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을 위한 피트니스 클럽을 비롯해 여성만을 타겟 고객으로 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여성들이 운동은 지겹고 힘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큰 점에 착안, 미국에서는 여성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운동기구를 개발해 흥미를 유발시키면서 여성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소상공인진흥원은 ‘해외 신사업 아이디어’ 중 하나로 ‘리복’이 세계적인 예술 서커스단인 ‘태양의 서커스’와 제휴해 만든 ‘주카리 핏 투 플라이’라는 업체를 소개했다.
전문강사 시스템 도입
최근 산업계의 트렌드 중 하나는 서로 다른 업종과 제휴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내는 것이라고 한다. 단순히 공동 마케팅을 하는 것을 떠나서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겠다는 것이 특징이다.
태양의 서커스와 리복의 합작품인 ‘주카리 핏 투 플라이’가 그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여성들이 즐겁게 놀면서 운동효과도 거둘 수 있는 ‘주카리 핏 투 플라이’는 ‘플라이셋(Flyset)’이라는 신개념 도구를 이용해 수행하는 집단 운동이다. 흡사 공중 그네와 같은 모양을 한 ‘플라이셋’은 이를 이용해 그네 타기, 점프하기, 매달리기, 발차기, 끌어올리기, 스트레칭 등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재미있는 동작을 하면서 운동 효과까지 함께
‘리복’ & ‘태양의 서커스’ 제휴, 운동과 예술 접목
그네타기, 점프하기, 매달리기, 스트레칭, 발차기 등
이 도구는 내구성이 강한 세 가닥의 줄을 꼬아 만든 동아줄로 이루어졌고 360도 회전 가능한 고리로 이 줄을 천장에 붙일 수 있다. 또 이 도구를 어디서든 쉽게 부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라이바(FlyBar)’도 함께 제공된다.
리복의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여러분은 플라이셋을 통해 구부리고, 날고, 땀 흘리며, 몸을 뻗고, 그네를 탈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통해 여러분들은 몸을 새롭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폴란드 크라코프의 퓨어 피트니스와 뉴욕시의 이퀴녹스에서 제공되기 시작해, 현재는 홍콩, 멕시코시티, 마드리드, 런던, 뮌헨, 서울, 쿠알라룸푸르, 부에노스아이레스, 산티아고, 몬트리올, 로스엔젤레스 등 세계 곳곳에 소개되어 운영되고 있다.
리복은 ‘주카리 핏 투 플라이’ 전문 강사를 키우기 위해 기존의 스포츠 강사나 각종 운동 경력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2일 과정의 트레이닝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은 695달러에 제공된다.
과정을 수료하면 리복으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아 ‘주카리 핏 투 플라이’를 가르칠 수 있게 된다. 또 리복에서는 ‘주카리 핏 투 플라이’에 맞춘 여성용 운동복 컬렉션도 선보이고 있다.
이 새로운 운동의 개발로 리복은 그들이 생산한 스포츠 기어의 판촉에 대단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한다. 또 향후 대상 고객층을 더욱 확대해 여성들뿐 아니라 남성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재미있는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다른 분야에 접목시켜 볼 수도
이와 같은 아이템은 간편한 운동기구를 가지고 집에서 편하게 즐기며 가족이 함께 하는 운동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 만약 국내에 도입한다면 단순히 운동기구와 프로그램만을 보급하기보다는 운동 외에 교육사업과 연계하거나 부가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운동화, 트레이닝복들을 함께 판매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또 리복의 이런 전략은 여러 업종에 걸쳐 기존 사업에 접목시켜 봄직도 하다. 가령,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사업이라면 아이들이 놀이를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해 교육과 놀이 문화를 접목시켜 흥미를 유발하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