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복요리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와 함께 전복 또한 방사능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전복은 요오드가 풍부한 미역, 파래, 톳, 다시마 등 해조류를 먹고 산다. 따라서 전복살과 전복내장에 포함된 요오드 및 칼륨 성분은 방사능을 외부로 배출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는 것.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이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방사능 예방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면서 나타나는 진풍경 중 하나다.
전복 할인 전문점으로 유명한 백일섭의 전복예찬의 경우, 실제로 작년 이 맘 때보다 약 20% 정도 매출액이 늘었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해신탕을 찾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는 것이다.
본래 전복예찬 해신탕은 봄에는 나른함과 춘곤증을 날리기 위해, 여름에는 많은 땀과 체력 소모로 기력이 없을 때, 가을에는 입맛이 없고 겨울을 나기 위한 영양 보충식으로, 겨울에는 뼈 속까지 오는 추위를 이길 수 있는 사계절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았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그런데 전복예찬 해신탕에는 전복(요오드가 풍부한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를 먹고 자람), 영계백숙(육류 음식 중 방사능에 좋은 음식이 바로 닭), 낙지, 해초(방사능 예방에 좋은 요오드가 풍부)가 결합해 방사능 예방에 좋은 음식은 다 모였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이 크게 늘었다는 것.
백일섭의 전복예찬 용인수지점을 찾은 한 고객은 “요즘 방사능 물질 때문에 먹는 것도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며 “그런데 전복이 보양식일 뿐만 아니라 방사능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여 전복요리전문점에서 해신탕을 찾게 되었다”며 매장을 찾은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