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5 08:37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류호정 세 번째 권력 공동대표(전 정의당 의원)이 28일, 22대 총선서 경기도 성남분당갑 출마를 선언했다. 류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천당 아래 분당서 양당(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은 허당이다. 제3의 선택지, ‘개혁신당 류호정’이 분명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야탑동 주민 류호정이다. 오늘은 개혁신당 분당갑 당협위원회 조직위원장으로 인사드린다”며 “서현동, 이매동, 야탑동, 판교동, 삼평동, 백현동, 운동중서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저는 1992년 태어났고 1기 신도시 분당에 시민들이 입주하기 시작한 것도 1992년”이라며 “그래서 저와 분당은 동갑”이라고 개연성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거대 양당에 속하지 않는 초선 국회의원에게 양지가 있을 리 없다. 제가 살고 있고 앞으로도 살고 싶은, 제가 사랑하는 도시서 정치를 이어가고 싶었다. 그곳이 바로 분당이고 판교”라고 강조했다. 또 “저는 보수와 진보의 단선적 구분과 적대적 진영 정치를 지양하고, 절제와 공존을 통한 문제 해결 정치를 지향하며 제3지대 신당을 추진해 왔기 때문에 분당은
[일요시사 취재1팀] 남정운 기자 = 한동안 정치권 풍문으로 떠돌았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조 전 장관 본인의 행보부터 야권 인사들이 한두 마디씩 얹는 말까지, 그 주목도가 나날이 올라가고 있다. 민주당은 복잡한 손익 계산에 들어갔다. 일각에선 일찌감치 조 전 장관의 의중을 확신하고, 이미 출마 지역구를 논하고 있다.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SNS에 남긴 글귀다. 조 전 장관은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고 왔다며 함께 찍은 사진 여러 장을 함께 올렸다. 게시글에 문 전 대통령과 함께한 이력을 빼곡하게 적기도 했다. 논의 중? 정치권은 이 같은 조 전 장관의 행보를 사실상의 출마 선언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조 전 장관의 출마를 전제로 한 발언이 쏟아져 나왔다. 야권 내부에선 긍정·부정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여권은 외려 환영한다며 비꼬고 있다. 흔히 ‘강경파’로 분류되는 친명(친 이재명)계서도 조 전 장관에 대한 거리두기 내지는 신중론이 대두된다. 강성 지지층의 단단한 결집을 이끌 것으로 보이지만, 반대로 중도층 이탈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 노무현 전 대통령과 형·동생하던 사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서운한 게 있다면 대화로 풀어가던 소위 말하는 ‘인싸’ 정치인.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를 대변하는 수식어다. 그런 그가 대한민국헌정회(이하 헌정회) 회장에 자신 있게 출사표를 던졌다. “정치는 Agree to disagree다.” 서로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게 진정한 정치라는 뜻이다. 갈등과 모순을 극복하고 조정, 타협해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정대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헌정회장 후보)가 세워온 ‘정치 모토’다. 지금으로부터 약 46년 전, 정치권에 발을 들인 뒤 긴 시간이 흘러 이제는 정치원로로 불린다. ‘그만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법도 하지만 그에게는 아직 목표가 남았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신념을 이어나가기 위해 대한민국헌정회장에 도전한다. <일요시사>는 최근 정 후보와 만난 자리서 정치의 정의, 헌정회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이유, 여야의 대립 해결법 등을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강연이나 강의를 자주 나간다. 과거보다 더 바쁜 나날을 소화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국민의힘의 전신)가 3일, “국정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가진 사람은 바로 저”라며 국민의힘 차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서 3·8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출마한 당 대표 중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 같은 큰 일을 해본 사람이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날 발언은 자신이 국무위원, 국무총리 등 행정부서 일한 경험이 있다는 점을 최대한 어필한 것으로 그간의 이력이 당심에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는 “저는 다른 후보들처럼 오직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고 하기보다는 당과 나라가 필요한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2강’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기현․안철수 의원에 대해선 “자신의 대권 도전을 위해 정당을 만들었다가 만든 당마다 모조리 망가뜨리고 나온 그런 후보(안철수)와 자신의 입으로는 안 되니 누군가를 의지해야만 당 대표가 될 수 있는 후보(김기현)들에게 공천받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을 당원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누가 국민의힘 텃밭인 울산과 경남, 성남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 선거도 당 대표 선거 못지 않게 과열되는 양상이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의 성격은 윤석열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터 호남 출신, 반윤, 시민단체 출신 초보 정치인까지 각양각색이다. 색깔이 다른 4인의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면 다 ‘친윤(친 윤석열)’ 아닌가요?” 정치경력 7개월 초보 정치인의 답변은 여의도식 정치공학이나 정당의 문법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 시민단체 활동을 ‘세게’ 하면서 몸에 밴 전투력이 여전히 팔팔하게 살아있는 모습이었다.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 등 시민단체의 대표로 활동하면서 ‘알리는 사람’의 위치에 있던 이 의원은 비례대표로 서울시의회에 입성해 ‘바꿀 수 있는 사람’으로 변신했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시의회에서 이 의원을 만났다.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고 낮에는 고발장을 쓰면서 시민단체 활동을 해왔던 그는 시의원이 되면서 사무실이 생겨 좋다고 늦은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후보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용진 의원은 모두가 이재명 의원의 출마를 만류할 때, 오히려 출마를 독려했다. 본인은 자신만만하니 ‘한판 붙어보자’란 생각이었다. 그러자 ‘진짜로’ 이 의원이 등판했다. 둘의 싸움은 이제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용진 의원과 강훈식 의원, 이재명 의원이 1차 컷오프를 통과하면서 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세 명으로 압축됐다. 이 의원과의 ‘한판승부’를 벼르고 있던 박 의원에게 컷오프 결과는 낭보였다. 드디어 이 의원과 붙는 데스매치가 성사됐기 때문이다. 그는 경선 시작 전부터 그와의 대결을 준비하고 있었다. 두 번째 당 대표 도전, ‘박용진의 민주당’은 어떤 모습일까. 인터뷰를 통해 미리 그려 보았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당 대표에 출마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저는 민주당을 지지했던 지역에서의 낮았던 득표율, 특히 호남 유권자들의 역대 가장 낮은 투표율과 선거 패배를 보면서 국민들의 깊은 실망감을 어떻게 걷어낼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워크숍에 참여하게 됐는데, 거기서 의원들이 혁신을 얼마나 열망하고, 변하려 노력하는지를 확인했어요.
내달 28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차기 지도부 선거에 나가는 9명의 당 대표 및 14명의 최고위원 예비후보들이 지난 6월 말부터 후보등록 마감을 하루 앞둔 어제(17일)까지 매일 매일 각각 출사표를 던지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여부에 기장 큰 이슈가 됐던 이재명 상임고문도 후보등록 첫날이었던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최근 20여일 동안 민주당은 온통 출사표와 출마 관련 뉴스로 도배됐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지난 3·9 대통령선거에서도 경선 후보까지 합쳐 40여명의 후보가 출마했고, 6·1지방선거에서도 7616명의 후보가 출마한 바 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국민은 최근 7개월 동안 무려 7700여명의 후보가 나랏일을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지고 출마를 선언하는 모습을 목도해야만 했다. 원래 ‘출마(出馬)’는 “전쟁터에 나가기 위해 말을 마구간에서 끌어내다”는 의미를, 출사표(出師表)는 장수가 전쟁터로 출정하기에 앞서 ‘군대를 일으켜 임금에게 올리는 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선거에 나가는 것도 “적을 향해 죽음을 각오하고 전쟁터에 나간다”는 의미로 해석돼 출마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권 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용진 의원이 30일, 전격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마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년이 가슴 뛰는 민주당으로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혁신하려는 몸부림이 없는데 박용진처럼 계파 없는 사람이 나가서 무슨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겠느냐고 스스로도 절망적인 틀에 갇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체념, 그걸 박용진이 가슴 뛰는 기대감으로 바꾸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당 워크숍 때 의원들의 ‘몸부림쳐야 당이 살겠구나’는 말들과 눈빛을 보며 당이 변할 수 있겠구나. 나도 몸부림쳐야겠다, 무엇 하나 보장된 것 없는 길이고 힘들지만 해보자는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서 민주당을 향해 많은 성원을 보내준 국민, 특히 호남 유권자분들이 민주당에 정말 큰 실망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며 “이 차가운 눈빛, 뜨거운 실망감에 응답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국민들, 그리고 우리 당심, 민심이 바라는 건 완전히 달라진 민주당이 되라는 것 아니겠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