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1 20:07
계좌번호 규칙은 국가가 아니라, 은행이 각자 정하기 때문에 은행마다 계좌번호 방식이 다른데요. 먼저 앞부분에는 영업점 코드 또는 계좌의 종류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면 카카오뱅크는 입출금 계좌가 ‘3333’으로 시작하고 적금 계좌는 ‘3355’, 대출 계좌는 ‘3650’입니다. 그래서 카카오뱅크는 3333이 많이 보이는 것이죠. 국민은행이나 기업은행은 지점 코드로 시작하고, 우리은행은 과거 여러 은행이 합쳐지면서 다양한 코드가 섞여 있습니다. 가운데 숫자는 계좌 개설 순서나 무작위로 만들어서, 번호가 겹치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맨 마지막 한 자리 숫자는 ‘검증 번호’입니다. 앞쪽 숫자들을 곱하거나 나누는 등 특수한 계산 방법으로 한 자리의 숫자를 생성합니다. 이 검증 번호를 통해 계좌가 유효한지 확인하는 역할을 하죠. 참고로, 한번 만들어진 계좌번호는 거래 혼선이나 안전성 문제 등으로 다시 사용하지 않습니다. 한 은행 영업점서 만들 수 있는 계좌가 999만개 정도 된다고 하니 고갈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joun2017@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서울 강동구 싱크홀(땅 꺼짐) 사고 현장서 오토바이 운전자 수색 작업이 12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싱크홀 속 물과 토사로 인해 소방 당국이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김창섭 강동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25일 오전 진행된 현장 브리핑서 “안타깝게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유감”이라며 “전날과 동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6시29분께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서 지름 20m, 깊이 20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싱크홀에 빠져 실종됐다. 싱크홀이 발생한 부분은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이뤄지고 있던 구간으로, 길이는 총 160m로 파악됐다. 현재 싱크홀 내부에는 약 2000t의 토사와 물이 섞여 고여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당국이 매몰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이날 오전 1시37분경 수색 과정서 싱크홀 기준 40m 아래 오토바이 운전자의 것으로 확인되는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약 2시간 뒤 오전 3시32분쯤에는 싱크홀 20m 아래서 번호판이 떨어진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인양 작업을 벌였다. 김 과장은 “싱크홀에 가까울수록 토사물이 쌓여있는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A씨는 지난달 30일, 경남 함안군 소재의 남해고속도로서 뒷차의 갑작스런 돌진으로 전복사고를 당했다. 교통사고 지점은 함안휴게소를 지나 산인IC 방향으로 가는 길이었으며 이날 오후 8시30분경에 발생했다. 그에 따르면 남해고속도로를 100km 정도로 정상 주행 중이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뭔가가 들이박으면서 중심을 잃고 밀리면서 고속도로 한가운데에 전도됐다. A씨는 “정신을 차려보니 이게 무슨 상황이었나 싶었다. 차는 옆으로 누워 있고 내부에선 금방이라도 불이 날 것처럼 연기가 피어 올라 멘붕(멘탈붕괴) 직전이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정신이 없던 상황이었던 그는 밖에서 “괜찮느냐?”며 세 명의 남성이 조수석 위에서 탈출을 도왔던 덕분에 더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지난 1일, 국내 최대의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회원으로 가입한 A씨는 ‘고속도로 사고 은인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을 게재했다.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중 가장 규모가 큰 보배에 수소문글을 올려 세 명의 의인들을 찾기 위해서였다. 그는 “(사고 당시)정신을 차려 보니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고 차는 옆으로 누워 있고 차 안은 불이 날 것처럼 연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