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0.20 17:52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제주 서귀포 한 식당에서 흑돼지 1인분을 주문한 한 관광객이 비계가 가득한 고기를 받았다는 글이 올라와 또다시 먹거리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탐라문화제 ‘부실 김밥’ 논란에 이어 제주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점점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주도…안 바뀝니다 화딱지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제주 서귀포의 한 흑돼지 전문식당에서 목살 1인분과 오겹살 1인분을 주문했지만, 목살 절반이 비계였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A씨는 “직원에게 항의하자 ‘원래 목살에 붙은 비계고, 그램 수에 맞춰 나온 것’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며 “비계는 기분 나빠서 불판 밖으로 던져버렸다. 2년에 한 번씩은 제주를 찾았지만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다”고 분노를 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살코기보다 지방층이 훨씬 두꺼운 고기 조각이 불판 위에 올려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글을 접한 회원들은 “제주도는 정말 안 바뀐다” “불판 닦는 용인줄 알았다” “이제는 관광객이 문제라는 인식까지 생겼다” 등 대부분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회원들은 “목살 부위 특성상 비계층이 3~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화창한 주말 저녁, 아파트 베란다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삼겹살 냄새는 누군가에게는 소소한 행복과 낭만일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이웃에게는 참을 수 없는 고역의 민폐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아파트 베란다에서의 삼겹살 파티는 공동주택 생활에서 끊이지 않는 논쟁 중 하나로 ‘개인의 행복 추구’ ‘공동체 생활에서의 배려’라는 두 가지 가치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게 현실이다. 최근 층간소음, 반려동물 문제와 더불어 공동주택 거주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슈 중 하나인 베란다 삼겹살 파티가 재점화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파트 베란다 삼겹살 파티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었는데,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글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누리꾼 A씨는 커뮤니티에 “SNS에 아파트 베란다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게 괜찮은지 투표를 올려봤다”며 “80%가 괜찮다고 답변해 경악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베란다는 위층이나 아래층 빨래에 연기나 냄새가 들러붙게 만들 수 있으니 상식을 지키자”고 주장했다. A씨의 이 같은 주장을 미뤄볼 때 반대보다는 반대 의견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절반 이상을 훌쩍 뛰어넘
외식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김치찌개, 비빔밥, 김밥 등 대표적인 서민음식도 예외는 아니다. 이 중 눈에 띄는 대목은 삼겹살.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은 2만83원으로 나타났다. 삼겹살 2인분에 냉면 한 그릇 하면 5만원 돈이 되는 셈이다. 일부 시민들은 “삼겹살마저…”라며 쓴 웃음을 지어보였다. 사진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 입구에 삼겹살 등 가격이 적힌 메뉴판이 놓여있는 모습. 글·사진=고성준 기자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가정의달 5월을 맞아 찾아갔던 부산 소재의 한 고깃집을 찾았다가 업주와의 분쟁으로 경찰까지 불렀다는 사연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8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비계 때문에 경찰까지 왔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보배 회원 A씨는 “어버이날 용돈으로 부모님 두 분이 식사하시러 부산 수영로터리의 ㄱㅂㅇㄷㄴ라는 고깃집에 가셨다”고 운을 뗐다. 그에 따르면 자신은 윗지방에 거주 중이고 부모님은 부산에 거주 중인데, 이날 부산으로 내려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맛있는 거 사 드시라’고 용돈을 보내드렸다. A씨는 “사진처럼 고기가 나왔다. 아버지께서 별 생각없이 고기를 불판 위에 올렸다가 비계양이 너무 많아 곧바로 고기를 내린 후 컴플레인을 거셨는데 직원분이 ‘불판에 올린 고기는 바꿔드리지 않는다’고 했다”며 “마지 못해 새 고기로 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새 고기를 굽고 식사하려는데 고깃집 여사장이 컴플레인(항의)받았던 고기를 부모님 테이블에 던지듯 놓으면서 ‘다 계산하고 가라’고 소리쳤다”고 황당해했다. A씨는 “안되는 거라면 처음부터 바꿔주질 말던지, 이렇다 할 설명도 없이 고함치고 사람 많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