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4년 1월부터 1945년 9월 말까지 학병으로 일본육군에 끌려가서, 천신만고 끝에 돌아온 저자의 수기이다. 극히 일부나마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우리 민족을 핍박한 역사의 일편을 남기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 남긴 작성한 수기로, 1944년부터 1948년 여름까지의 내용이 담겨 있다.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학병을 다 잊은 것 같다는 저자의 한탄은 젊은 세대들이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잘 모르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이어져 저자가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증언해야겠다는 의지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