 기대를 모을 만큼 장타력을 겸비한 타격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수비 시 송구 능력이 출중하다.
전진대와 김도훈은 외야진을 형성한다. 두 선수 모두 빠른 주력의 스피드를 갖추고 있어 수비의 범위가 넓다. 타순에서는 전진대가 2번 타자를 맡을 만큼 출루율과 작전구사 능력이 좋다. 김도훈은 타순의 5번 타자 역할로 기대를 모을 만큼 정교한 타격과 장타력을 갖고 있다. 찬스에 강한 타자라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