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아웃소싱업체의 교육비 논쟁으로 업계가 시끄럽다. 채용 과정서 약속한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교육비마저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정부서 지원받는 교육비마저 업체들이 빼돌린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고객센터에 지원한 상담사 A씨가 채용 과정서 약속한 교육비 3만원마저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웃소싱 업체는 채용 확정이 아니고 채용 예정자 교육이므로 근로자가 아닌 만큼 지급하는 않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내쫓는 이유? A씨는 “채용공고상에 면접 일정과 교육 일정만 명시돼있고 채용 예정자를 모집한다는 내용이 없어 당연히 교육과 동시에 채용된 걸로 알았다”며 “교육을 이수하지 못하면 채용되지 않는다고 명시가 됐다면 지원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분개했다. 이번 분쟁은 상담사의 입사 시기를 언제로 볼 것이냐가 쟁점이다. 상담사들은 면접에 합격하고 교육을 시작한 날로 보고 있고 업체는 교육이 끝나고 첫 출근한 날로, 서로의 견해가 다르다. 상담사 입사 전 교육은 고객 상담사로 채용하기 위한 필수 코스기 때문에 입사 시기에 관계없이 입사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진그룹은 5일, 조중훈 창업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서 약 60명의 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추모행사를 가졌다.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는 ‘수송보국(輸送報國)’ 철학을 바탕으로 한 나라의 동맥인 수송 사업을 발전시켜 한국의 국가경제를 발전시킨 인물이다. 특히 ‘교통과 수송은 인체의 혈관처럼 정치·경제·문화·군사 등 모든 분야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기간산업’이므로 수송으로 국내 산업화에 이바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선구적 경영인이기도 하다. ‘수송보국’ 일념 하나로 육·해·공 종합 물류기업 만들어낸 혁신적 경영인 조중훈 창업주는 1920년 2월11일(음력)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서 조명희 선생과 태천즙 여사의 4남4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나 25세 되던 1945년 11월1일 인천에 트럭 한 대로 한진상사를 창업해 한진그룹의 태동을 알렸다. 조 창업주는 사업가의 기본 소양을 ‘신용’이라고 여기며 한진상사를 탄탄한 회사로 성장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부영주택은 10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공급 중인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이 선착순 계약 중이라고 밝혔다. 우수한 조망권을 갖춘 동·호수 위주로 고루 수요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선착순 계약은 청약 통장이 없어도 마음에 드는 동·호수를 골라 즉시 계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단지는 준공 후 공급되는 후분양 아파트로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전매제한이 없고 곧바로 거래가 가능해 투자처로도 손색이 없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합리적인 가격과 금융혜택, 바다조망이 가능한 대단지 아파트, 대형 중앙광장 등 여러 장점을 갖추고 있는 아파트로 방문객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은 지하 1층, 지상 23~31층 38개동으로 구성돼있으며 전용면적 84㎡ 3116세대, 124㎡ 584세대, 149㎡ 598세대 등 총 4298세대 규모다. 분양 관계자는 “주변 시세대비 저렴한 가격과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상품을 선보이는 만큼 창원을 대표할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rdqu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국산 보톡스 1호 회사’인 메디톡스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경쟁사와의 지리멸렬한 소송전만 해도 골치 아픈 판국에, 회사 수장을 겨냥한 검찰의 칼날이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이 와중에 주주들마저 집단행동을 예고하면서 회사 신뢰도는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청주지방검찰청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메디톡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의 휴대폰, 개인 컴퓨터, 일지 등을 주요 증거물로 압수하고 생산공장 자료 일체를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서운 검날 추가 압수수색이 이뤄지자 제약업계서는 메디톡스의 불법 행위에 대해 검찰이 확실한 혐의를 잡았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 대표가 메디톡신 불법 제조 사안에 관여한 것으로 판단한 검찰이 추가 압수수색 카드를 꺼냈다는 시각이다. 정 대표가 압수수색 대상이 된 만큼 혐의 일부가 사실로 드러나면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추가 압수수색에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오창 1공장을 대상으로 최초 압수수색에 나섰고, 몇몇 임직원을 차례로 소환해 수사했다. 일단 무균 기준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낙제에 가까운 성적표를 공개한 ‘E1’이 예년보다 더 큰 선물을 주주들에게 건네기로 결정했다.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통 큰 결정을 내린 것처럼 비춰지지만, 정작 실익의 가장 큰 부분은 오너 일가를 향한다. LPG(액화석유가스) 수입 및 판매업체 ‘E1’이 대규모 순손실에도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불과 1년 사이에 순이익이 1000억원 넘게 감소했지만 배당 규모는 오히려 커졌다. 배당금총액의 절반은 오너 일가 몫이다. 초라한 성적표 E1은 지난달 13일 시장의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2019 회계연도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해외 트레이딩 사업의 이익 개선에 힘입어, 연결 기준 영업이익(1063억원)은 전년 대비 658.7% 급등했지만 매출액과 순이익의 동반하락이 두드러졌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0.5% 역신장한 4조6083억원에 머물렀고, 2018년 792억원이었던 순이익은 -524억원으로 주저앉았다. E1 연결 실적서 드러난 처참한 실적은 LS네트웍스, E1컨테이너터미널, E1물류 등 E1 종속회사들의 부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핵심 자회사로 분류되는 'LS네트웍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사모펀드 품에 안겼던 창호업체 ‘윈체’가 사실상 매각 수순을 밟게 됐다. 윈체 입장서 지난 4년은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던 주인 덕분에 현금만 까먹은 시간이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삼아 윈체·대신시스템 매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VIG파트너스의 공식적인 매각 결정이 나온 건 아니지만 연내 매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윈체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회사 매각을 고려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이외에는 아직까지 전달 받은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4년 만에… 윈체·대신시스템 매각은 예정된 수순이다. VIG파트너스는 ‘2호 블라인드 펀드’ 7개 포트폴리오 중 버거킹, 삼양옵틱스·써머스플랫폼·엠코르셋·하이파킹의 투자 회수를 완료했다. 남은 2개 가운데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IPO가 무산되면서 단시일에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해진 만큼 윈체 투자금에 대한 회수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투자업계에서는 2000억원대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동서그룹 오너 3세가 지분을 매입했다. 대략 7억원어치다. 눈길이 가는 건 매수 시기. 최근 코로나19 여파는 국내 증시를 강타했다. 식품 업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공교롭게도 지분을 사들일 당시 회사 주가는 하락 국면에 있었다. 동서그룹은 커피 브랜드 ‘맥심’으로 친숙한 기업이다. 창업주는 김재명 명예회장으로 지난 2000년 퇴진했다. 경영권은 두 아들이 이어갔다. 장남 김상헌 전 고문은 지주회사 ‘㈜동서’를 맡았다. 차남 김석수 회장은 주력 계열사 ‘동서식품’으로 이동했다. 맥심 회사 김 전 고문은 2011년부터 6년간 동서 회장을 지냈다. 이후 2017년부터 고문직을 맡았지만 그해 4월 물러났다. 김 전 고문 슬하에는 삼남매가 있다. 장남은 김종희 동서 전무다. 1976년생인 그는 수년 전부터 동서 지분을 꾸준히 매입했다. 부친으로부터 증여 받기도 했다. 지난해 9월 기준 김 전무 지분은 12.34%로 동서 3대 주주다. 두 여동생에게도 지분이 있다. 김은정씨와 김정민씨다. 각각 3.76%, 3.6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서식품 김 회장은 두 아들이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모기업이 계열사 하나에 휘청거렸다. 예림당 이야기다. 티웨이항공은 성장가도를 달리며 예림당의 몸집을 키워줬다. 예림당 사업 비중은 항공 분야로 편중됐다. 최근 LCC 업계가 난관에 봉착하면서 티웨이항공은 큰 손실을 봤다. 동시에 예림당도 적자회사가 됐다. ‘예림당’은 국내의 중견 출판회사로 학습만화 시리즈 ‘와이(Why)?’로 유명하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한 번쯤 들어봤을 책이다. 와이 시리즈는 베스테디셀러(best steady seller)로 지난해 10월말 기준 누적판매량은 7850만부다. 해외서도 인기를 끌면서 13개국서 번역됐고, 50여개국으로 수출됐다. 7850만부 중견 출판사 예림당은 지난 2009년 코스닥에 상장된 후로 회사 규모는 꾸준히 늘었다. 3년간(2016~2018) 연결 기준 매출액은 오름세였다. 4527억원, 6433억원, 7611억원 등이다. 지난해 매출도 9.8% 증가한 8358억원이었다. 속사정은 달랐다. 예림당은 적자 회사가 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248억원, 498억원으로 곤두박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최근 들어 경동건설이 지은 아파트의 부실시공 주장이 하나둘씩 제기되고 있다. 이를 주장하다 옥살이를 하게 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부실시공을 지적하자 경동건설 측에서 누명을 씌웠다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최근 경동건설의 부실시공에 대한 주장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경동건설서 건설한 아파트에 입주한 A씨는 “내집 장만의 꿈을 안고 분양받은 생애 첫 집이 경동건설이 지은 아파트였는데 기대에 가득 찼던 첫 집의 꿈은 2년째 이어지고 있는 하자와 불량으로 악몽이 되고 말았다”고 분노했다. “억울하다” 이어 “최근에는 비바람과 추위를 막아줘야 할 베란다 창이 강풍으로 인해 창호 전체가 맥없이 떨어져 나가는 일이 5∼6세대에 이를 정도로 허술하게 건축됐다”며 “해당 창문들에는 평소 잦은 결로현상과 빗물이 스며드는 등 하자가 눈에 띄게 나타나 분쟁이 생기던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해당 아파트는 계약 당시 모델하우스 설명과는 달리 다른 색상으로 외부가 도색돼있는가 하면 아파트 곳곳서 균열이나 누수, 깨짐, 보일러 미작동 등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삼성증권이 지난 25일, 총 5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수요예측을 통한 삼성증권의 첫 공모채 발행으로, 업계 대비 우수한 재무안정성 등으로 2020년 발행됐던 AA+ 이상(AAA 등급 포함)의 회사채 중 최저 수준의 금리로 조달됐다. 특히, 지난달 17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3년물에 1조250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5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고, 5년물의 경우 4300억원의 자금이 몰려 4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발행사의 재무건전성이 높았던 것이 이번 회사채 수요의 인기 척도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며 “삼성증권이 최근 금융투자업계의 크고 작은 사건, 사고서 벗어나 안정적 이익을 내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삼성증권은 증시상황이 좋지 않았던 작년에도 안정적인 이익을 유지하며 최근 애널리스트 사이서 증권 업종 ‘Top Pick’으로 꼽히고 있다. 수요예측 경쟁률 4대1 넘기며, 올해 AA+이상 기업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유가증권시장 진입의 꿈을 접어야 했던 바디프랜드 경영진이 향후 어떤 선택지를 내놓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아직까지 명확한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기존 오너 일가를 향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하반기 상장을 노릴 것이란 희망 섞인 기대와 최대주주가 상장 계획을 접고 손 털 시기만 저울질 할 거란 암울한 목소리가 공존한다. 바디프랜드 상장 계획은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계획이 표면화됐을 때만 해도 무난한 상장이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악재가 연이어 터진 끝에 상장은 무산됐고 경영진의 투명성 및 도덕성 결여 여부가 상장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목소리가 팽배했다. 요원한 상장 바디프랜드는 상장 추진 과정서 근로기준법 위반과 탈세 의혹 등이 불거졌다. 예비심사가 진행되는 상황서 박상현 대표가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형사입건되고, 세무조사 유예기간임에도 세무조사를 받는 악재가 계속됐다. 회사의 미국 상표권을 오너 일가인 강웅철 본부장이 보유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강 본부장은 지금까지 바디프랜드 실세 여부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인물이다. 강 본부장은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재계에 ‘신 풍속도’가 그려지고 있다.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후폭풍은 현재진행형이다. <일요시사>는 코로나19 급증 이후 크고 작은 변화에 대해 살펴봤다.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계는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 변경과 재택근무가 대표적이다. 한정된 공간에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모이는 때를 피해 감염 가능성을 낮추는 방법이다. 보통 출퇴근 시간 변경은 1시간 정도 시차를 둔다.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을 기준으로 한다면 출근 시간을 오전 8시나 오전 10시로 변경하는 것이다. 퇴근 시간 역시 1시간씩 늦은 오후 5시 혹은 오후 8시다. 혼잡한 출퇴근 시간서 벗어나 감염 가능성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다는 평가다. [재택근무] SK그룹은 서울 서린동 SK 본사와 을지로 T타워에 입주한 계열사 임직원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미뤘다. 공공기관도 이에 동참한다. 서울시는 공무원과 산하기관 직원 출퇴근 시간을 오전 10시와 오후 7시로 각각 늦췄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출퇴근 시간이 비슷하고 대중교통을 이용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경제사범으로 낙인찍혔던 그룹 후계자가 족쇄를 풀고 일선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다만 횡령이라는 낙인은 여전히 골칫거리다. 법적 처벌 기간이 종료되자마자 그에게 씌워진 감투가 예사롭지 않다. 이미지 세탁을 노린다는 목소리가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정창선 회장이 일군 금남주택건설에 뿌리를 둔 중흥건설그룹은 1989년 사명을 중흥건설로 바꾼 뒤 호남지역을 거점으로 주택사업을 벌여왔다. 이 무렵부터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고 아파트 브랜드 ‘S-클래스’로 인지도를 넓혀갔다. 회사 성장할수록 구설만 잔뜩 세종시 주택공급사업은 중흥건설이 전국구 건설사로 발돋움하는 기폭제가 됐다. 중흥건설그룹이 2012년 이래 매년 1만가구 이상 아파트를 분양하며 3년 연속 전국 3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급격한 성장 추이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명단서도 드러난다. 중흥건설은 2015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4년 11월 토지비용만 7000억원이 넘는 광교 신도시 땅을 구입하면서 자산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이 무렵 자산총액 5조5650억원, 휘하에 45개 계열사를 둔 재계 서열 48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녹십자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혈액백 담합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녹십자는 제재를 받았지만 효력 정지 가처분이 인용됐다. 다만 처분 취소 소송서 패소한다면 2년간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 사업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녹십자 혈액백 사업은 매각될 예정이다. 빈자리는 누가 대신하게 될까. 혈액백은 말 그대로 혈액을 담는 용기다. 둥그스름한 사각형 모양으로 혈액을 저장한다. 혈액사업서 혈액백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혈액백에 혈액이 저장돼야 비로소 전국 수요처로 이송될 수 있다. 혈액 사업 유통 핵심 혈액백 수요의 대부분은 헌혈기관서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대한적십자사(이하 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원이다. 특히 적십자사는 국내 혈액공급 90%를 도맡는다. 적십자사는 혈액백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입찰공고를 낸다. 압도적 경쟁력을 보인 곳이 있는데 바로 녹십자그룹이다. 녹십자그룹은 혈액백을 적십자사 등에 사실상 ‘독점 공급’했다. 낙찰점유율은 적십자사 70%, 한마음혈액원 100%에 달한다. 그룹 내 혈액백 담당 계열사는 ‘녹십자엠에스’다. 녹십자엠에스는 국내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유아 교재 전문 출판사 한국프뢰벨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지역의 지사들과 분쟁이 불거져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됐으며 세금 한 푼 내지 않는 ‘꼼수 승계’ 논란까지 제기됐다. 일부 지역 지사의 상품 공급을 일방적으로 중단해 불공정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된 영유아 교육업계 1위 업체 프뢰벨이 지사 상품 공급을 위해 담보로 설정한 토지에 근저당권을 설정해놓고 말소 없이 법인을 청산해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지사 상대 갑질 공정위에 제소 인천서 30년간 프뢰벨 지사로 사업을 해오고 있다는 A씨는 “본사 측이 지사의 상품 공급을 위해 담보로 설정한 토지에 근저당권을 설정해놓고 법인을 청산했다”며 프뢰벨 본사 측의 먹튀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1992년 한국프뢰벨판매와 거래하면서 외상으로 교재 및 제품을 가져오기 위해 친정어머니의 토지를 담보로 근저당권 2억원을 설정했다. 이후 인천지사의 매출이 커지면서 A씨는 다시 한국프뢰벨산업과 3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A씨는 프뢰벨 본사가 추가 담보를 요구해 자택과 건물을 담보로 추가 설정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국내 최초 유소아 대상 임상 3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한미약품의 유소아 해열제 맥시부펜시럽이 ‘짜먹는’ 제형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휴대성은 물론 복용할 때마다 일정 용량을 덜어 써야 했던 불편함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이 이번에 출시한 짜먹는 맥시부펜(제품명: 맥시부키즈시럽)은 열을 낮추는 성분인 이부프로펜(Ibuprofen)의 활성 성분만을 분리한 덱시부프로펜(Dexibuprofen)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휴대복용 편리한 스틱형…외출 및 응급 시에도 간편하게 유소아 대상 임상 3상 진행한 국내 최초 제품(맥시부펜시럽) 덱시부프로펜은 이부프로펜보다 적은 용량으로 동등한 효과를 나타내며, 활성 성분만을 분리함으로서 안전성을 보다 높였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맥시부펜은 포도맛으로 약 먹기를 꺼려하는 어린이들도 쉽게 복용할 수 있다. 맥시부키즈시럽은 6mL 소포장 스틱형(1Box 10개입)으로, 1회 복용시 1포씩(연령 및 체중에 따라 증감) 스틱 그대로 짜서 복용하면 된다. 개별 스틱형이기 때문에 외출 시 또는 응급 시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올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보호무역주의와 주요국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 장기화에 대비해 내실을 견고히 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불황 속에서 활로를 찾는 기업들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금호석유화학그룹 역시 합성고무·합성수지 등 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서의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활용할 계획이다. 주력 사업 지속성장 토대 마련 금호석유화학은 라텍스장갑 원료로 사용되는 NB라텍스 제품의 견조한 수요에 따라 올해 역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영업 및 생산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글러브 메이커들이 소재한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 시장을 굳건히 유지하면서 위생과 관련한 수요가 높아지는 중국 시장서의 수요 증대에도 대비하고 있다. 기존의 의료용 장갑 소재는 물론 산업현장서 작업자의 손을 보호하는 산업용 장갑 NB라텍스 소재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사용 목적에 따른 제품 다변화를 논의 중이다. 자동차 타이어 소재로 활용되는 금호석유화학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농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와 경북지역에 신라면 20만개를 긴급 지원한다. 농심은 코로나19로 야기된 재난상황으로 인해 자가격리된 시민과 취약계층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섰다. 농심이 지원한 신라면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의 신속한 회복과 안정적인 예방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박차훈)가 26일,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2148건, 167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16년 금융사기 전담 부서 신설 이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을 통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금융사기 패턴에 적극 대응해왔다. 특히,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고도화를 통해 피해 예방 효과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 새마을금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러닝(E-Leraning) 교육 등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보이스피싱 예방 우수 직원 표창도 실시하고 있다. 금융사기 전담 부서 운영 및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및 우수 직원 표창 금융기관의 노력만으로는 금융사기 대응에 한계가 있는 만큼, 새마을금고 이용고객들에게도 각종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통해 전기통신금융사기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2019년 6월에는 전국 단위의 보이스피싱 예방 가두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예방이 곧 회원의 재산을 지키는 길”이라며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속적인 모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제철이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축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전사로 확대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 팩토리를 넘어선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축을 추진 중인 현대제철은 지난해 당진제철소서 시작한 스마트 팩토리 아카데미를 올해 1월부터 인천·포항 공장까지 확대했다. ‘스마트 팩토리 아카데미’는 스마트 팩토리를 추진할 전담 인력 양성을 위한 기초 교육과정으로 지난해 당진제철소서 1기 수료생 47명 배출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외부 전문업체와의 밀착형 맞춤 교육를 통해 공정 개선을 위한 3건의 시범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과제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팩토리 아카데미의 인천·포항 공장 확대 시행은 현대제철이 추진 중인 전사적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축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지난 1월 시작한 인천·포항 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아카데미는 2월까지 8주에 걸쳐 인공신경망, 최적화, 네트워크, 컴퓨터 등 4개 강좌를 운영한다. 스마트 팩토리 아카데미 인천·포항 공장으로 확